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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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과연 이대로 나올까 하고 우려했던 스퀘어에닉스의 리듬액션 RPG 게임. 과거 PSP 로 발매되었던 대전액션 RPG 게임 디시디아 파이널 판타지와 닮은 구석이 있는 리듬액션 게임 되겠다.

 게임 자체는 상단화면에 표시되는 노트에 맞춰 하단 터치스크린을 터치, 홀드, 슬라이드 등의 액션을 통해 박자를 맞추는 게임이지만, 장대한 역사와 수많은 팬들을 거느린 파이널 판타지라는 게임 시리즈에 사용된 음악을 연주한다는 점과 노트의 배경에 추억의 영상들이 흘라간다는 점, 그리고 단순히 연주만이 아닌 캐릭터의 성장이라는 점을 접목시킨 RPG적인 요소를 탑재하고 있다는 점이 상당한 특색이다.

 일단 기본이 되는 리듬액션 게임 자체는 훌륭한 편. 리듬액션 게임은 음악이 좋으면 70점은 먹고 들어간다고 볼 수 있는데, 그런 면에서 이 게임을 집어든 사람이라면 파판 시리즈의 팬일 확률이 높은 만큼 음악에 대해서는 뭐 더 할 말이 없다. 해보지 못한 시리즈의 음악이나 했지만 잊고 있던 음악들도 매우 엄선해서 수록한 느낌이라 추억에 젖으며, 또는 새로운 감동을 들으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하겠다.

 게임 자체의 시스템적인 부분도 DS용으로 히트한 응원단이나 오락실에서 히트한 DJMAX 테크니카 등의 터치계열 리듬액션 게임의 시스템을 차용하고 있어 리듬액션 게임을 즐겨본 사람들이라면 무리없이 적응할 수 있는 수준.

 문제는 RPG 파트인데... PSP용 대전액션 게임인 디시디아와 상당히 닮은 캐릭터의 성장과 아이템의 사용이라는 부분이 일단 반갑고, 시어트리듬만의 파티 시스템과 엇갈림통신을 이용한 카오스 신전용 악보교환 등의 요소는 이 게임이 가볍게 즐기고 넘어갈 게임이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 하겠다.

 일단 현시점에서는 공략중인 PSP용 마장기신을 클리어하는게 우선이지만, 짬짬히 시어트리듬도 즐겨둘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일단은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