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9번째 손전화

이야기2017.11.30 13:05

아이폰X .텐이라고 읽습니다.


 2010년 9월에 아이폰4로 시작한 앱등이 라이프. 4 -> 5 -> 6S 를 지나 8을 건너뛰고 영입한 4번째 아이폰이자 9번째 손전화는 아이폰X(텐이라고 읽으며 엑스가 아니다) 되겠다.


 이제 새로운 아이폰은 예전처럼 사람들 입에 마구 오르내리는 파급력 있는 새로운 무언가가 아니게 되었고 더 이상 새롭게 바뀔 무언가가 많이 남아있지도 않긴 하지만 그래도 비슷한 시기에 조금 더 빨리 나온 8/8+보다는 더 바뀐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새로운 경험이라는 차원에서 선택해보게 되었다. 


 - 확실히 가격이 높은 건 사실이었지만, 의외로 2년 약정으로 하니 6S 쓰던 요금에서 만원 정도 올라가는 느낌. 2년치 묶어놓으면 비싸지만... 이것이 할부의 함정이렸다.


 - 색상 선택의 폭이 좁아서, 실버와 그레이(라고 읽고 블랙으로 보인다)인데, 4, 5 시절을 생각하며 그레이로. 6S는 로즈골드의 고급진 색감이 좋긴 했지만 투명케이스에 때가 타기 시작하면 무슨 색인지 알 수 없는 것이 참 아쉬웠더랬다.


 - 홈버튼이 없어져서 적응을 좀 해야 하는데, 안드로이드 폰 중 몇몇 폰 처럼 화면 아무곳이나 툭치거나 예전처럼 바닥에서 들어올리면 화면이 켜진다. 


 - 화면이 켜지면 페이스아이디인데... 이게 언제는 내 얼굴을 언제 스캔했나 싶게 바로 열리고, 어떨 때는 아무리 들이대도 안 열린다. 지문도 어쩔때는 인식이 안되고 했으니 뭐... 생각보다 폰을 높이 들어올리지 않아도 곧잘 인식되긴 한다.


 - 몇몇 은행에서 페이스아이디를 차단했다고 하던데... 일단 기업은행 휙뱅킹은 지문화면이지만 페이스아이디로 사용할 수 있다. 나머지는 시험해보지 않아서....


 - 예전에 화면 하단에서 끌어올리던 기능들은 탈모 왼쪽 부위를 끌어내리면 된다. 오랫동안 아래에서 끌어올린지라 약간 적응이 안된다. 또, 그래도 한손으로 가능하던 조작인데, 꽤 어려워졌다.


 - 물리 홈버튼은 사라졌지만 화면 하단의 바가 그 기능을 대신한다. 더블탭으로 멀티태스킹 등은 안되지만 약간만 적응하면 매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 기존의 3D 터치로 멀티태스킹을 불러오던 것은 화면 하단의 바를 잡고 끌어올리고 그대로 잠시 기다리면 실행된다. 몇몇 가로화면 앱(주로 게임)들은 홈버튼이 아니면 꽤 번거롭게 멀티태스킹이나 화면전환을 해야했는데, 가로앱도 하단 바가 보이고 이걸 사용하면 간편하게 앱을 전환하거나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다.


 - 사용중인 앱의 강제종료는 멀티태스킹 중 앱 화면을 위로 쓸어올리는 것이 아니라, 멀티태스킹 중 잠시 앱을 누르고 있으면 위에 (-)표시가 뜨는데, 그걸 누르거나 앱 화면을 위로 쓸어올려서 종료할 수 있다.


 - 개인적으로 좀 재밌다고 느낀 것이, 화면을 두드려 깨우고나면 왼쪽 아래에 카메라 아이콘, 오른쪽 아래에 플래시 아이콘이 보인다. 이 아이콘을 3D 터치로 누르면 짧은 진동과 함께 플래시나 카메라가 기동된다. 


 - 그리고 홈버튼을 눌러야 작동했던 기능 중에 홈버튼과 전원 버튼을 동시에 눌러 할 수 있었던 화면 캡쳐는 전원버튼과 음량조절 버튼 +를 동시에 누르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이러한 소소한 변경점과 함께, 무엇보다 많이 까이는 탈모 화면을 포함한 베젤이 없는 큰 화면이 눈에 들어오는데, 화질과 화면, 이상한 탈모 사이즈 등 이건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라 좋다 나쁘다라고 말하기는 뭐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제법 만족스러웠다. 좋으나 싫으나 또 최소 2년은 함께 해야하니.. 예쁘게 보고 소중히 다루며 사용할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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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 버전의 타이틀화면.

...폰으로 캡쳐한 이미지들은 웹에 올리면 뭔가 아주 깨끗한 화상을 올리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스샷을 보다 보니 이렇게 깨끗한 화면이었나.. 하는 생각도 들고. 아무튼, 이 시대의 수많은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그렇듯 내 아이폰에도 몇 개의 게임이 설치되어 있고 그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소셜 기능이 포함된 RPG 또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라고 본다. 그리고 나는 여기 포스팅하는 이 건담워즈를 1년 좀 넘게 플레이하다가, 과감히 지우고 몇 안되는 스크린 샷과 함께 감상을 남겨본다.

