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f07 미니북

어쩐지 오랫만에 돌아온 SEED 라인업과 언제나와 같은 뜬금포가 하나 끼어서 돌아온, 5종 1세트가 된 가샤퐁전사 f(포르테) 07. SEED 보다도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SD건담 외전의 인기스타 사탄건담이 돌아온 것이 무척 반갑다.

F038 GAT-X105+AQM/E-X01 엘 스트라이크 건담

건담 SEED의 초창기 주역기이자, 마지막화에서 장렬히 산화하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뇌리에 강렬하게 남은, SEED의 진정한 주역 기체라고도 할 수 있는 스트라이크 건담이 오랫만에 가샤퐁전사로 나왔다. 2013년에 나왔던 가샤퐁전사 NEXT17탄 이후로 첫등장. 이제 포르테 스타일로 다리잡은 튼실한 다리와 충실한 무장재현..까지는 좋은데, 에일팩이 주익 일부를 제외하면 시커먼 뭉치로 나온 것이 아무래도 좀 아쉽다. 그리고 이건 스트라이크만의 문제라기보다 이번 F07 전체적으로 눈의 클리어파츠가 뭔가 불량품 같은 느낌이... 나만 그런가?

F039 ZGMF-1017 진

HG건프라로 나오던 시절에는 모빌 진이라는 이름으로 나왔던 것 같은데, 아무튼 SEED의 자쿠 진이 색놀이 라인업으로 등장했다. 후속작 DESTINY에 등장한 자쿠 워리어보다 평가가 더 좋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쩌다보니 상당히 오랫만에 입체물로 만나보게 된 것 같다. 라이플과 중참도가 무장으로 들어있고, 중참도는 포르테 특유의 실버 메탈릭 컬러링이라 상당히 고급진 느낌.

F040 ZGMF-1017 진(미겔 아이만 기)

F07의 색놀이킷, 소위 미겔 전용 진. 실제 애니메이션 본편에서 미겔은 이 컬러링이 아닌 F039처럼 회색의 일반기를 타고 등장하는데, 설정상 이 오렌지색 전용기는 SEED 1화보다 이전의 임무에서 파손되어 일반기를 타고 등장했다는 설정. 극초반에 격추당하고 사망하는 캐릭터인지라 누군지 기억 못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MSV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는 나름 유명할지도 모르는... 그런 캐릭터와 그런 기체. 조형자체는 F039와 완전 동일하고 색만 다르다. 최근에는 오렌지색 진이라 오렌진이라 불리우는 것 같기도...

F041 GAT-X103 버스터건담

 SEED 에 등장했던 GAT 시리즈 기체 중 아크엔젤 크루 취급이 되었던 디아카 엘스먼의 탑승기 버스터건담. 원래 약간 길쭉한 느낌이 드는 기체였는데 그런 느낌을 살린 것 같은 다리 조형이 뭔가 성의가 느껴지는 것 같다. 특징적인 무장을 제대로 쥘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는 하는데, 귀찮기도 하고 은근히 힘든 작업이라 그냥 얌전히 수납한 상태로 두기로 했다.

F042 사탄 건담

LBB로 등장사는 날을 기다리는 팬이 약 123만명에 달하...지는 않지만, 아무튼 프라모델로는 안나오고 가샤퐁전사로 등장한 사탄건담. F04에 나이트 건담이 등장하고 곧 등장한 셈인데, 사실 한정판으로 블랙드래곤도 등장할 예정이라고.... 망또를 두른 탓에 가동범위가 극히 제한되면서도 망또를 제거하면 전혀 부분도색이 되어 있지않아 약간 볼품이 없는 느낌이 드는... 그런 라인업으로 등장했다. 하지만 천편일률적이지 않은 지팡이의 조형이나 일단 부분도색이 되어 있는 부위는 매우 만족스러운, 명실공히 F07의 슈퍼스타라 아니할 수 없는 라인업.

