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구입 후 조금씩 자투리 시간을 투자..한 것 치고는 좀 열심히 한 귀여워3. 지인 해돌형님의 수많은 코옵 구원을 통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하여 클리어하게 되었다. 감상을 조금 말해보면...

 - 바이오 해저드 5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음을 부정할 수 없는 시리즈 전통의 조작감.

 - 역시 바이오 해저드 5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음이 분명한 코옵은 온라인을 통하여 4인 동시 플레이를 실현. 4인 동시는 못해봤지만 더욱 즐거워진 것은 자명한 사실.

 - 호드모드는 명불허전. 10스테이지마다 블러드 마운트(우리 주변에서는 초코보라고 부른다)가 나오던 전작과는 달리 버서커2마리 또는 브루먹 1마리 또는... 등등의 보스급이 출동하여 난이도를 더한다. 게다가 바리케이트와 각종 시설물을 동원할 수 있게 되어 보다 본격적인 디펜스 게임의 모습을 갖췄다. 이 게임 오래 갈 듯.

 - 스토리는 3부작의 완결을 일단은 보여줌. 다만,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듯 깔아둔 떡밥이 다 회수되지 못했기 때문에 외전격에 해당하는 작품이 하나 이상은 반드시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게 됨.

 - 일본식 게임에서 흔히 보이는 아이템 수집에 따른 도전과제도 여전. 다만, 배경부터 소품하나하나까지 그래픽이 매우 정교하다보니 일본식 게임에서 나 여기있소.. 하고 놓여있는 것과는 다르게 눈앞에서 배경소품으로 오인하고 넘어갈 수 있는 경우가 많은 듯. 특히, 그 보상이 아무 쓸모없는(작은 자기만족?) 트로피나 도전과제로 끝나는게 아니라 사소한 스킨이나 무기, 칭호라도 써먹을 수는 있는 것으로 이어진다는 것 또한 대단하다.

 - 스내처, 경찰땅콩폴리스너츠, 메탈 기어 등의 걸작 게임으로 유명한 코지마 히데오 감독이 늘 입에 달고 사는 '영화 같은 게임'의 모범답안 같은 게임이라는 것 또한 여전. 도중에 다소 지루했던 2탄과는 달리 총 5개에 이르는 챕터 중 배경 재활용이나 지루한 부분의 연속이 없어 게임이 결코 길게 느껴지지 않는다.

 - 새롭게 추가된 무기인 레트로 랜서와 소드오프 샷건은 개인적으로는 영 못써먹을 무기 같은데, 의외로 장점이 있기는 한 듯...

  보통 난이도로 1번 클리어한 감상은 이 정도. PS3가 있기에 유료로 온라인플레이를 즐겨야 한다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귀여워3를 즐기는 동안은 골드 계정을 유지할 생각.. 일단 1개월을 끊었지만 추가로 1개월은 아마 끊지 않을까 싶다. 목표는 비공개라도 호드모드 50스테이지 클리어인데..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