 

준비된 스테이지를 모두 클리어레벨 올리고 강화하고...부대편성해서 전투

 

 구글로 검색을 해봐도 이 게임에 대한 평가나 뉴스가 그리 많지 않다. 몇 안되는 평가나 뉴스를 찾아봐도 이 게임에 대한 기대나 긍정적인 반응은 거의 없고, 한국-중국-대만에서 이제는 슬슬 그만 만들고 있는 양산형 수집게임에 건담스킨을 씌웠을 뿐이라는 비판이 거의 다일 것이다. 당연하다. 실제로 그러니까. 그런데 그런 게임을 왜 1년 넘게 했냐고 묻는다면 건담게임이니까... 라고 대답하겠다.

 

 사실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이런 류 건담 게임 중에서는, G제너레이션 프론티어가 가장 괜찮은 게임이었다. 괜찮다고 하기에는 2017년 10월부로 서비스가 종료되고, 후속작인 G제너레이션 RE가 서비스되고 있긴 하지만. 그 G제너레이션은 또 예전에 주계정을 정리하고 부계정으로 로그인 보너스만 타먹으면서 한 번씩 뽑기를 하는 식으로 즐겼고 이 건담워즈는 나름 짜투리시간에 종종 즐겼는데... 글쎄. 이 게임은 재미라고 할만한 요소가 정말 적은, 성의 없는 게임디자인에 건담스킨을 씌운것 뿐인데 왜 그렇게 계속했을까?


 그건 아마도 관성이었던 것 같다. 게임기가 있으니 뭔가 게임을 돌리고, 그 게임을 계속 이어나가는 게 나의 어떠한 정체성-그래봐야 오타쿠라는 그런 것을 느끼고 싶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건담워즈가 아닌 G제너레이션 프론티어가 종료되었을 때, 이 건담워즈와 더불어 다른 게임 몇가지를 같이 지워버리면서 스마트폰으로는 최소한의 게임만 남겨둔 상황이다. 뭐, 누가 강제하는 것도 아니고 언제 또 슬쩍 다시 설치하고 또 돌리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 게임이 가진 장점이 없지는 않았다. 무과금으로도 어느 정도 즐길 수 있다는 양산형 모바일게임들의 장점은 그대로 가지고 있는지라 뭐 딱히 말하는게 구차하고... 가장 좋았던 건 역시 독창적인 SD건담 디자인이 아닐까 싶다. 1999년 G제너레이션 이후 CG로 그려지거나, 점점 허리 밑에 발이 아닌 다리가 생겨나버린 요즘 프로포션이 아닌 뭔가 복고적이면서도 독창적인 디자인의 MS들이 숨쉬듯 움직이는 화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꽤나 즐거웠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그 장점도 결국 느릿한 업데이트와 아쉬운 분량, 끝이 보이지 않는 노가다만이 컨텐츠의 모든 것이라는 한계를 느껴버림과 함께 게임 삭제를 실행하게 되었지만. 


 아.. 뭔가 좀 재밌고 확 빠져들만한 새로운 건담 게임없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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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입한지도, 클리어한지도 시간이 꽤나 지났지만 포스팅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을 못하고 넘어간 게임이 한두개가 아니긴 하다. 하지만, 문득 우연히 기회가 되어 다시 열어보니 역시 기록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뒤늦게 키보드를 두들겨 본다.

이렇게 빤쓰 한 장 걸치고 시작주워입고 뺏어입고 대충 장비를 갖추다


 닌텐도 스위치 본체 동시 발매작 젤다의 전설 - 야생의 숨결. 이미 유튜브 게임 방송에도 수도 없이 올라와있고, 발매 직후부터 몇 달 동안 아주 뜨거웠던 게임이다. 사실 슈퍼컴보이 시절 젤다의 전설을 잠깐 해보고 제대로 즐겨보지 못했다가, 나름 십자키 좀 문질러 본 것 치고는 제대로 즐겨본 첫번째 젤다의 전설이 이 야생의 숨결이라는 것이 살짝 민망하기도 하고.

링크가 잠들기 전에는 젊은 모습이었으려나. 임파 할머니.


 2017년 11월 중순, 제노블레이드2 컬래버레이션 미니 챌린지가 추가되었다는 소식에 오랫동안 접어뒀던 게임을 다시 로드해보니, 여러모로 감회가 새로워 간단하게 포스팅해본다.

제노블레이드2 발매 기념 미니 챌린지 1제노블레이드2 발매 기념 미니 챌린지 2제노블레이드2 발매 기념 미니 챌린지 3


 - 이 게임은 스위치 동발작이다. 하지만, 조이콘으로 즐기는 것 보다는 프로콘을 장만하여 즐기는 걸 추천한다.


