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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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D건담을 소재로 전개되는 제품군 중, 이 블로그에서 내가 올리는 카드다스는 일본에서는 참 매력적인 아이템 취급을 받지만 국내에서는 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런 걸 신경쓰면서 수집하는 건 아니지만, 이 레전드 배틀은 좀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생각이 소개를 하기도 전에 먼저 들어 적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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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유희왕, 포켓몬스터 카드게임도 유행이 지난 것 같고, 아무튼 새로운 트레이딩 카드게임들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등장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트레이딩 카드게임들은 다양한 규칙과 구성을 자랑하며 전개되고 있지만, 20년도 더 전에 등장했던 SD건담 카드다스는 훨씬 단순하면서도 배경지식이 있어야만 가능한 특별한 룰을 적용하여 즐길 수 있는 카드게임이었다. 이렇게 설명해 본들 사실상 당시 한국에서 SD건담 카드다스 게임을 즐긴 사람은 거의 없지 않을까 싶지만. 


 하지만 굳이 이런 이야기를 여기 풀어놓는 것은, SD건담을 소재로 한 다양한 놀잇감들이 존재해 왔고 그 중 하나인 카드게임의 명맥을 잇는 시리즈가 등장했다는 반가움을 조금이라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서 이 포스트를 작성하고 있다는 것을 적어두고 싶었다. 이렇게 적어도, 사실 카드 상할까봐 이 세트로 게임을 즐길리는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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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수록 카드 중에 개인적으로 눈에 띄는 카드들에 대해 조금 이야기 해보자면...

 - 1번 건담은 구 카드다스에 등장했던 그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 어떤 의미로 완성형이라는 느낌.

 - 3번 G셀프는 너무 귀여워서 하루빨리 BB전사로 나와줬으면 한다.

 - 4번 G알케인은 알케인 자체보다 배경의 엘프브룩이나 그리모어가 너무 귀엽다.

 - 8번 황금박짐 알바아론은 좀 묻힌 감이 있는 기체인데 플래그가 아니라 알바아론이 등장하여 아주 반갑다.

 - 14번 뉴건담은 1번과 마찬가지로 구 일러스트의 현대적 재해석. 

 - 25번 턴에이건담도 너무 귀여워서, 이런 느낌으로 가샤퐁이나 새로운 버전의 BB전사가 나와줬으면.

 - 29번 프레임건담 AGE-1[Z]의 해설을 보면, 

   '커맨드 건담이 탄생하던 때 최초의 모습이 이 프레임건담 AGE-1[Z]이다. 

   어느 극비 임무를 받아, 팀의 도료들과 함께 출격한다'

   ...라고 하는데, 무려 커맨드 건담의 제작 당시 모습이고 프레임건담 AGE-1은 A부터 Z까지 모두 26대라는 듯.

 - 30번 커맨더 건담 버사고는 그레이트 판크라치온 이후 새로운 모습이 되어 G체인저의 세계로 날아간 모습.

 - 32번 암황제를 보니... LBB 암황제의 발매가 시급하다. 하는 김에 36번 하가네마루도 좀..

 - 37번 용사건담 (전설의 용사건담)은 생긴게 좀 어색하다 싶긴 한데, 나이트건담 이전의 창세기 용사라고 이해해야 할 듯.

 - 41번 나이트 제로아르바의 카드 해설은 이렇다.

   '일각수를 본 뜬 검을 가진 알가스 기사단부단장. 국민들로부터 신뢰가 두터운 기사로,

    브리티스 왕국의 난리가 있었을 때 기사단장이 없었던 알가스 왕국을 지켰다.'

   ...아마도 두 명의 황태자의 싸움이 있던 시기이니 이 친구는 기사단장 샌드록의 부하라는 이야기?

   모티브는 코믹스로 전개된 기동전사 Z건담 디파인에서 아무로 레이가 디제 대신 탑승하는 하얀 영식.

 - 42번 시크릿나이트 제로아벤트의 카드 해설은 이렇다.

   '알가스 왕국 정무실 제4분실 실장. 사실은, 국왕직속의 감시조직이며, 현기마대장인 은밀검사 블릿츠도 소속되어 있다.

    제로아르바의 형이기도 하다.'

   ...해설서에 따르면 기사단도 손을 대지 않는 그림자에 숨어서 악을 조용히 쫓아내어 알가스의 안녕을 지키는 존재라고.

   모티브는 제로아르바와 같이 Z건담 디파인에서 크와트로가 백식 대신 탑승하는 붉은 영식.


 이번 시리즈에 수록된 카드는 모두 42장으로, 아무래도 가격에 비해 볼륨이 아쉽긴 한데, 신규 일러스트가 많고 새로운 설정도 추가하고 있으니 앞으로 새로운 이야기들이 나와줬으면 한다. 개인적으론 이 시리즈가 얼티밋 배틀처럼 연작으로 쭉 발매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과연 어떻게 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