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가샤가샤돌려 퐁하고 뽑아야 가샤퐁일텐데, 한정판이라고 상자에 넣어 택배로 배달해주면서도 가샤퐁이라고 한다. 요즘은 아예 일반판도 박스로 발매하던데, 과연 이래도 되는 것인가...하는 회의가 드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니 그냥 넘어가고, 아무튼 2017년 가을 쯤 예약을 받았던 혼웹한정판 3탄, 포르테 EX03 퀸 만사가 도착하여 설렁설렁 포스팅.

언제나의 혼웹박스이제는 없으면 아쉬울 것 같은 완충제실제 박스 사이즈는 이 정도.
박스 안에 가득부품이 이만큼조립설명서


 ...이제는 없으면 오히려 이상할 것 같은 완충제를 포함한 상자로 배송된 퀸만사는, 어쩐지 지난번 사이코 건담보다는 좀 더 풍성해 보이는 부품과, 조금은 개량된 것 같은 구조를 보여준다. 특징적인 바인더와 어깨 부품이 기존 포르테와는 상당히 다른 구조로 구성되어 있고, 목관절은 지난번 사이코 건담이 일체형이었던 것과는 다른 부품분할을 보여준다. 

 
정면살짝 옆에서등짝
팔꿈치는 생각보다 덜 접힌다.액션 포우즈!바인더는 생각보다 가볍다


 사이코 건담에 이어 대형기체를 재현하면서 패널라인도 넉넉히 있어서, 기존 가샤퐁에 비해 먹선을 넣어도 그리 지저분해 보일 것 같지는 않아보이기도 한다. 양어깨 바인더 끝은 보호포장이 되어 있는데, 포장을 해야 할만큼 뾰족한건가 싶은 의문이 조금 남는 편.


스탠드에 올려보았다.손바닥에는 골다공증빔사벨이.. 너무 작아...

사벨의 날은 클리어파츠로EX02 사이코 건담과 함께가샤퐁전사 EX입니다


 요즘 각 제품군끼리 팀킬을 하는 건가 싶을 정도로 다른 제품군의 라인업이 동일기체인 경우가 있는데, 이 퀸만사도 최근에 컨버지로도 발매가 되어, 좋은 조형을 보여주며 반응 또한 괜찮았었다. 한정으로 나와본들 가샤퐁전사의 한계를 넘지 못할 퀸만사라고 생각했는데, 가샤퐁전사라는 제품군이 가진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디테일과 덩어리감 또한 잘 잡은 제품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스탠드에 올라가서 얌전히박스와 함께LBB에도 꿀리지 않는 사이즈


  다음 EX04는 나이팅게일인데, 이게 나올 때 쯤이면 2018년 02월말 발표된 최신 SD건프라 제품군인 SDCS(크로스 실루엣)으로도 나이팅게일이 나오는지라 이번 팀킬은 어떤 양상을 보여줄 지 기대가 된다. 이리저리 사진을 찍다보니, 일반판 가샤퐁전사로 나올 강화형 더블제타를 어서 손에 넣어 함께 사진찍어보고 싶은 욕심이 불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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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현재는 시리즈가 종결된, 1/400 스케일로 전개된 피규어 제품군 건담콜렉션. 소위 건콜이라 불리우는 이 시리즈는 스케일 덕분에 방대한 시리즈를 자랑하기도 하는데, 이런저런 한정판들 덕분에 풀컬렉션을 달성하기는 매우 힘들고, 시리즈가 종결된지 시간이 좀 흐른지라 인기 기체들만 골라모으는데도 자금이 제법 들어가는 묘한 제품군이다. 특히, 스케일이 작다보니 디테일이 잘 살아있는 퀄리타라고 하기에도 좀 어렵고.

 그러나 시리즈마다 저건 좀 심하다 싶은 거대한 크기라는 설정의 기체들이 등장하고, 이런 거대한 기체들을 스케일모델로 재현하기가 쉽지는 않다보니 건콜 시리즈로는 상대적으로 부담없이 발매된 기체들도 있다. 이 퀸만사도 그 중 하나로, 건콜이다보니 완성하고 보면 극중에서 보았던 거대한 느낌을 받기는 힘들지만 같은 스케일의 건콜과 함께 두면 꽤 그럴듯해 보이기도 한다.

 건콜 퀸만사는 스케일이 작다고는 해도 작은 HG급 크기로 완성되다보니, 약간의 관절이 가동된다. 사실 기본적인 관절은 모두 심어져 있다고 할 수 있지만, 그 가동 범위가 심각하게 좁다보니 역동적인 포즈를 재현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특징적인 어깨 바인더와 판넬 컨테이너가 가동하는 관계로 스탠드에 올린 모습은 꽤 괜찮다. 

 극중 명장면을 재현하기 위해 1/400 풀아머 더블제타가 부속되어 있어, 함께 두고 보면 퀸만사의 크기가 부각되어 보이는 것도 훌륭하다. 건콜이라는 제품군이 기본적으로 가동과 포징을 즐긴다기보다 고정된 포즈의 이런저런 기체들을 다양하게 수집, 전시하여 즐기는 제품군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괜찮은 제품이라고 하겠다. 


 다만, 이 퀸만사를 비롯한 대형기체들은 지금 프리미엄이 많이 붙은 중고가 아니면 입수하기 어려운 단종품이 되었는데, 이 퀸만사와 빅잠, 알파아질 등이 한때 악성재고 취급을 받았던 걸 생각해보면 세월의 흐름이란게 참 대단하다 싶기도 하다. 손에 넣고 나서 상당히 시간이 흘러 문득 꺼내 만들고서, 상당히 만족한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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