 - 어떠한 틀에 박힌 게임이 아니라, 게임기로 갖고 노는 장난감이 주어지는 느낌이다. 정말 다양한 아이디어로 여러가지로 즐길 수 있다.


 - 기본적인 일본어를 읽고 쓸 줄 알기에, 언어의 압박을 그리 느끼지는 않았지만 초반을 지나면 아무래도 언어가 아쉬워지게 된다. 물론 공략을 구해서 본다면 큰 문제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빤쓰 한 장 걸치고 아무것도 없는 들판에 내던져진 링크를 이리저리 조작하면서 컨트롤이 늘어가는 재미를 언어와 관계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정말로 대단하다.


 -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4대 신수에 봉인된 과거의 4영웅 중에선 역시 라 릇타에 봉인된 조라 족의 미파가 최고. 여러모로 아주 그냥 최고.

링크의 회상 씬에서.조라 족의 영웅, 미파.미파쨔응..ㅠㅠ


 - 장점이 아주 많은 게임이지만, 그 중 하나는 역시 그래픽. 비슷한 시기에 PS4로 나와서 경쟁아닌 경쟁이 되어버린 호라이즌 제로 던과는 다른 방향으로 아름다운 그래픽을 보여주고, 시간의 흐름과 날씨에 따라 바뀌는 자연은 실로 대단하다. 클리어하고 한참 지나서 켰더니, 미니챌린지를 클리어하고 나서 말을 타고 한참 하이랄을 내달리는 내가 있었다. 그저 풍경을 즐기기 위해서.


 - 요리의 경우 이런저런 레시피들이 있지만, HP(하트)를 채우기 위해서라면 고기만 줄창 먹어도 관계없다. 초중반에는 효율을 따지게 되겠지만 나중에 재료들이 터져나가도록 쌓이면 굳이... 물론 특수 부가효과를 노린다면 요리가 효과적일수도 있겠지만....


 - 시리즈 대대로 내려오는 최강검, 마스터 소드는 이번 작품에선 맥가이버칼 같은 위치. 딜을 위해서는 다른 무기들이 얼마든지 있는 관계로....


 - 사람을 오래 붙들게 만드는 달성도의 경우, 절반 넘는 부분이 '코록'을 발견하는데 할애되어 있다보니 도전욕구가 떨어진다. 특히, 소위 말하는 오토와 파밍으로 점철된 RPG의 이름을 빌린 매니징 게임에 가까운 모바일 게임들을 오랫동안 했더니 이런 요소들이 이젠 반갑지가 않더라. 개인적으론 게임을 접게 된 가장 큰 이유.


 - 주인공 링크는 신장이 그다지 크지 않은 종족의 평범한 체격인데, 등장하는 인물들이나 구조물, 몬스터들의 크기가 엄청난 것들이 있다보니 세계의 거대함, 야생의 웅장함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았다.


제노블레이드2 발매 기념 미니 챌린지 보상 복장을 갖춰보았다.



 - 이 게임을 하고 나서, 뒤늦게 과거의 젤다 시리즈를 조금 해볼까 싶기도 했으나 휴대용으로는 하고 싶지 않고, 그렇다고 이제와서 Wii나 Wii U를 사는 것도 좀 그래서 아마 안할 듯... 창공서 게임큐브를 꺼내 설치하기도 좀 그렇고 말이지.


애마 뉴 마식이 1호와 함께.



 어딘가에서 뽑는 올해의 게임 후보로 5개의 게임이 뽑혔는데, 그 중 이 젤다의 전설-야생의 숨결이 들어있다고 한다. 다른 게임들은 내가 즐겨보지 못한 관계로 뭐라고 하는게 좀 우습지만, 정말 놀랍고 재밌고 그래서 또 놀라운 경험을 계속 할 수 있었던 이 젤다의 전설이 2017년 최고의 게임으로 꼽는게 크게 틀리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한다. 언젠가 또 무언가 업데이트가 있다는 핑계로 하이랄에 들어가, 뉴 마시기 1호를 타고 하이리아 대교를 건너보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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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나빈 2017.11.30 11:32 신고

    적어도 사원미션은 다깨셨네요 ㅎ 코록은 포기각이고, dlc 2탄 나오면 해볼라구요

    • 안녕하세요^^ 사원-미니챌린지는 모두 클리어했고, 코록은 포기했습니다. DLC 나오는거 봐서 또 슬슬 달려볼 수도 있겠지요. 방문 감사합니다^^

호텔 조식. 양 조절...
호텔 복도 창에서 본 아침


 - 3박4일이라고는 하지만 1시 비행기를 타야 하는 관계로 4일째에는 특별한게 없어, 사실상 마지막날.

 - 매우 오랫만에 들른 아키하바라 투어와 고독한 미식가에 나왔던 식당 한군데 정도 들르는게 목표였으나.... 예상치 못한 현자타임의 습격이 있었다.


