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언젠가부터 게임에 도전과제 또는 트로피라는게 생겨서, 하나의 게임을 즐기는데 이 정도는 해줘야 한다..라는 가이드를 제시함과 동시에 사람을 덕후로 바꾸는 잔재주를 피우고 있다. 지금까지의 게임 경력에 비해 그리 많은 게임을 즐기지는 않은 PS3 게임 중에서 최초로 플래티넘 트로피(하라고 해놓은 걸 다 했다는 뜻)를 딴 게임이 이제서야 나왔으니 바로 건담무쌍3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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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무쌍 시리즈라는 것이 그렇다 .어느 무쌍을 막론하고 무식한 노가다를 강요하고, 그 노가다 또한 한거 또하고 한거 또하고 그 반복.... 이 게임의 전작 건무2는 그게 정말로 심해서 엄청난 반복 플레이를 강요했다고 하던데, 건무3는 그보다는 덜하다고 하지만 역시 반복 플레이를 강요한다. 나 역시도 짬짬이 플레이한게 어느덧 100시간을 넘겼으니 어지간한 RPG 2개는 클리어할 시간을 투자한 셈인데, 정보 부족으로 인해 비효율적인 노가다를 진행한 탓이 크다. 

 혹시라도 이 게임을 뒤늦게 나마 시작하실 분들을 위해 팁을 좀 남겨 두자면...

 - 플래티넘을 따실 생각이 없고, 잘 모르는 시리즈의 캐릭터와 기체에는 관심이 없다면 무식한 노가다도 없을 것입니다.

 - 그런데, 준비한 모든 스테이지는 다 클리어해야겠다...라고 결심하신다면 유혈사태(?)가 일어날 것입니다.

 - 이 게임에서 가장 사람 골때리게 만드는 요소는 '공감도' 올리는 방법은 
     1. 그 캐릭터를 직접 다루거나, 
     2. 그 캐릭터를 파트너로 데리고 출격하거나,
     3. 그 캐릭터가 아군으로 등장하여 함께 싸우거나
   대략 이 3가지입니다,공감도는 현재 레벨만을 레코드 항목에서 볼 수 있고 자세한 수치는 확인하기 어려우니 그냥 파트너로 쓸 수 있는 캐릭터가 등장하면 파트너로 기용합시다. 단, 릴레이션 미션 항목을 자주 체크하여 최근 달고 나간 파트너의 릴레이션 미션이 떴는지 확인하고 떴으면 릴레이션 미션을 플레이하여 공감도를 5로 올리고 다른 파트너로 교체...하는 식으로 하면 조금이라도 시간을 아낄 수 있겠지요

- 또, 일부 기체의 출격 횟수와 공감도에 영향을 주는 캐릭터의 출격 횟수는 출격 자체의 영향을 받습니다. 쉽게 말해서, 출격하고 그 맵을 클리어하지 못해도 출격 횟수는 누적된다는 뜻입니다. 키우기 싫어 죽겠는데 공감도는 올려야겠다...하면 끌고 나가서 가장 빨리 죽을 수 있는 미션을 반복해서 공감도만 올리고 치워버리는 방법도 있겠지요.

- 추천하는 캐럭터 스킬은 파일럿센스(경험치 상승), 젊은날의 과오(방어가 불가능해지지만 공격력 대폭상승), 마그네틱하이(절반 이상의 기체가 2~6차지에서 엄청난 흡인력을 발휘함) 정도입니다.

 - 온라인 플레이는 맘 맞는 사람들과 챗방 하나 열어놓고 3~4명이 모여 노가다 또는 여흥을 즐기기 괜찮긴 하지만 메인으로 즐기기엔 인터페이스도 구리고 문제가 좀 있습니다. 4랭 설계도를 얻고자 할 때, 급전이 필요할 때 최강최흉의 적(데빌건담)으로 가보면 가장 인기 좋은 온라인 맵 답게 퀵매치만 눌러도 금방금방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돈도 벌고 좋은 설계도도 잘끄고 랩도 잘 오르고... 뭣보다 플레이타임이 매우 짧아 트로피(도전과제) 중 온라인 100회 플레이를 달성하기도 좋습니다.

 - 공감도를 올리면서 시나리오를 클리어하다보면 메모리얼 미션이란게 열리는데, 이건 열리면 그 즉시 플레이하여 클리어합시다. 메모리얼 미션을 클리어하다보면 1랭크 설계도만 얻던 보상이 어느덧 2~4랭크 설계도로 바뀌게 됩니다. 상점템이나 기체 추가 기능도 늘어나지요. 

 이 게임을 완전히 클리어하고 싶으면서 시간을 아끼고 싶다면 공감도 노가다... 그것만 주의하면 될 듯 하다. 좋은 기체 설계도? 그런건 노가다 하다보면 알아서 나오는 법...... 이제 슬슬 게임은 좀 쉬고 다른 활동을 좀 해보자... 아아.. 그래도 꽤 재밌는 게임이었다. 내가 건덕이라 그런 것도 있지만, 리얼로봇물이라 불리우는 건담을 일기당천물로 바꾼 것 치고는 마그네틱하이를 붙인 갓건담의 3차지, 턴에이건담의 6차지, 나이트건담의 6차지는 스트레스가 확풀리는 여포의 돌려돌려 그 자체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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