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2015년 현재는 시리즈가 종결된, 1/400 스케일로 전개된 피규어 제품군 건담콜렉션. 소위 건콜이라 불리우는 이 시리즈는 스케일 덕분에 방대한 시리즈를 자랑하기도 하는데, 이런저런 한정판들 덕분에 풀컬렉션을 달성하기는 매우 힘들고, 시리즈가 종결된지 시간이 좀 흐른지라 인기 기체들만 골라모으는데도 자금이 제법 들어가는 묘한 제품군이다. 특히, 스케일이 작다보니 디테일이 잘 살아있는 퀄리타라고 하기에도 좀 어렵고.

 그러나 시리즈마다 저건 좀 심하다 싶은 거대한 크기라는 설정의 기체들이 등장하고, 이런 거대한 기체들을 스케일모델로 재현하기가 쉽지는 않다보니 건콜 시리즈로는 상대적으로 부담없이 발매된 기체들도 있다. 이 퀸만사도 그 중 하나로, 건콜이다보니 완성하고 보면 극중에서 보았던 거대한 느낌을 받기는 힘들지만 같은 스케일의 건콜과 함께 두면 꽤 그럴듯해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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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콜 퀸만사는 스케일이 작다고는 해도 작은 HG급 크기로 완성되다보니, 약간의 관절이 가동된다. 사실 기본적인 관절은 모두 심어져 있다고 할 수 있지만, 그 가동 범위가 심각하게 좁다보니 역동적인 포즈를 재현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특징적인 어깨 바인더와 판넬 컨테이너가 가동하는 관계로 스탠드에 올린 모습은 꽤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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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중 명장면을 재현하기 위해 1/400 풀아머 더블제타가 부속되어 있어, 함께 두고 보면 퀸만사의 크기가 부각되어 보이는 것도 훌륭하다. 건콜이라는 제품군이 기본적으로 가동과 포징을 즐긴다기보다 고정된 포즈의 이런저런 기체들을 다양하게 수집, 전시하여 즐기는 제품군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괜찮은 제품이라고 하겠다. 


 다만, 이 퀸만사를 비롯한 대형기체들은 지금 프리미엄이 많이 붙은 중고가 아니면 입수하기 어려운 단종품이 되었는데, 이 퀸만사와 빅잠, 알파아질 등이 한때 악성재고 취급을 받았던 걸 생각해보면 세월의 흐름이란게 참 대단하다 싶기도 하다. 손에 넣고 나서 상당히 시간이 흘러 문득 꺼내 만들고서, 상당히 만족한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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