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하는 국내 모형동호인 행사 하비페어. 오래전 기억에 있는 동대문에서 신도림 테크노마트를 거쳐 성남 코리아 디자인센터로 자리를 옮긴 이 행사에, 몸담고 있는 동호회 AASD(네이버 카페)에서 5번째로 출전하는지라 하루 부스지킴이를 겸해서 다녀왔더랬다.


부스 설치 중 1부스 설치 중 2부스 설치 중 3


 동호회의 부스는 SD건담을 메인으로 하는 SD관련 제품들을 전시하는데, 다른 부스들은 출품자들의 작품과 실력을 선보이는 장소라고 한다면 우리는 상대적으로 매니악한 SD건담 관련 제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축제처럼 즐겨보자는 의미로 참가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가조립 또는 허접해보이는 고전 제품들이 많아 빈축을 사기도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우리가 즐거우면 그만 아니겠는가.

 

올해는 SD건담 삼국전을 메인 테마로 정한지라, 삼국전의 가조립 및 도색작, 디오라마 등이 많이 등장했다. 사실 예년에 비해 출품자분들이 조금 줄어든 감이 있었지만, 양으로 승부한다는 점에서는 결코 밀리지 않았다고 본다. 아래 사진들은 나름 인상적이었던 전시품들...

 

이것은 보물섬!아는 사람은 아는...보물섬 특호!
미니프라 점보트3가리안과 이데온. 도색하면 이렇구나.슈퍼태권V 리파인 작레가 대단했다.
미쿠쨔응은 사랑입니다.짐스나이퍼 커스텀!퍼시픽림과 썬더맨...
이런거 만드는 분들 보면 감탄만..목재 선박 모형. 너무나 세밀하다.

 

SD자쿠2 작례태양의 사자 철인28호전국마신 고쇼군

광속전신 알베가스 외볼테스V와 라이딘가리안. 다들 포즈가 아주...

짐 3대.. 뭘 좀 아는 분.파란 조이드는 공화국빨간 조이드는 제국

바로 등 뒤 부스에는 고양이가발바닥 냥젤리까지 세심함귀여운 작례가 가득

 

 결혼한 후에는 오로지 가조립만 하고 있는지라 뭐 모형을 열심히 한다고 하기는 참 뭐한데, 이번 하비페어를 돌아보면 의욕도 별로 없어지지 않았나..하는 반성을 해본다. 그리고 작년, 재작년에도 그랬듯이 지금부터 뭔가 조금씩 준비하면 뭔가 좀 만들어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만 하게 되기도 하고. 내년에도 이 행사가 잘 이어지고, 거기에 참가 혹은 참석이라도 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올해의 중고장터 득템은 요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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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는 내가 출전한 부스. 나베르 카페 ALL ABOUT SD GUNDAM 되겠다. SD건담의 귀엽고 아기자기함을 즐기기도 하지만, 수많은 SD건담 월드와 그 설정을 즐기며 고찰해보는 카페..인데, 이번 하비페어에는 SD건담을 본격적으로 파는 모임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함께 즐기고픈 사람들에게 홍보를 겸하여 출전하게 되었더랬다.


 무엇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를 카페 회원들과 고민해 본 결과, 한국에서도 가장 유명할 것 같은 무사건담(SD전국전)과 나이트건담(SD건담 외전)의 대결 구도로 부스를 꾸미고, 회원들이 제작한 SD건담 월드 소개 PPT, 간단한 애니메이션을 모니터로 출력하는 형태로 가닥을 잡았다. 