 - 많은 분들에게 이야기를 듣긴 했으나, 여전히 덕력이 넘치는 아키하바라도 뭔가 규모가 작아졌다는 느낌이 살짝 들었다. 내가 아는 가게와 장소들이 몇 군데 없어져서 나만 그렇게 느낀 것일 수도 있겠지만....

점심은 고고카레. 여기에 달걀을 추가했다가 제수씨에게 패스.


 - 아침부터 들른 북오프에서 뒤통수를 좀 맞고, 게임샵에서는 마음에 차는 매물을 발견하지 못하고, 큰 짐을 들고 다니는데에 대한 부담과 뭔가 가성비가 좋지 않다는 생각이 게속 들어 결국 거의 소득없이 체력만 낭비하게 되었더랬다. 뭔가 역설적이겠지만, 실제로는 가성비가 좋지 않은 건담카페에서 다리를 쉬며 마리다 라떼를 마신게 최고의 소득이라는 감상만 남네.


 - 요도바시에서 아이폰X 를 만져보았는데, AS에 대한 두려움과 한국보다 저렴하게 당장 들고 갈 수 있다는 이점을 두고 고뇌하다 결국 내려놓고 왔다. 이 글을 적는 지금 이 시점에서, 그때 당시의 나를 두들겨 패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아....

 - 일찌감치 동생의 집에 돌아와 보니 생각보다 피로가 좀 쌓여있는 것 같았다. 이렇게 나이먹는게 무섭습니다.... 라기보다, 체력 관리를 해야겠다는 언제나 하는 생각만 하면서 널부러지는 걸로 실질적인 마지막날이 저물어갔다. 왜 이렇게 텐션이 떨어졌었는지는 두고두고 고민을 좀 해봐야 할 것 같기도...

현자타임이 와서 사진도 안찍고 돌아다니다, 그래도 어머 이건 찍어야해 라고 찍었던 10주년 기념 미쿠 피규어. 미쿠는 사랑입니다.


 - 그런데 정말,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더랬다. 덕후들 사이에 낑겨서 오만 샵을 두루두루 헤집고 다니던 중에, 낼모레 마흔인데 이러고 있어도 되나..하는 그런 생각. 바로 전날에 유니콘 입상을 보고 가슴벅차하고, 건담베이스에서 살고 싶다는 설레임을 잔뜩 표출하고 다녔지만 과연 이래도 되는건가 하는... 그런 생각. 그래봤자 오늘도 오덕오덕 내일도 오덕오덕, 별로 바뀌지 않고 살아가겠지만.

귀국행 비행기를 타러 가는 길은 언제나 아쉽다


 - 혼자 덕질하러 가겠다는 철없는 남편을 흔쾌히 보내준 아내님에게 감사하고, 별로 관심없는 스팟도 있었을 텐데 쉰소리 한 번 안하고 동행하고 챙겨준 동생 내외에게 너무나 감사하고, 갑자기 연락해도 시간 내주신 선배님과 무리한 노래방에도 끌려나와 준 셀럽 부부님들께도 감사하고... 이번에도 변함없이 감사할 일 가득한.. 그런 나들이였다. 


올때도 날개샷구름 위는 화창합니다화창합니다아악!!


 - 그리고 마지막에 공항에서, 시간이 애매했던지라 라멘 한 사발도 못 먹여서 보낸 동생에게 그저 미안할 뿐....


 여행기를 맘먹고 쓰기엔 이젠 능력도 없어져버렸고, 그래도 뭔가 허무하면 허무한대로 기록을 남기는게 나중을 위해 좋다는 생각이 들어 꾸역꾸역 적어보았다. 오랫만의 도쿄는 동생네 집이라는 편안한 공간에 대한 고마움과, 난 이미 도쿄를 잘 안다는 오래되고 그릇된 선입견 때문에 난 아직 멀었다는 반성이 남는 그런 여행길이었다. 결혼을 하고 나서 준비성이 철저한 아내님에게 사전조사를 맡기는게 습관이 되어서일까,목표로 했던 도쿄 건베와 유니콘 입상을 클리어한 후 뭔가 동생 내외를 끌고다니기만 한 것 같아서 허무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그런 느낌이 남았다. 또 언젠가 일본을 가게 될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그 때는 이번과는 다른 것을 아쉬워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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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날은 비가 온 흔적이 역력했지만 다음날은 이렇게나 화창전차를 타고 가다가 얼른 찍어보았다. 저 끝에 바다도 보이고 하늘도 좋고.


 - 언제나처럼 언제나의 시간에 파워 기상. 일본에 와서 더욱 뽐뿌 받은 반도리를 조금 하다가 아침을 먹고 슬슬 준비해서 오다이바로.


 - 전날 연락이 닿은 선배 형님과 만날 시간을 잡고, 4번 갈아타고 오다이바로. 가는 길에 디즈니씨가 보여서, 언젠가 가고 말거라는 다짐을 해봤다.

