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변신로보트 3탄


 세간에서 변압기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우는 변신로보트 실사영화 트랜스포머3. 내심 기대하던 영화긴 했지만 이래저래 시간을 못 내다가 조금 늦게 보게 되었다. 3D로 보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은 관계로, 2D로 봤는데 나쁜 소문을 많이 듣고 봐서 그런지 개인적으론 참 재밌게 봤더랬다. 몇가지 감상을 적어보면..

 - 옵대장님.. 옵티무쌍 하실 때랑 허공에 대롱대롱 매달리실 때랑 너무 이미지가 달라요. 그래도 멋있는 장면 많았음.

 - 센티넬 프라임... 반전 캐릭터였는데 솔직히 모든 등장 로보트 중에 제일 멋있었다. 자동차일때는 빼고.

 - 메가트론은 어째 존재감이 희박하다가 우째 그런 결정을...

 - 주인공의 현실에서 청년실업 문제가 굳이 한국만의 것은 아니구나..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 여주인공이 바뀐 건 조금 아쉬웠지만, 바뀐 여주인공도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나름 남자들에겐 참 좋은 이미지를 남긴 듯.

 - 범블비의 존재는 여전히 단순한 로보트 캐릭터 1 뭐 이런 수준이 아니더라. 옵대장과 함께 역시 큰 축을 담당하는 캐릭터.

 - 2편에 비해 대립구도나 연계성이 훨씬 나아진 듯. 스토리를 많이들 까던데 개인적으로는 저정도면 훌륭하다 생각함.

 - 바다 깊이 묻어버리고 도망가고 없이 깔끔하게 결말을 냈으니 4편은 뭐 안나오겠지? 스핀오프나 외전이 나오려나?

 - 전철에서도 광고로 엄청 보이는 쉐보레의 스파크는 극중에 나오긴 한건가? 당췌 뵈질 않으니 원...

 - 메가트론 측 캐릭터들 중 스타스크림도 잘 안보이고.. 쇼크웨이브와 레이저비크(새로 변신하는 암살로봇)만 기억에 남음. 

 - 페라리로 변신하는 디노는 컨셉은 대빵 멋지던데 하는 일이나 클로즈업이 너무 없었던 듯...

 -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3개의 시리즈 중 3편이 가장 나은 듯. 2편도 재밌게 보긴 했지만 아쉬움이 많았는데, 2편의 기억과 3편 관람 전 주위의 혹평 때문인지 상당히 재밌게 봤더랬다. 졸린 장면도 없었고, 최종결전으로 이어지기 위한 스토리 진행도 그다지 지루하지 않았고...

 - 그러나 로봇들의 전투에 몇몇 로봇을 제외하곤 캐릭터성이 많이 걷혀있다는 점과, 인간 대 로봇이라는 구도에서 감점을 주시는 분들도 제법 많을 듯. 

 - 다 보고 나서 프라모델이나 피규어가 갖고 싶은 로봇이 없다는 점도 좀 아쉽. 굳이 꼽자면 센티넬 프라임 정도? 얼굴에 수염만 빼면 전체적으로 매우 멋지더라. 그 외에는 페라리로 변신하던 디노 정도.. .나머지는 뭐...

 뭐 아무튼.. 주말을 이용하여 영화구경가서 충분히 재밌게 보고 왔더랬다. 4편이 나올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시리즈는 일단락되었다고 봐야겠지.

 근데 앞으로 나올캡틴 아메리카를 볼 것인가 말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