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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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3월 말 발매되어 폭풍같은 까임을 당하고 망작 취급을 받고 있는 멀티플레이 TPS 게임. 서바이벌 호러라는 신장르를 개척(...했지만 캡콤만 저 장르명을 이용하는 듯)한 세계적인 대히트작 바이오 해저드의 외전으로, PS1으로 발매되어 각 기종으로 이식되기도 한 초인기작 바이오 해저드 2의 시간과 공간을 무대로 악의 원흉 우산제약엄브렐러의 사설 특수부대원이 되어 각 미션을 클리어하며 각 캐릭터의 스킬과 무장을 업그레이드 해 나가면서 멀티플레이를 즐기는 게임.. 되겠다.

 중고로 구매한지라 가격적으로는 큰 부담없이 질러보았는데, 일본에 거주 중인 동생과 잠깐 멀티를 즐긴 느낌을 적어보자면...

 - 바이오 해저드를 배경으로 TPS라는 시스템을 가져와서 만든 멀티플레이 지향인 게임으로 일단 설명이 되겠다.

 - 2편 이후로 꾸준히 언급되거나 시나리오 상에 직간접적으로 등장하는 제4의 생존자(사실 무지 많지만..) 헝크가 멋짐.

 - 첫 스테이지의 보스는 무려 2의 최종보스 윌리엄 버킨. 이 아저씨는 여기저기 등장하며 얻어터진다...

 - TPS로서의 완성도는 솔직히 별로. TPS 장르 불세출의 수작 기어스 오브 워 시리즈를 즐겨본 입장에선 복장터진다.

 - 조작 자체는 별로 나쁘지 않은데, 의외의 부분에서 못 움직이게 된다거나 답답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 23에 등장한 못된 용병 니콜라이가 상당한 밉상으로 등장. 더욱 미워진다.

 - 각 미션을 클리어할 때 매겨지는 랭크와 포인트를 모아 무장과 어빌리티를 강화해 나가는 방식인데, 노가다가 제법.

 - 난이도는 결코 만만하지 않은 듯. 인공지능 3마리와 함께 이 게임 클리어할 수 있는 사람...이 있겠지. 아 답답.



 단점이 많아 보이는 게임이지만, 바이오 해저드 시리즈를 좋아하는 팬심과 TPS라는 장르에 거부감이 없다면 생각외로  멀티플레이는 즐겨볼만하다. 당분간은 버파5와 함께 이 게임을 병행해가며 즐길 생각... 느긋하게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