 - 동운이라고 쓰고 시노노메라고 읽는 역에 내려서,  선배님과 무사히 합류하여 오랫만의 반가움을 나눴다. 딱 좋은 밥시간이라, 살짝 걸어가야 하는 라멘집에서 닭국물이 베이스인 시오라멘과 교자를 먹어보았다. 메뉴 자체가 처음이라 약간은 걱정도 되었지만 진한 국물이 아주 좋았다. 먹다 보니 공깃밥을 시켜 말아먹고 싶은 충동이 불끈.


 - 라멘은 양을 하프로 시켰는데, 이번 일본행은 대체로 양에 주의하며 시켰더랬다. 나이를 먹다보니 양껏 먹고 나면 소화가 안되고, 한참을 걷다 보면 무릎만 나가고 소화가 안되는 몸이 되어, 조금씩 자주 먹자고 생각했기 때문. ..그러나 조금씩만 먹고 자주 먹지는 않았더랬다....

평범한 교차로인데... 저 멀리 건담이 서있다.


 - 식사를 마치고 택시를 이용해 드디어 다이바시티로... 다이바시티가 눈에 들어오는 커브길을 만나자, 차창 너머로 유니콘건담의 상체가 가로수를 뚫고 보이기 시작했다. 바로 유니콘 입상앞으로 가고 싶었지만 일단은 받은 미션도 클리어할 겸 7층의 건담베이스로 향했다.


 - 건담베이스 도쿄는 듣던대로 천국이었다. 내가 죽었나 싶을 정도로 건프라 천국... 미션을 클리어하고 계획에 없던 한두가지를 지르고 이리저리 구경하며 놀다가, 해가 지기 전에 유니콘 입상을 즐기겠다는 생각에 코인로커에 지름품과 가방을 맡기고 유니콘 입상 앞으로...!!

 - 해가 져가는 시간도, 석양에 비낀 모습도, 해가 진 시간도, 이리저리 돌아가면서도 한참을 즐겨도 질리지 않는 유니콘 입상이었다. 프로포션에 약간은 불만이 있던 과거의 건담 입상과 비교하면, 이번에는 설정보다 살짝 작은 키가 아쉬웠다. 완전변형이 아니라는 건 이미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눈 앞에서 연출과 함께 변신하는 유니콘을 보고 있자니 이렇게 와보기 잘했다는 생각이 가득했다.

 - 시간을 아쉬워하며 다이바시티를 뒤로 하고, 동생이 예약해준 호텔이 있는 아키하바라로 이동. 도착하고 나서야 늦게 체크인을 하고 늦은 저녁을 먹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형님과는 헤어진 후, 숙소에서 잠시 쉬다가 셀럽 후배 부부를 만나 심야 노래방을 다녀오는 걸로 일정을 마무리. 한정된 시간과 다음날 일정과 체력이 아쉬운, 길지만 즐거움 가득한 하루였다.

숙소에서 본 야경심야의 아키하바라를 바라보는 건 정말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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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정면다른 부분들은 볼게 없는데 오른쪽 옆은 이런 느낌

이런 류의 경품 피규어는 어떻게 리뷰해야 할까 좀 고민이 되는데, 2017년 11월에 다녀온 일본 나들이에서 건진 몇 안되는 아이템 중 하나이고, 요즘들어 슬슬 입지가 약해져가는 것 같은 하츠네 미쿠인지라 포스팅 해본다.

 

박스에서 막 꺼내면 이런 느낌. 맨 왼쪽의 불투명한 건 날개부품.

 건프라가 메인이고 피규어는 잘 모르는긴 하지만, 이 SQ라고 씌여진 박스의 제품들은 별도 판매되는 경우 가격도 납득할만하고 퀄리티도 이만하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번에도 그런 만족감을 주는 퀄리티를 만나볼 수 있었다. 근데 굿스마일 레이싱팀의 이름이 우쿄인걸까, 별도로 있는 우쿄라는 팀과의 컬래버레이션인걸까...

 동생 부부와 갔던 오락실에서 불이 붙어 몇 장의 지폐를 넣고 뽑았는데, 이틀 뒤에 아키하바라에 갔더니 2800엔에서 1800엔까지 다양한 가격대에 팔리고 있었다. 가격을 생각하면 좀 속이 쓰리긴 하지만, 오락실에서 코인러시로 뽑아내는 손맛이라는 것도 역시 대단한지라.. 쩝.

크기 비교를 위해, 반다이의 피겨라이즈 버스트 하츠네 미쿠, HG 판닷가이와 함께

SNS 등지에서 나잇값도 못하고 미쿠만 보면 미쿠쨔응 하아하아 거리는지라 만족스럽기 그지 없다. 내년에도 유키미쿠와 레이싱 미쿠가 나오겠지만 과연 어떤식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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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의기적 2017.12.02 12:33 신고

    코인러시ㄷㄷ 대단하시군요ㄷ
    가끔 힘들게 뽑은게 다른곳에서 손쉽게 파는걸보면 허탈하긴해요ㅎ

    • 확실히 이틀 뒤에 아키바에서도 그렇고, 국내 샵에서도 훨씬 저렴하게 파는 걸 보고 약간 좌절하긴 했습니다;;


 이 전의 여행기록을 마무리 짓건 말건.. 그냥 키보드를 두들기고 싶어 여행기록을 남겨둔다. 그나저나, 사실 제목과는 다르게... 이 날은 도쿄가 아니라 치바에 있었다. 나리따 공항에서 치바로만 이동했으니...
뱅기를 타면 날개샷나리따에서는 처음 내려봄나리따 천장 일부는 이렇더라


 - 9시 비행기를 타러 인천공항을 가는데, 주차장이 모두 만차라 임시주차장으로. 이정표를 잘못봐서 두바퀴 정도 헤매다 겨우 도착. 초장기 주차되어 있는 버려진 차들 주인을 모두 잡아들여 목을 쳐야 한다.

