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전자오락이라는, 다분히 돈과 시간을 잡아먹는 오덕한 취미는 내게 있어 평생 가지고 갈 취미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더랬다. 사실 지금도 좀 그렇긴 하지만.
탭소닉

디맥과 사촌이라는 증명, Your Own Miracle.


요즘 출근길에 가장 열심히 하는 게임은 프습용 택틱스 오우거가 아닌 아이폰용 리듬게임 어플 탭소닉이다. 프습 초창기 인기몰이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디제이맥스 포터블의 제작사가 만든 이 게임은, 역대 온라인 리듬게임들이 그토록 하고 싶었지만 끝내 하지 못했덤 플레이 요금 개념의 현질을 강요하고 있는데, 프습으로 충분히 즐긴 게임을 위해서가 아닌 프로토스의 희망 아이유를 위해 아이폰 첫 현질을 해버리고 밀았더랬다.
내 목숨을 IU에!

프로토스 2011년 주제곡 좋은 날.


그런데 하면 할 수록 이 탭소닉이란 게임은 현질을 하면서도 아이폰으로 간단히 게임을 즐길 라이트유저를 지향한 게임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특히 난이도 면에서.

방대하고 만만치 않은, 그러나 헤비유저라면 지나치기 힘든 선택이었던 택틱스 오우거 대신 가볍고 흥겨운 탭소닉을 즐기다 문득 든 생각은, 누구나 이렇게 라이트게이머가 되어가는 거겠지... 하는 생각이다. 가볍게 즐기지만 구매력은 가지고 있는 그런 게이머. 현질을 하면 그걸로 이미 헤비유저의 증명이 될 수도 있겠지만.... 오늘 출근길에는 그런 생각을 잠시 해 보았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