F07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F07이 약간 미묘한 느낌이라 하겠다. 뭔가 조형이나 프로포션, 부분도색이나 구성도 전혀 나쁘지는 않은데 뭔가 확 땡기는 한방이 없달까... 사탄건담은 취향에도 맞고 컬렉션으로도 좋은 제품이긴 하지만, 어차피 가려질 부분은 전혀 배려하지 않았다던가, 등짝이 휑한데다 꼬리가 재현되어 있지 않다던가 하는 그런 불만사항이 남아있어서,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스럽다...기에는 역시 좀 미묘한 느낌. 그렇다고 플레이밸류가 떨어진다거나 마구 아쉽다거나 한 라인업도 아니기 때문에, 가샤퐁전사 시리즈의 팬들에게는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충분한 라인업이라 할 수 있겠다. 다음 포르테는 이제 2019년이겠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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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온지 한참 되었지만.. 표지나온지 한참 되었지만.. 등짝

발매된지 시간이 꽤 지난 게임이긴 하지만, 어느날 문득 들렀던 신도림의 모 게임샵에서 저렴한 가격대로 팔고 있는 것을 보고 집어들었던 게임. 그걸 또 이런저런 게임들 먼저 한다고 미뤄두다, 여름이 되기 전에 슬슬 해볼까.. 하고 시작했던 것이 무지막지하게 플레이해버렸다.

내부에는 나름 그림이역대 G제네 시리즈 표지 모음집이 부록

 -  지금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무료 DLC를 먼저 받고 시작하는 것을 추천. 초반에 주어지는 토네이토건담-피닉스제로가 그닥 강하지 않은데, 무료 DLC로 제공되는 기체들로 조금은 학살자 기분을 느낄지도. 스위치판이라면... 시작할 때부터 모두 적용되어 있으려나.

 - 위에 적은 것처럼, 전통의 초반 캐릭터 토네이도-피닉스가 그닥 강하지 않다. PS2의 스피리츠 이후로 지제네 시리즈를 안하다가 한참 만에 다시 잡은 셈인데, 뭔가 기체 밸런스가 꽤 달라진 느낌. 피닉스 건담은 한 번 더 파워업하지만 역시 아쉬운 성능.

 - 건담UC(유니콘)까지만을 다루고 있는지라 볼륨이 아쉽다는 평가가 많은데, 아쉽긴 하지만 즐기기엔 오히려 부담없는 볼륨이 아닌가 싶다. 특히 최종 스테이지의 난이도를 생각해서 어느 정도 캐릭터들을 키우는, 소위 노가다 시간까지 생각한다면.

 - 초기 우주세기 시리즈 위주로 구성하다보니, 기체들의 성능이 후반 작품일수록 강력하다. 별 생각없이 샤아의 역습(0093년)을 먼저 어렵사리 클리어하고 제간과 기라 도가를 들고 건담(0079년)을 하러 갔더니, 건담 따위는 제간님 앞에서는 별 것 아닌 기체같은 느낌을 받게 되었다...

 - 최대한 공략을 보지 않고 플레이하다 보니, 각종 '퀘스트' 때문에라도 여러번 반복 플레이를 하게 되는 면도 있었다. 애초에 이 게임 시리즈가 한 번 클리어하고 접는 게임도 아니긴 하지만, 여러번 플레이하도록 하는 양념같은 존재인 듯.... ...했는데, 일부 퀘스트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옵션파츠와 캐릭터 때문에 무조건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기도.

 - 2018년 가을 시점에서 받을 수 있는 무료 DLC들 중에서는 하로하로 시리즈 특별 퀘스트 미션이 있는데, 파티가 어느 정도 짜여졌다면 여기서 자금과 경험치를 잔뜩 벌 수 있게 되 어있다. 트로피 중 [MS/MA 레벨 75 달성], [캐릭터 레벨 75 달성], [전함 레벨 35 달성] 등의 트로피 때문에 노가다가 꽤나 강요되고 이런저런 노가다 팁들도 돌아다니는데, 그냥 하로하로 미션들을 하로하로 하다보면 그냥 달성할 것 같은 느낌.