 - 이륙 3시간 전에 도착하며 면세점도 여유있게 보겠지만, 2시간 전에 도착하면 게이트 앞에서 화장실 다녀올 정도의 여유는 되는 듯.

 - 가는 길에는 오랫만에 영유아의 울부짖음이 없는 조용한 비행.

 - 가오갤2를 기내영화로 봤는데, 우리말 더빙으로 보는 맛이 역시 쏠쏠하다. 사람들이 왜 욘두욘두 했는지 알겠더라. 눈물 찍어내느라 혼났네.

 - 나리따에서 편도로 타고 온 적은 있어도 왕복으로 가는 건 이번이 첨인데, 뱅기 내려서 입국장까지 매우 한참 오래 길게 걷더라....

 - 입국하고 동생을 만나, 한국보다는 조금 따뜻한 날씨에 옷을 갈아입고 이로하스 모모부터 한 모금. 캬~ 일본에 온 기분!!

 - 동생을 만나 스타바에서 커피 한 잔 때리고 열차타고 일단 동생 집으로. 가는 길에 신 후나바시에서 갈아타는 김에 이온몰 퍼스트 키친에저 점심.

 - 이 때 스플라툰2 주말 페스 테마가 가라아게에 레몬 뿌리는 팀 VS 안뿌리는 팀이었는데, 동생은 안뿌리는 팀이라고. 그런데 메뉴 중에 가라아게에 소금과 레몬즙을 끼얹은게 있길래 그거 먹었다가 쫓겨날 뻔....


 - 이온몰의 가샤퐁 존에서 몇가지 땡기는 가샤를 돌리고 동생 집으로. 예전에는 못 느꼈는데 동생의 이야기를 들으며 보니 좀 시골느낌이 있긴 했다. 그래도 한가하고 조용해서 좋던데.

사로운 가면라이더는 빌더라는 듯.식완 코너에는 정말 식완들이..

 - 제수시의 퇴근을 기다려 함께 저녁을 먹으러 나름 번화가라는 후나바시로. 어째 예전 신원리 우리집에서 연신내로 놀러나가는 느낌이랄까, 딱 그느낌.

 - 후나바시 역 건물안에 나름 하비샵도 있고 아니메이트도 있고, 소소한 덕질을 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곳이었다.
킹오파 일러스트는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재활용인가.진열하는 직원의 근성이 느껴지던 하비존


 - 동생이 기억하던 치킨튤립(맞나?)는 없었지만, 호프와 식사를 함께 할 수 있는 역사 건물 가게에서 이것저것 시켜서 저녁식사. 오덕한 미식가 

놀이를 하고 싶었지만 동행한 동생 내외의 사회적 체면과 지위와 위상을 생각하여 자제를....



 - 오락실에서 전자파 충전을 할까 하고 갔는데, 이제 일본의 오락실은 내가 앉아서 코인을 넣고 놀기에는 너무 멀리 가바렸다는 느낌 뿐... 크레인 코너에서 미쿠와 나미와 핸콕과 스플라툰2와 기타등등을 보다가 순식간에 지폐 몇 장이 증발...


 - 일본에 왔으니 노래방을 가야지!! 광장을 갔는데 다무 기계 리모콘이 매우 거대해서 깜놀... 오랫만에 노래방을 갔더니 목소리도 안나오고 해서 소소하게 2시간만.

 - 동생 집으로 돌아와서 다음날 오다이바 일정을 생각하며 두근거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잠자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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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6,17,18 4종만 입수


 개인적으로 매우 귀엽고 멋지고 좋은 제품군이라고 생각하는데, 어째 국내에서는 구경하기가 쉽지않은 NEO 시리즈. 이번에도 모 유투브 인기인의 도움으로 겨우 입수한 아이들을 뒤늦게 포스팅해본다.


 15. MS-18E 캠퍼

건담 0080 ~포켓속의 전쟁 에서 등장하여 강렬한 이미지를 어필했지만, 알렉스의 양파껍질을 몰랐던데다 음주운전이 겹쳐 퇴장한 묘한 활약의 인기기체 캠퍼. 캠퍼하면 떠오르는 샷건은 소드오프타입이 들어있고, 체인마인이나 슈트룸파우스트는 없다. 다만 자이언트 바주카는 자이언트한 사이즈로 2개 들어있어 볼륨감을 채워주고 있다.


