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웹수주 한정판 특유의 모노톤 박스아트


 다른 종류의 백팩을 장비하여 컬러링을 포함한 디자인과 성능이 변경된다는 컨셉이 건담월드에서 처음 등장한 건 아니지만, 그 배리에이션 중 하나를 웹수주 한정판으로 뺀 건 이 G셀프 리플렉터팩 장비형이 처음이 아닌가 싶다. 아무튼, 기동신세기를 떠올리게 하는 리플렉터팩과 보랏빛 소체가 맘에 들어 질러본 한정판되겠다.

리플렉터팩 수납 정면살짝 옆에서수납상태는 이렇게 생겼다.

 일반 HG G셀프와 소체 자체는 완전히 동일하지만 배색이 달라졌고, 실드는 우주용 백팩의 것과 동일하다. 등짐은 접속부와 수납형태와 전개형태가 별도로 들어있는데, 아무래도 HG급에서 리플렉터팩의 가동을 바란건 좀 무리였나 싶다. 하지만 이런 경우가 대부분 그렇듯, 수납형태가 깔끔해 보이는 장점도 있다.


HG G셀프와 비교실드와 배색이 확실히 다르다.스탠딩이 좀 어정쩡한 건 백팩의 무게 때문에.

 소체 자체가 동일하다보니 조립하는 재미나 신선함은 좀 떨어지지만, 어딘가 소년같은 이미지의 G셀프 디자인을 좋아하는 관계로 보랏빛 소체도 꽤 마음에 들어 재미있게 조립할 수 있었다. 다만 다리를 만들면서 느껴지는 아쉬운 가동성은 여전히 불만스럽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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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플렉터팩을 전개하면 등짐의 무게와 부피 때문에 스탠드에 올리지 않으면 세워두기가 어렵다. 스탠드는 최근 킷에 종종 보이는 런너가 없는 클리어 재질인데, 컨셉은 오래전부터 보던 것이지만 나름 여러모로 절약이 되는 것 같아서 좋다. 리플렉터팩에 은박 스티커를 붙여 작중의 모습을 재현하게 되어 있는데, 번쩍이는 반사광이 각도에 따라서는 좀 부담스럽기도 하다. 등짐을 바꾸면 건담 본체의 색이 바뀌는 컨셉은 새로운 킷을 팔거나 도색을 권장하는 것 같아 아쉬운 느낌도 들긴 하지만, 좋아하는 킷을 큰 수고 없이 만들고 모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좋은 점인 것 같기도 하다. 이렇게 만들고 올린다는 것은 이젠 구하기 쉽지 않다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HG G셀프라는 킷에 대한 세간의 평가가 그닥 좋지만은 않다보니 역시 호불호가 갈리는 한정판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


 아무튼, HG G셀프는 하나 더 올라갈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