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오코노미야키를 먹고 주린 배를 채운 뒤, 다음 목적지로 정하고 발걸음을 옮긴 곳은 오다이바였다. 사무지구라고 볼 수 있는 심바시에서 그리 가까운 곳은 아니었지만, 심바시 부근에서 오다이바를 바로 갈 수 있는 모노레일 유리카모메를 탈 수 있는 역이 있어서 그걸 이용하기로 했다. 첫날 도쿄로 진입할 때에도 모노레일을 탔었지만, 이번에는 든든한 가이드가 함께 있었고 덥긴 했지만 여유로웠던 기분 탓일까 창 밖의 풍경도, 모노레일의 구조도 어쩐지 더 즐겁게 느껴지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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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소를 나누며 걸으면 충분히 견딜만한 거리를 걸어 동생의 아파트에 도착해서, 선배님과 동생 그리고 나까지 셋이서 그 동안의 이야기를 하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가게 되었다. 막차시간에 아슬아슬해진 시간이 되어 선배님이 일어나시고, 나는 선배님을 배웅한 뒤 맥주를 한 잔씩 마시고 잠자리에 들었다. 전날보다 효율적으로 시간을 사용했고, 충분한 스팟을 보고 경험했던 흐뭇한 하루였다. 생각지 못했던 왼쪽 무릎의 통증은 생각보다 오래가긴 했지만 그건 한국에 돌아와서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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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8월 18일로 이어진다. 이 날은 그리 많은 곳을 돌아다닌 것은 아니어서 짧게 마무리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