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중반을 지나온 소년들이라면, [지아이 유격대]라는 이름을 잊을래야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아프큰(AFKN)에서도, 명절 특집 [용감한 팰콘 중위]로도, 너무나 익숙한 CM송 [코브라 군단 덤벼라~ 지아이 유격대]로도, 무엇보다 형힐헙에서 발매했던 3.75인치 사이즈 액션피규어(인형)으로도. 나 역시 그런 소년들 중 하나여서(참 가지가지 한다...) 5~6개의 인형과 1개의 탱크(전문용어로는 유닛이라고 한다더라)를 가지고 있었고 동생 ANTIDUST도 그정도 가지고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우리 형제는 뭔가 하나 사면 비슷한, 혹은 라이벌에 해당하는 걸 같이 사곤 했었으니까. 내가 건담이면 ANTIDUST는 자쿠 하는 식으로 구매했었기 때문에, 나는 지아이 유격대 쪽을 모았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아했던 것은 스톰쉐도우(섀도우?셰도우? 암튼 STORM SHADOW) 라는 이름의 닌자 피규어.

국내에서 인기가 식으면서, 형힐헙에서도 자연히 수입물량이 적어지고, 그래서 인기는 더욱 적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어 이제는 거의 잊혀진 장르였던 이 지아이 유격대는, 놀랍게도 지금까지도 꾸준히 명맥을 이어오고 있었고 2005년에는 사이즈와 디테일을 대폭 키운 8인치 시리즈가 발매되었다. 새로운 8인치 시리즈의 이름이 바로 SIGMA6(시그마6-시그마식스)로, 얼마전 웹서핑 중 우연히 발견한 모 피규어 샾에 있는 것을 발견해 하나 질러 보았다. 당연히 어릴 적 가장 좋아했던 스톰쉐도우로.

파트너를 맞춰주기 위해 스네이크 아이즈도 하나 사볼까... 싶긴 하지만, 일제 수입품들은 가격이 많이 내려간 반면 이 지아이유격대가 생산되는 하스브로사는 미국에 있는 관계로 가격이 상당히 비싸다. 뭐, 당장 급하게 목을 메고 있는 건 아니니 나중에 천천히 한  구해봐야겠다. 과거와 현재의 모든 지아이를 구경해보고 싶은 분들은 http://www.yojoe.com/sigma6/files/  를 방문해 보시라. 지아이와 추억을 함께 했던 분들에게 좋은 시간이 되시길. 아,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거대화 한다. 뫼비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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