16. MRX-055 BAUND DOC 바운드 독 (로자미아 탑승기)

 기동전사 Z건담에서 카미유에게 슬픔을 주었던 두번째 강화인간 로자미아 바담의 탑승기 바운드독. 이 바운드독은 극중에서도 나름 임팩트 있었고 독특한 형태로 은근히 팬이 있는 편인데, 의외로 입체물로 나온게 별로 없는 느낌이다. 이번 NEO 03에 2종류가 등장해서 오랫만에 반가운 느낌.


17. MRX-055 BAUND DOC 바운드 독 (게이츠 탑승기)

 NEO 시리즈의 특징인, 색놀이 라인업. 이번 03에서는 바운드 독 2종이 색놀이 라인업이 되었다. 구판 BB전사-G제너레이션 킷의 관계처럼 16번이 로자미아기, 17번이 게이츠기라는 색놀이로 등장. 색을 제외한 모든 점이 동일하다.


18. RX-78-6 건담 6호기 머드록

 설정으로만 존재하다가, PS2용 게임 지오닉 프론트에 등장해서 자쿠1에게 패한 건담이라는 오명을 남긴 건담 6호기 머드록. 건담 픽스 정도가 아니면 만나보기 힘든 기체인데, 어쩐 까닭인지 NEO 03에 라인업으로 등장했다. 가장 큰 특징인 캐넌과 얼굴, 각 부의 디테일이 잘 재현되어 있지만 개인적으로 썩 좋아하지 않아서 이정도로만.


 입수하지 못한 NEO 03의 나머지 2개는 각각 뉴건담과 유니콘 건담 2호기 밴시. 뉴건담 하나만 더 구해볼까 싶었는데 그 짧은 시간동안 씨가 말랐더라. 내 손에 들어올 거라면 언젠가 구할 수 있겠지.. 하고 맘편하게 잊어버릴 생각. 사실 머드록과 캠퍼도 별로 생각이 없는 아이들이었는데, 악성 재고를 우려하는 탓인지 국내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묶음으로만 판매하던 탓에 이렇게 애매하게 구하게 되었다.. 는 이야기. 다음 NEO 04에는 또 어떤 라인업이 나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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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의 혼웹상자속뚜껑이 있는걸 보니...역시나 적시나 과대포장...

  요즘보면 가샤가샤 돌리면 퐁! 하고 튀어나온다는, 뭔 듀뽕 라이타 드립 같은 이야기가 실제 이름의 이유인 가샤퐁 제품군이 박스로도 팔리고 전혀 가샤퐁이 아닌 한정판으로도 나오고 하는 세상이 되었다. 사실 이 가샤퐁전사 한정판이 박스에 담겨 한정판으로 나온게 어제오늘 이야기는 아닌데, 어째 넥스트와 대시때는 한 박스에 여러개 들어있던 선물세트 같던게 포르테에 들어와서는 한박스에 하나... 라는 뭔가 안타까운 느낌을 자아내고 있다.

 

 아무튼 포르테의 두번째 한정판, EX 02라는 번호를 붙이고 나온 이번 사이코 건담은, 발표 당시부터 포르테의 구조를 그저 뻥튀기 시켜놓았을 뿐인 구조로 보여서 상당히 불안했더랬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조립해보니 정말 그렇긴 하지만 덩어리감이랄까 부피랄까.. 그런 점이 제법 맘에 들게 나온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최근에 조립했던 04의 단단한 재질을 생각하며 드라이어를 꺼냈지만, 다행히 그정도로 단단하지는 않아, 수월하게 조립할 수 있었다. 튼실한 다리와 큰 발, 큼직큼직한 느낌이 사이코 건담이라는 기체의 느낌을 잘 전달하면서도, 포르테 특유의 클리어파츠가 사용된 눈이나 각부의 부분도색 포인트가 꽤 마음에 들게 나와, 01 페넬로페가 안겨주었던 거대한 실망감은 느낄 수 없었다. 오히려 꽤 만족스럽다는 느낌이 계속되었다.


포르테 제타건담과 비교EX 02에 부속된 베이스 재버제타의 스탠드와 제타까지 적용

어쨌던 포르테 라인업이기 때문에, 포르테로 나온 제타건담과 함께 두어보았다. 사이코 건담과 변형 파츠만 넣어주기에는 좀 찔렸는지, 베이스재버가 부록으로 들어있다. 기왕 넣을 거면 스탠드도 좀 넣어주지, 그게 없는게 좀 아쉽다. 사이코 건담의 가랑이 사이에도 스탠드를 적용할 수 있는 구멍이 있지만 과연 저 무게를 버틸 수 있으려나...