 - 이 시리즈의 팬이라서 워즈, 오버워즈 등을 쭉 해온 사람들이라면 여러모로 아쉽겠지만, SEED고 OO고 모르겠고 우주세기가 좋다는 사람들에게는 꽤 괜찮은 타이틀이 아닐까 싶...다가도, 근데 이 기체는 왜 안나오나... 싶은 것들도 있어서 매니악한 느낌에는 또 못미치는 것 아닌가 싶은 느낌.

 - 파워 밸런스 따위는 멀리 던져버리는 최종기체들... 턴에이, G셀프 퍼팩트팩 사양, 각성 유니콘 건담(빛의 결정체), 무료 DLC 핫스크램블 건담 등의 성능이 너무 대단해서 취향에 따라서는 신날지도, 혹은 짜증날지도 모르겠다.. 싶은 느낌도 있다. 

 - 우주세기 건담 시리즈를 좋아하고 G제너레이션 시리즈의 팬이라서 시작한 사람에게 트로피 100% 달성이 그리 어렵지는 않은 게임인데, 모든 스테이지를 하드, 익스퍼트, 헬로 다 클리어하고 다양한 플레이를 할 사람에게는 더욱 그렇겠지만.. 어느 정도 플레이하고 트로피 100%만 남긴 사람이라면 아마 노가다 장소가 절실할 것 같다. 내 경우에는 어느 한 기체 레벨 75, 어느 한 스카우트 캐릭터 레벨 75, 어느 한 전함 레벨 35가 참 지루하게 느껴졌는데, 개인적으로 괜찮다고 생각하는 노가다 팁을 다음에 적어둔다.

 - 어느 한 전함 레벨 35 - 첫 전함인 캐리베이스로 달성하는 건 아무래도 무모할 것 같고, 추가 DLC의 하로하로 레벨업 퀘스트를 추천. EXP 부스트(혹은 풀부스트)를 걸고 작은 하로 9개를 그룹공격으로 때려잡으면 몇 번 플레이하지 않아도 손쉽게 35를 달성할 수 있다.

전함 및 노가다용으로 준비된 무료 DLC

 - 어느 한 캐릭터/MS(MA) 레벨 75 - 하로하로 스테이지를 플레이해서 올리기엔 너무 오래 걸린다...는게 개인적인 결론이라, 턴에이 혹은 GP02를 사용해서 건담U.C 1스테이지 유니콘의 날을 플레이하는게 최고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턴에이 2대를 이용해서 어택 버스트 월광접 1회 -> 어택 버스트+풀부스트 월광접 1회로 5분 미만 클리어 반복노가다로 달성했다. 레벨이 50이 넘어도 이 방법이면 1회 클리어에 레벨1이 확실하게 오르며 속도가 매우 빨라서 추천. 스테이지를 플레이하는 것보다 시나리오를 선택하고 스테이지가 시작할 때까지 로딩와 스킵이 더 오래 걸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정도. 

마지막 트로피, MS레벨 75플레이타임... 저만큼이나 했나..매우 오랫만의 트로피 100%

 발매 당시 이런저런 혹평도 들은 게임이지만, 2018년 가을 시점에서 보면 닌텐도 스위치로도 이식되어 즐길 수 있는 게임이기도 하고 G제너레이션이라는 게임 시리즈가 갖고 있는 기본적인 재미는 충분히 맛볼 수 있는 괜찮은 건담게임이라고 하겠다.

