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이 전의 여행기록을 마무리 짓건 말건.. 그냥 키보드를 두들기고 싶어 여행기록을 남겨둔다. 그나저나, 사실 제목과는 다르게... 이 날은 도쿄가 아니라 치바에 있었다. 나리따 공항에서 치바로만 이동했으니...
뱅기를 타면 날개샷나리따에서는 처음 내려봄나리따 천장 일부는 이렇더라


 - 9시 비행기를 타러 인천공항을 가는데, 주차장이 모두 만차라 임시주차장으로. 이정표를 잘못봐서 두바퀴 정도 헤매다 겨우 도착. 초장기 주차되어 있는 버려진 차들 주인을 모두 잡아들여 목을 쳐야 한다.

 - 이륙 3시간 전에 도착하며 면세점도 여유있게 보겠지만, 2시간 전에 도착하면 게이트 앞에서 화장실 다녀올 정도의 여유는 되는 듯.

 - 가는 길에는 오랫만에 영유아의 울부짖음이 없는 조용한 비행.

 - 가오갤2를 기내영화로 봤는데, 우리말 더빙으로 보는 맛이 역시 쏠쏠하다. 사람들이 왜 욘두욘두 했는지 알겠더라. 눈물 찍어내느라 혼났네.

 - 나리따에서 편도로 타고 온 적은 있어도 왕복으로 가는 건 이번이 첨인데, 뱅기 내려서 입국장까지 매우 한참 오래 길게 걷더라....

 - 입국하고 동생을 만나, 한국보다는 조금 따뜻한 날씨에 옷을 갈아입고 이로하스 모모부터 한 모금. 캬~ 일본에 온 기분!!

 - 동생을 만나 스타바에서 커피 한 잔 때리고 열차타고 일단 동생 집으로. 가는 길에 신 후나바시에서 갈아타는 김에 이온몰 퍼스트 키친에저 점심.

 - 이 때 스플라툰2 주말 페스 테마가 가라아게에 레몬 뿌리는 팀 VS 안뿌리는 팀이었는데, 동생은 안뿌리는 팀이라고. 그런데 메뉴 중에 가라아게에 소금과 레몬즙을 끼얹은게 있길래 그거 먹었다가 쫓겨날 뻔....


 - 이온몰의 가샤퐁 존에서 몇가지 땡기는 가샤를 돌리고 동생 집으로. 예전에는 못 느꼈는데 동생의 이야기를 들으며 보니 좀 시골느낌이 있긴 했다. 그래도 한가하고 조용해서 좋던데.

사로운 가면라이더는 빌더라는 듯.식완 코너에는 정말 식완들이..

 - 제수시의 퇴근을 기다려 함께 저녁을 먹으러 나름 번화가라는 후나바시로. 어째 예전 신원리 우리집에서 연신내로 놀러나가는 느낌이랄까, 딱 그느낌.

 - 후나바시 역 건물안에 나름 하비샵도 있고 아니메이트도 있고, 소소한 덕질을 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곳이었다.
킹오파 일러스트는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재활용인가.진열하는 직원의 근성이 느껴지던 하비존


 - 동생이 기억하던 치킨튤립(맞나?)는 없었지만, 호프와 식사를 함께 할 수 있는 역사 건물 가게에서 이것저것 시켜서 저녁식사. 오덕한 미식가 

놀이를 하고 싶었지만 동행한 동생 내외의 사회적 체면과 지위와 위상을 생각하여 자제를....



 - 오락실에서 전자파 충전을 할까 하고 갔는데, 이제 일본의 오락실은 내가 앉아서 코인을 넣고 놀기에는 너무 멀리 가바렸다는 느낌 뿐... 크레인 코너에서 미쿠와 나미와 핸콕과 스플라툰2와 기타등등을 보다가 순식간에 지폐 몇 장이 증발...


 - 일본에 왔으니 노래방을 가야지!! 광장을 갔는데 다무 기계 리모콘이 매우 거대해서 깜놀... 오랫만에 노래방을 갔더니 목소리도 안나오고 해서 소소하게 2시간만.

 - 동생 집으로 돌아와서 다음날 오다이바 일정을 생각하며 두근거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잠자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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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일본에 한 번 놀러 오면 꼬박꼬박 나간다 들어왔다 글을 쓰곤 했던 것 같은데 요즘은 그런 것도 다 귀찮은건지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는 건지... 뭐 그렇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어쩌다 보니 올해 3번째 일본나들이를 하는 중 입니다. 원래 1박 2일로 바쁘게 움직이려던 일정이 회사 방침 변경으로 남은 휴가를 몽창 쓸 수 있게 배려를 받아, 목요일부터 치바의 한적한 동네에 위치한 동생의 집에 신세를 지며 오붓하고 도덕적인 3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관심을 끄고 지내서 그런지 어떤지 몰라도 방사능이니 위험하고 험악한 분위기니 하는 것은 전혀 느낄 수 없고, 다니는 곳들이 그런만큼 덕이 넘치고 있습니다.

 어제는 아키바 뒷골목(?)에서 열린 벼룩시장에서 피규어를 저렴하게 구해본다던가, 아키바 요도바시에서 실컷 아이쇼핑을 하다가 가샤퐁 헌팅에서 대박을 낸다던가.. 뭐 그런 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가라오케에서 뭔가 이벤트도 되었었는데 재미는 있었지만 실용적인 무언가는 없는 경험을 하기도 했네요.

 그리고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늘은, 이번 나들이 최대 목적인  B'z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언제나 실망시키지 않는 공연이었고, 첫 도쿄돔 체험도 재미있었고, 특히 좋아하는 곡이지만 시즌을 아주 잘 맞춰야만 들을 수 있는 어떤 곡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어서 무척이나 즐거웠습니다. 아마 내년에는 공연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니 내년에는 일본 여행을 안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적어놓고 보니, 제 일본여행의 로망인 홋카이도와 환상인 오키나와, 그리고 꼭 도전해보고 싶은 겨울 교토 여행을 무난하게 실행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드는 군요. 통장을 쪼갤 수 있는지 잘 계산해 봐야겠습니다.

 이제 내일 저녁 비행기로 다시 한국에 돌아갈 생각을 하니 이 마지막 밤이 또 아쉽네요. 제수씨가 만들어준다는 츠케멘에 삿포로의 칼로리 오프 캔맥주를 곁들여 마시며 심야식당 기분을 조금 내다가, 내일을 기약하며 잠들어야겠네요. 내일은 낮시간이 꽤 비는 관계로 긴자 거리나 하라주쿠 거리, 에비스 맥주 박물관, 시모키타자와 중 한 군데를 좀 많이 돌아다녀볼까...하는 생각을 하고는 있는데... ....결국 아키바에서 헤메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러고보니 이번에 와서 프로젝트 디바도 전혀 안했는데 오락실을 좀 탐험해 볼까 싶기도 하네요.

 한국은 지금 눈이 무척 많이 오고, 또 춥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내일 저녁에 여러가지로 몸도 마음도 춥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군요.어쨌거나 저쨌거나, 밤은 밤대로 맛나게 먹고 푹 쉬어야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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