다시 한 번 크기비교다른 라인업의 기체들을 소환포르테 EX 02 사이코건담이었습니다

변형..까지는 아니고, 파츠 재조립을 통해 모빌 포트리스 형태로 만들어 줄 수도 있지만, 가랑이 관절 부품의 헐거워질까봐 걱정이 되기도 하고, 뭣보다 목관절 부품의 강도가 좀 걱정되어서 머리를 뺐다 끼우기가 우려되어 포트리스 형태는 포기하기로 했다. 가격이 과연 합리적인가 하는 것은 여전히 좀 갸우뚱하게 되긴 하지만, 일반 가샤퐁 사이즈보다 큼직한 볼륨감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한 메리트라고 생각한다. 다만, 비슷한 시기에 컨버지로 사이코 건담을 내어 팀킬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긴 하지만... 컨버지는 쳐다보지 않고 가샤퐁 위주로 모으는 팬들에게는 분명 좋은, 특히 실망이 컸던 전작 EX 01에 비해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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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를 끄적이기 전에... 이미 먼저 받아본 분들의 평가를 보니 역대급 SDX가 나온 것 같아, 오랫만에 디카로 찍어보려고 배터리도 충전하고 꺼내들어보았는데... 설정을 잘못만진건지 사진 결과물이 모조리 엉망이었다. 하지만 사진을 다시 찍자니 영 귀찮고 해서.. 밝기랑 크기 조절만 해서 다충 알아볼 수만 있는 리뷰로 대신하고자 한다. 앞으로는 그냥 아이폰으로 찍어야겠다는 반성을 해보면서...


 아무튼, 2017년 10월말 발송을 시작한 SDX 태양기사 갓건담을 나도 받아보았다. 위에 적은 것처럼 이미 올라온 리뷰들을 보니 사진만으로도 만족스러워 보여서 기대가 컸고, 그 기대를 안고 박스를 열어보았더랬다.

박스를 막 열면 이렇게 보인다.아래쪽은 이렇게.


 소체와 이펙트, 손이 들어있는 윗부분과 등짐과 다른 이펙트, 갓소드가 들어있는 아랫부분으로 구성되어 들어있다. 전에 발매했던 디바인나이트 윙과 마찬가지로 투구를 벗거나 경장형태로 만들 수는 없지만, 이펙트가 워낙에 화려한데다 조형이 좋다보니 사소한 아쉬움 정도라는 생각이 든다.



 이름부터 화려한 태양기사 갓건담은, 나이트건담들의 이야기인 SD건담 외전 황금신화 편의 등장인물이다. 모티브가 되는 기동무투전 G건담의 셔플동맹의 황금신화 버전인 셔플기사단이 각자의 황금혼을 하나로 유나이트해서 탄생하는 존재가 이 태양기사 갓건담이다 쉽게 말해서 샤인-드래곤-맥스-로즈-볼트 5명이 합체한 존재라는 뜻. 또, 각자의 황금혼을 최대로 끌어올려 합체하면 황금빛으로 빛나는 태양기사 갓건담이 되지만... 그건 또 나중에 별도 한정판으로 나오려나.



 SDX 는 꾸준히 라인업이 이어지는데 반해 프로포션에 대한 해석이 그때그때 조금씩 달라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태양기사 갓건담은 고전적인 느낌이 나면서도 그 안에서 디테일을 잡았다는 느낌이 든다. 딱 보면 예쁜 SD건담이라는 느낌이 드는데다 각 파츠의 고정성이나 관절의 견고함도 좋고, 의외로 포징이 잘 잡히는 숨어있는 가동요소들도 만족스럽다. MG에서도 재현되지 않은 걸로 아는 팔뚝 장갑의 손가락 보호대 부분이 가동하는 걸 보면 감탄이 나올 정도. 


 유일한 무장인 갓소드도 예쁘게 잘 뽑혀 나왔는데, 최근 신약의 전개를 보면 기갑신 엘가이야에게 저 갓소드를 빌려줬다가 엘가이야가 그 힘을 버텨내지 못하여 리타이어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쯤에서 원조SD와 비교같은 캐릭터라가 맞나 싶지만..동일인물입니다.


 함께 찍어본 킷은 원조SD 태양기사 갓건담. 사이즈가 작은 것은, 태양기 선샤인 메테오와 함께 들어있는 킷이기 때문인데, 더 정확히 말하자면 원조SD 스페리올 드래곤과 합체하는 기믹을 가진 킷이기 때문이다. 스페리올 카이저에서 작은 사이즈의 스페리올 드래곤을 빼고, 이 원조 태양기사 갓건담을 합체한 후 선샤인 메테오를 분해하여 스페리올 드래곤에 합체해주면 태양신 갓카이저를 재현할 수 있다는 이야기. SDX가 워낙 잘나온지라 아쉬워보이지만 실제로는 꽤 존재감있는 원조 SD 킷이기도 하다.


 사진이 만족스럽지 않아 그냥 넘어갈까 하다가, 그래도 업뎃이 많지 않은 블로그에 꼭 남기고 싶어 망한 사진들로 포스팅해본다. 아직 다음 SDX는 발표가 없는데 과연 누가 나오려나.... ...설마 최대 황금혼으로 빛나는 금색 갓건담은...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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