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지친 다리도 쉬고 팸플릿과 짐을 효율적으로 정리하고 식사를 하러 갔다. 일본에서 유행하는 CF 대로 "朝はカレーだ"를 외치며 점심식사는 카레로 낙점. 전시장을 빠져나오면서 자외선에 반응하는 도료로 재입장 허가 도장을 받았는데, 이게 얼핏 보면 지워진듯 보이는 투명한 반짝이 도료였지만 실제 자외선 조명을 비춰보니 매우 선명한 보라색이 보여서 감탄했더랬다. 이거 무슨 건덕의 낙인이랄까 피부 건강에 나쁜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서두 어쩌겠나.. 꼬맹이들이 많은 이벤트인데 설마 발암물질은 아니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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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도쿄에 가면 한 번 이상은 반드시 가는 아키하바라의 요도바시에서 몇 가지 세일 상품으로 들어가 있던 프라모델을 구매하고, 빅 엑스포에서 받은 건담워 무한뽐뿌 속에서 헤엄치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재고가 얼마 없던 건담워를 보고 실망하여 악기 쪽에서 전자 드럼을 좀 구경하다가 동생의 아파트로 향했다. 샤워를 하고 짐을 정리하고 나니 일요일이 꼬박 저물어, 다음날의 일정을 생각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그야말로 건담 때문에 결정했던 휴가의 둘째날을 아주 그냥 건담으로 불사르고 만족감을 안고 눈을 감았더랬다. 나이 서른 넘어서 이래도 되나.. 근데 아마 난 마흔 넘어도 이러지 싶은데;;

2009년 8월 일본여행 #4 8월 24일 로 이어짐. 오후 사진을 골라도 100장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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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니의 가정용 전자오락기계 플레이스테이션2-PS2 로 발매되어 2000년대 초에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게임의 후속작. PS1 말기부터 슬슬 반다이의 건담게임도 게임성 자체로 즐길만한 게임이 되어간다는 통념을 단번에 굳혀버린 전작의 명성과 시나리오 라인, 시스템을 계승하여 건담 30주년 기념작으로 야심차게 발매한 게임되겠다. 일본과 거의 터울 없이 정식 발매가 되었지만 환율 탓에 가격이 다소 높게 책정되었고, 무슨 이유에서인지 표지와 매뉴얼만 한글화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표지의 로고는 일본어판 그대로 표기되어 상당히 비난을 받고 있는, 건담 30주년 가저용 게임의 꽃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선 발매전부터 맹비난을 받아온 게임되겠다.

예약 특전 커튼

예약 특전 커튼. 이런거 아까워서 못 단다.

예약 특전 커튼

건담이 아닌 건캐넌 양산형... 흐음.


 예약 구매를 통해 발매일에 수령하고 잠시 플레이를 해 본 소감은, 굉장히 좋은 그래픽과 우수한 연출에도 불구하고 초반이라 그런지 게임이 뭔가 휑하다는 느낌. 하지만 인터미션에서 맵을 이동하면서 시나리오 미션이 아닌 노가다용 미션들을 즐기고 커스터마이징 하는 부분은 매우 어설픈 프론트 미션 같은 느낌을 받게 하면서 그 효과가 게임의 액션을 즐기는데 바로바로 반영되는 점이 좋다고 하겠다. PS2용 전작은 약간의 연애시뮬레이션 같은 요소도 있었는데 이번은 어떨까 싶긴 하지만 인물 배치가 건담 전기 보다는 SS용 건담외전 - 블루 데스티니 쪽에 더 가깝지 않은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앞으로 오랫동안 진득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되길 희망하는 중.

 근데 어째서 짱박아 놓은 프라모델 중에서 구판 0080 짐커맨드 콜로니형 미조립 2기를 마저 꺼내어 데칼질과 함께 완성해 버릴까 하는 생각이 드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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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 날 낳으시고 어머니 날 기르시고 초콜릿 날 이끄시니.. 하는 싯귀가 있다. 어디서 읽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그만큼 초컬릿은 우리네 일상에 깊게 파고 들어 온 전통적인 먹거리라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죄송합니다. 아무튼.

 원래도 자주 나가는 신촌이지만 요즘은 홍대와 이대 앞으로도 자주 진출하고 있다. 나와바리 관리 차원에서는 괜찮기는 하지만 매번 가는 곳만 가다보니 좀 그렇기도 하고... 그러다가 얼마 전 이대앞에서 발견한 초콜릿 전문점의 쪼꼬를 두 가지 올려본다. 각각 1구에 1천원이 넘는... 홋헤헤화의 흐헌히나 하하 초콜릿만이 세계 최강이라고 믿어 의심하는 사람들에게는 황당하겠지만, 보다 깊고 다양한 쪼꼬의 맛을 즐겨보겠다는데 왜 뭐라 그러시나요? ...흠흠.

 아무튼, 매장도 상당히 예뻤고 컵케잌을 비롯한 티 관련 아이템도 다양하며 뭣보다 온도 조절까지 신경쓰는 초콜릿룸의 존재가 완전히 내 영혼을 빼내가는 느낌을 받았더랬다. 원래 이대앞이라는 동네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어째 당분간은 전 초콜릿 맛을 섭렵할 때꺼정 드문드문 방문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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