 다른 시리즈를 전문적으로 탐구하는 분이 들러서 말을 걸어주셨으면 참 좋았겠지만, 카페에서 닉네임으로만 보았던 몇몇 회원님들이 들러서 말도 걸어주시고 음료수도 도와주시고 해서 즐거운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생각보다 성인 남자들의 관심은 많지 않았지만, 여성분들과 어린이들의 '귀여워~'라는 탄성이 흐뭇하기도 했었다. 내년에도 열성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가능하다면 다음번에도 즐겁게 참가해 보고 싶은 행사였다. 카페 부스 참가에 많은 도움 주신 카페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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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희들에겐 정말 큰 한 걸음이었지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 맥스웰 듀어 2014.05.01 23:12 신고

    마지막 날에 함께 하지 못해 안타까울 뿐이네요. 직접 전시하신 갓카이저의 자태를 봤어야 했는데….ㅜㅜ 사진만 봐도 우리나라에서는 유래없이 진귀한 물건들이 한껏 선보여진 특별한 자리였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 하비페어 우리 부스 사진들을 보면.. 참으로 장관이라는 생각이 계속 드네요... 함께 했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말이죠. 다음번에 또 기회가 있을 거에요~

  • eihabu 2014.05.08 20:22 신고

    오오...서울에 있었다면 구경함 갔을텐데 아쉬워~!!

  • JK 2014.05.16 11:07 신고

    오오, 슷(SD) 건담 대지에 서다!! 가서 직접 봤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울 따름입니다. 아무튼 큰 행사 치르신 데 추카추카추~

    • 이젠 멈출 수가 없어요오오~ 내년에 내가 직접 참가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내년에도 계속됨!! 아마도.. 나이트건담들이 대거 출격할 듯..!!

 하비라는 말은 취미라는 의미지만, 어떤 경우에는 모형, 장난감 등의 서브컬쳐에 한정지어 사용하기도 한다. 1년에 한 번 개최되는 우리나라의 하비페어는 특히 모형을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일종의 축제같은 전시회인데, 해마다 건담을 위시한 SF 모형과 현용 장비를 테마로 한 밀리터리 모형, 그리고 여러가지 새롭고 놀라운 작품과 제품들이 전시되어 해매다 재미를 더해가고 있다. 2014년에는 개인적으로 몸담고 있는 동호회에서도 참전을 결정하여 양일간 참가하였는데, 여기서는 보았던 모습들 중 인상적인 사진들을 남겨 본다.

이번에 큰 스폰서가 되어주었다는 월오탱. 시연과 체험, 그리고 부스걸이라는 큰 선물을 들고 왔더랬다.

 
국산 모형용 베이스 H행거와 포징붐으로 유명한 '손과머리'에서 야심차게 출시한 '비행접시-아담스키 타입'. 시제품이 발매되기 전에 모델러들의 협력으로 다양한 제품들을 전시하였는데, 기발하면서도 재미있는 작품들이 많았다.



  누님웹에서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던 베앗가이말년상을 비롯하여, FG런너 도색 작례와 HGUC GP03 덴드로비움을 전시했던 부스
 

FG 건담 런너를 마치 설명서 작례처럼 도색한 작례.

유명한 베앗가이말년상을 비롯한 작품도 전시.


  유명 맥주 브랜드의 이미지를 컬러링으로 표현한 MG 자쿠 작례도 전시되었더랬다.

코로나와 버드와이저

호가든과 기네스

카스(...)와 KGB, 가장 오른쪽은 호가든.


 미니G라는 소형 RC카 동호회는 시연과 체험을 할 수 있는 트랙을 준비하였는데, 섬세한 조작을 요구하긴 했지만 크나큰 속도감과 이니셜D를 연상케 하는 시원한 드리프트를 즐길 수 있었다. 참가한 부스 바로 앞이었기 때문에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더랬다.

 플라스틱이 아닌 종이모형 동호회도 여전히 강세였는데, 건담무쌍 버전으로 보이는 리얼타입 진 나이트건담과 오라배틀러 서바인의 모형은 크기와 디테일에서 큰 감동을 받았더랬다.

거대한 서바인 종이모형

진 나이트건담 종이모형


 이번 하비페어에서 가장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대단한 부스는 누가 뭐래도 여기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은 범선 부스.

 이 외에도 모형을 뛰어넘어 표정과 이야기, 재미와 개그, 그리고 센스를 폭발시킨 작품들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었다.

