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만으로 따지면 2년이 되지 않지만, 햇수로 어느덧 3년째 즐기고 있는 서바이벌 게임. 이걸 시작하고 나서 난생처음 복합골절도 당해보고, 이런저런 지출도 늘고 모임의 총무자리도 꿰차보고, 여러가지 경험을 하고 있다. 특히나 작년 9월 부상 이후 오랫동안 공백을 가져서인지 2월에 참가했던 3번의 게임이 모두 미치도록 재미있었고, 덕분에좀 더 서바이벌 게임을 좋아하게 되었다. 아직 대외적으로 볼 때 역량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작은 부분에서 많은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우리팀 멤버들을 보아도 그렇다. 2월의 마지막 게임이었던 어제 게임을 뛰고 나서 몇가지 감상이 남아, 팀 게시판에 적으려다가 블로그에 적어본다. 굳이 부제를 달자면 [서바이벌 게임에서 찾아낸 진취적인 삶의 자세를 취하는 법에 대한 감상 섞인 분석을 하고자 하는 욕심에 적어내려가다가 고찰이 될 뻔한 아쉬움을 시간적 인과관계에 따라 서술하지 못한 이야기] 정도 되겠다.


여기 오시는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나는 게임을 무척 좋아한다. 한때는 인생을 걸고 싶다고도 생각했었다. 지금은 그 애정과 투자하는 시간이 아무래도 줄었지만, 여전히 좋아하고 즐기며 평생을 가져갈 취미라고 생각한다. 그 속에서 뭔가를 배울 수 있기 때문에. 평범한 일상에서는 맛 볼 수 없는 어떠한 자각이 있기 때문에. 그런 체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난 비디오 게임을 사랑하고, 서바이벌 게임도 사랑한다. 오늘 아침에는 허벅지가 별로 댕기지 않는 것을 보니, 몸이 슬슬 서바이벌에 적응하는 것 같다. 어제 덜 구른 탓일 수도 있겠지만. 혹시나 이 글을 읽고 서바이벌 게임을 체험해 보고 싶으신 분은 연락주시라. 우후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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