시나리오 클리어는 10월..주력이었던 그룹1서브였던 그룹2

 무엇보다, 알고 싶어도 개략적으로밖에 알 수 없던 게임 오리지널 시리즈의 이야기들을 한글 자막으로 풍부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은 설정과 이야기에 목마른 팬들에게는 정말 고마운 부분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끝으로, 무료 DLC는 가지고 있는 소프트의 국적... 아마도 한국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한글판으로 갖고 있을 텐데, 일본 계정으로 플레이하더라도 DLC는 소프트의 국적인 한국 PSN스토어에서 받아야 적용이 된다는 점만 기억해 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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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참말 좋았더랬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는 꽤 넓은 곳이라 덕양구라고만 하면 좀 그렇지만, 그 중 고양시 일부 지역은 내겐 고향같은 곳이다. 태어난 곳은 아니지만 유년기의 기억이 존재하던 곳이 고양시인지라, 서울로 터전을 옮긴지 시간이 좀 흘러 고향 같던 동네에 서바이벌 게임장이 생긴 것도 모르고 있었다. 그러던 것을, 얼마전 부모님 댁에 다녀오다가 잘 가지 않던 샛길을 가다 발견한 곳이 이 선진 서바이벌 되겠다.

게임에 사용하는 장비장비 착용 중

 40줄에 들어서서도 뭔가 갖고 노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예전에 관심이 많던 종목이던 서바이벌 게임장을 보고 간판의 전화번호로 연락을 취해보니, 레이저를 이용한 서바이벌게임이라고 했다. 90년대 초중반 나름 여기저기 있었던 레이저 서바이벌이랑 비슷한가보다...하고 관심있는 사람들을 모아서 6명, 3대3 게임을 만들어 방문해 보았다. 홈페이지가 공사중이라 자세한 정보가 없어 직접 부딪힐 수 밖에 없었는데, 간단히 정리해보면...

헬멧의 색으로 팀을 구분한다.시작 직전 본진에서엄폐물이 상당히 많아 시야가 좁다

설정샷일까요..?다양한 형태의 장애물이 있다.바람직한 게임 모습

 - 에어소프트건을 개조한 듯한 레이저총 서바이벌. 사용 총기는 모두 동일하며 원본은 그럴듯한 총기의 외관을 원하는 분들께도 아쉽지 않을 HK416.

 - 총기에 메탈레일이 장착되어 있지만 옵션은 없으며, 기본적인 가늠자-가늠쇠로 조준선 정렬을 통해 조준한다.

 - 조정간은 안전/단발/점사로 작동한다. 전동블로우백 유닛이 들어있는지, 아주 강하진 않지만 격발이 된다는 느낌을 확실히 받을 수 있다.

 - 피격판정은 헬멧에 붙어있는 센서로 작동한다. 헬멧에는 센서와 스피커가 붙어 있어 피격, 사살, 탄알없음, 재장전 중 등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 피격당하면 즉사이며, 본진으로 돌아와 리스폰 버튼을 눌러 부활할 수 있다. 게임시간 동안 부활에는 제한이 없다.

 - 탄알수는 무제한이나, 1개 탄창이 모두 소진되면 격발이 되지 않는다. 탄창멈치를 누르면 재장전을 할 수 있고 재장전 중에는 1~2초간 사격이 불가능하다.

 - 게임은 전반 8분 / 후반 8분 을 1게임으로 계산하며 비용은 1게임에 1인당 1만5천원. 연속으로 게임을 즐길 경우 할인도 가능.

 - 플레이어의 전적은 개개인마다 집계되며, 필드 내 어나운스 및 게임 종료 후 사진으로 받아볼 수 있다.

 - 직접 확인하진 못하였으나, 야간전 시에는 탄도와 피격판정을 레이저와 불빛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단, 주변 민원 문제로 야간전은 예약이 어렵다고.

블랙팀 게임 전적그레이팀 게임 전적

 양심에 의존해야 하고, 이제는 성인들이 즐기다간 불법 모의총포 관련 법규 위반으로 곤란함이 많은 BB탄 서바이벌과는 달리 좀비시비 자체가 있을 수 없고 디지털로 전적관리도 가능한데다 어느 정도 총기의 리얼함도 즐길 수 있는 상당히 괜찮은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오랫동안 운동부족으로 살았더니 스스로의 체력이 지금 얼마나 저질인지를 뼈저리게 깨닫게 되기도 한, 재밌으면서도 반성도 하게 되는 즐거운 경험이었다. 운동을 겸하여 정기적으로 즐겨보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 어느 화창한 가을날의 모의총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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