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1. HGUC 158 89식 베이스 재버

89식 베이스 재버

 
 성스러운 짐승 유니콘의 기적이 일궈낸 또 하나의 제품군이 있다면 이 날틀-베이스재버를 빼놓을 수 없다. 이젠 UC에 등장했던 버전도 등장하였는데, 극중에서는 제스타 편대가 탑승하는 것이 그려졌더랬지만... 조금 다르지만 뉴건둠을 태워보았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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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작처럼 1인승(기승?)과 2인승을 모두 재현할 수 있고, 넓적하던 지난 버전과는 다른 우주형이라는 느낌 물씬나는 디자인이 좋다. 원작처럼 제스타 편대를 재현하려면 3대는 사야 할 듯...

 2. HGAC XXXG-01W 윙건담

드디어 HGUC=HGAC로 등장한 TV판 윙건담


 몇 년 전의 X와 G가 그랬던 것처럼, 넘버링은 HGUC와 공유하지만 브랜드명은 등장 애니메이션의 세계관이 가진 시간축인 AC(애프터 콜로니)를 유지하여 HGAC로 변경된 TV판 윙건담. 앞으로 DX와 V도 발매가 확정 중인데, 이 W은 건프라 빌더즈 TV판 프로젝트와 더불어 HGUC 등급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고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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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이 TV판 윙건담은 EW판이 발표된 지금에 와서는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며, 사람에 따라서는 흑역사 취급까지 하고있는 디자인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W의 TV판을 실시간으로 접한 사람들에게는 이 디자인도 제법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역대 변형 건담들을 통틀어 매우 마음에 안드는 축에 들어가는 변형 방식은 여전히 마음에 안 들지만....

 또, 완성사진으로는 알 수 없지만, 폴리캡이 대거 삭제된 구조는 역시 호불호가 갈릴 것이라 생각한다. 나처럼 한 번 만들고 포즈 몇 번 잡고 나면 거의 가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해당되지 않겠지만, 계속 이리저리 움직이며 갖고 노는 사람들에게 폴리캡이 들어가지 않는 관절의 강도는 아무래도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을테니... 하지만 새로 들어간 관절 부위 등의 신형 PS재질 런너의 질감은 일단 손맛이 좋고, 관절강도도 적절히 확보된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폴리캡리스 스타일 MG의 그것처럼 말이지. 이 외에도, 각종 관절이나 프로포션이 향후 빌더스 프로젝트를 의식한 원작과의 괴리가 있다던가 하는 점도 있지만, 요즘처럼 만드는 것만으로 충본한 상황에서는 요정도가 확연한 변경점이라는 느낌.

 결론적으로, 보다 만들기 쉽고, 갖고 놀기 좋으며, 규격화 되어 개성이 약간 제거되어 가는 거 아닌가 싶은 느낌이 남는.. 그런 킷이었다. 혹시 반다이는 HG건프라로 레고의 꿈을 꾸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