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극장에서 본 나름 최신 영화는 올해 시빌워에 이어 두번째로 찾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작품인 닥터 스트레인지 되겠다. 사실 마블 코믹스 캐릭터 중에서 킹왕짱을 다투는 캐릭터라는 정도만 알고 자세히는 몰랐던 캐릭터였는데, 인터넷의 평가가 꽤나 갈리는 걸 보고 한 번 보고 판단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충동적으로 극장을 찾게 되었다.
- 영화와는 관계 없지만, 아침 10시의 신도림 덕후노마트는 차를 대기가 참 힘들더라. 지하7층에 대본건 신도림을 본거지로 삼게된지 10수년 만에 처음. 차를 깊게 대는 것만이 아니라엘리베이터를 타는 것도 꽤나 패닉이었다...
- 영화 자체는 새로운 캐릭터로 만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의 전형 같은 느낌.
- 작품의 시점은 대략 시빌워 도중에서 시작하는 듯. 주인공의 명성에 도움이 되는 환자를 물색하는 중에 워머신의 이야기가 지나가더라.
- 중간중간 아재개그와 양키유머가 스쳐가는데, 이런거 좋아하는 사람은 계속 피식거리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는 듯. 당연히 이런거 관심없으면 별로.
- 히로인...에 해당하는 것 같은 크리스틴 팔머 선생님 좀 매력적이더라.
- 에인션트 원은 무려 설국열차의 총리님인데, 엄근진하면서도 자애로우면서도 달관한 듯 아닌 듯한 아주 매력적인 분이었다.
- 마블 영화가 좀 그렇긴 한데, 메인 빌런의 포스가 여전히 아쉽다. 진정한 최종보스 도르마무는 포스에 비해 뭔가 안쓰러운.....
- 드라마 셜록 덕분에 극장을 찾는 분들도 많을 텐데, 셜록은 보지 않았지만 주인공은 상당히 매력적으로 닥터 스트레인지를 재현한 것 같다.
- 3D 아이맥스로 보는 걸 추천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는데, 2D로 본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멀미가 작렬할 것 같은 느낌적인 기분....
- 마법사 영웅물이라는 걸 어떻게 영화로 만드려나 싶었는데 놀라운 영상을 보여준다.
- 개인적으로는 지루할 틈이 없었으나 주위에선 꽤 지루했다는 평도 있어서 흠칫....
- 운전하면서 스마트폰을 조작하지 맙시다.
- 망토의 움직임이 깨알같이 귀여운데, 문득 마블 스튜디오가 디즈니 소속이라 그런가..하는 생각을 잠시.
- 가오갤2 다음 마블영화는.. 토르3? 아무튼 토르와 스트레인지가 함께 하는 무언가가 나올 것 같은...
- 마지막 쿠키 영상을 보니 문득 최근의 드래곤볼 슈퍼가 떠오르더라. 정의감이 과하고 융통성이 없으면 오히려 어둠에 빠져버리게 되는....
개봉일 당시의 평이 조금 갈려서 걱정을 조금 하기도 했고 기대를 덜하기도 했는데, 생각 이상으로 재미있는 영화였다. 원작 마블 코믹스 세계관에서 최강 캐릭터 순위를 꼽으면 위에서 세는게 훨씬 빠른 닥터 스트레인지가 과연 이후 MCU에서는 어떻게 활약하게 될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