 
 예년의 하비페어들도 재미있었지만, 올해는 특히나 대단할 볼거리들이 있어 더욱 즐거웠던 것 같다. 다만, 매점의 운영과 위치, 약간 애매했던 동선이 일부 있던가 하는 등의 사소한 문제들이 있었지만, 내년에 있을 하비페어에서는 더욱 즐거움은 커지고 사소한 불편은 더욱 적어질 거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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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의 하비페어는 동대문역사공원에시 치러졌던 2012년과는 달리, 보다 널찍하고 밝은 분위기의 신도림 덕후노테크노마트에서 치뤄졌더랬다. 개인적으로 이래저래 일정이 많아서 작년처럼 진득하게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토-일 양일간 치뤄진 행사 중에서 준비날인 금욜과 토욜에 들러보았더랬다.



 이번에는 몸담고 있는 네이버 ALL ABOUT SD건담 카페의 지인들이 출전하기도 했고, 작년에도 초대해 주셨던 FUSE7 성님이 새로 만든 녀석들을 가지고 출전하기도 해서 좀 눈이 그런 쪽으로 쏠렸더랬다. 올해는 벼룩시장도 있었지만 물욕을 확 잡아끄는 녀석들은 또 없었더랬고...


  이번에는 볼거리가 풍성하다는 느낌은 좀 덜했지만 공간이 넓고 밝아져서 보다 활기찬 느낌이 들었다. 작년에 나왔던 3D 프린터도 훨씬 막강한 모습으로 등장했고, 조이드 개조작이나 레고 개조작, 금속제 건담 등 기존에 없던 새로운 볼거리들도 분명 있었고. 내년에는... 올해 지인이 낸 멕기 위주의 SD건담들 외에도 다양한 SD건담들이 등장하면 더욱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지만, 내가 먼저 움직일 수 있을지 없을지가 불투명 하다는 아쉬운 생각이 먼저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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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ihabu 2013.05.30 07:07 신고

    테크노마트를 작명할때...훗날 덕후노마트라고 불리워질지 예상이나 했을까?
    덕후노 마트라...센스 죽이네 ㅎㅎ

 건프라를 취미로 하고 있는지라 나름 모형덕후라고 할 수도 있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만족 수준에서 그치는 낮은 수준의 모형을 만드는 정도라는 것이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일까, 이런 전문적인 행사에는 잘 다니지 않고 전문 매장에 전시된 작품들을 보는 정도로만 만족하고 있었는데, 이번엔 친한 선배님의 출전 소식을 듣고 잠시 찾아가 보았다. 그 출전품 중에 하나는 내가 부탁한 킷이기도 했고 말이지.


 지금은 동대문역사공원이 된 2/4/5호선 동대문운동장 역. 동대문운동장을 철거하면서 뭔가 새로운 것을 짓고 있었는데, 솔직히 이번에 처음 와봤더랬다. 공사가 끝난다면 이번 행사가 있는 이벤트홀까지 1번출구에서 직진하여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은 1번출구에서 공사현장을 크게 우회 또는 좌회하여 갈 수 밖에 없었더랬다. 전날보다는 덜 오긴 했지만 여전히 비가 보슬보슬 오고 있어서 살짝 가기 번거롭긴 했지만 다행히 내가 역 밖을 나왔을 때는 움직이는데 크게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비가 내리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사진을 찍게 만드는 작품들이 여럿 있었고, 미발매의 국내 개발품 들을 판매하기도 하고, 자세히 뜯어보지 않으면 프라모델인지 페이퍼 크래프트인지 알아보기 힘든 작품, 그리고 세계 무대로 나가는 촬영 불가의 작품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밀리터리나 현용기에는 큰 관심이 없는 사람, SF 라도 큰 관심이 없는 사람들일지라도 모형이라는 것이 그저 애들 장난감이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상당히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들이 많아서, 시간을 내어 찾아간 것이 아쉽지 않았던 전시회였다. 위 사진들에도 일일히 코멘트를 달고 싶긴 하지만 촬영한 사진들의 부스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관계로 그냥 사진만 올려둔다. 내년도에 있을 것 같은 5회 하비페어 말고도, 다른 전시회가 있다면 찾아가서 작품을 감상하고 배워보고 싶다는 감상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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