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

원래 안보려다가... 고종으로 나오는 김영민 님이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주인공 강건우 마에스트로의 라이벌 정명환 마에스트로를 맡으신 분이라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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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컷을 가져온 공식 홈페이지는 요기

개인적인 감상을 간단히 적어보면...

- CG는 PS2용 대작게임 오프닝 내지는 태왕사신기를 연상케 함.

- 조승우 연기는... 첨에 보면 타짜네? 싶다가 가다 보면 또 나름 괜찮은 것 같기도.

- 결투 장면, 전투 장면은 나름 괜찮았던 듯. 근데 퓨전 무협같어...

- 장르가 절대 시대극도, 퓨전 사극도, 역사물도 아님. 걍 멜로. 주구장창 멜로.

- 조승우랑 수애랑 육체관계 있다고 한거 어떤 놈이냐? 밍숭맹숭하게 입술만 겹치더만.

- 영민좌 피부관리 쩌시는 듯... 고종 완전 꽃미남이더라.

- 최상궁 포스 쩔더라. 옛날 여인천하 엄상궁 포스를 쌈싸먹는 후덜덜.

- 일본어 연기들 다들 좀 너무하심... 그야말로 식민지 발음 작렬... 알아듣기 쉬워서 좋긴 했다.

- 아는 사람만 알겠지만... PS3용 메탈기어 솔리드 4와 비슷한 장면이 나온다.

- 베바 출연진 중에서 수재민 대표 아저씨 나온다. 쬐끔 나오지만 나름 임팩트 있었음.

- 내사곁에선 인기 연극 '경숙, 경숙아버지'의 경숙 아버지가 나오더니, 불나비에선 경숙 어머니가 나온다. 극의 인기가 높아서 배우들도 잘 나가는 듯.

- 몰랐는데 스탭롤 보니 원작이 야설록거더라. 공상망상개뻥 멜로물인 줄 알았으면 기대를 더욱 덜 했을텐데.

- 배우들 하나하나 연기는 괜찮았던 것 같은데, 막판에 좀 편집이 아쉬운 감이 있었다. 내사곁 보다는 나았지만.

- 머리비.우고 간단히 보기 괜찮은 것 같은 영화였다. 비중에 대한 기대가 적었던 영민좌 보는 재미 쏠쏠하고.민좌를 연기잘하는 소품 취급하는 편집을 자랑하는 내사곁보다 어떤 면에선 차라리 나은 듯

- 유치하고 오글거리는거 싫어하는 사람들한텐 비추.

- 영민좌 피부 쩐다.

- 영민좌 연기 쩐다.

- 고종에게서 정명환 선생님이 보인다. 아주 많이.

- 고종 잘생겼다.

- 고종 멋있다.

- 고종 칼질도 한다.

- 고종 배드신도 있다.

- 고종... 하앍  

사실 기대치가 낮았던 탓도 있지만, 나름 재밌게 봤더랬다. 그나저나 올해는 영화를 정말 자주 보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