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박스가 꽤 단촐한 느낌마감이 뒷면에 있어 오픈.카드를 덮고 있는 설명서와 부록 스티커

카드다스. 반다이에서 제작, 판매하는 종이쪼가리로, 이 종이쪼가리에 반다이가 판권을 가진 다양한 캐릭터 그림을 인쇄하고, 때로는 반짝반짝 빛나는 프리즘카드를 넣어서 판매하는 기적의 상품군이다. 의외로 상당히 다양한 형태의 카드다스들이 존재하는데, 댜앙한 것들이 얼마나 다양한지는 내 소양이 모자라 뭐라 말을 못하겠고, 아무튼 주력으로 삼고 있는 SD건담월드 버전 상품이 나와서 구해보았다.

스티커를 들어내면 요렇게이것도 어찌보면 과대포장같은...

 상당히 긴 이름의 상품이 되었는데, 대략 풀어보면 카드다스라는 종이쪼가리가 나온지 30년이 흘렀고, 그걸 기념해서 베스트 셀렉션 세트라는 걸 만들어봤는데 그 중 SD건담 월드 만 수록한 구성...이라는 제목되겠다.

 구성픔을 보면 설명서와 3종류의 스티커 특별부록, 그리고 프리즘카드로만 구성된 카드 한 벌(32매)과 디스플레이 시트가 5장 들어있다. 이 중 디스플레이 시트는 이 제품과 함께 발매된 카드다스 미니자판기에 적용할 수 있는 간판으로, 대충 국내에서 90년대 초반에도 풀렸던 카드모음 100을 기억하는 분들에게는 무릎을 탁 칠... 그런 요소려나.

디스플레이 시트 5종카드 전종은 아니고, 구경하기 힘든 후반들만 일부뒷면은 원작에 30주년판 로고가 추가.

SD건담 월드 버전의 카드들은 사실 컴플리트 박스 등을 통해서 상당수를 보아왔고,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컴플리트 박스로 발매되지 않고 인기가 떨어졌던 후반 시리즈, 보통 노멀 9탄~13탄의 프리즘카드들을 일부나마 만져볼 수 있다는건 대단히 즐거운 경험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어디까지나 카드다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나 통할 이야기지만.. 베스트 셀렉션으로 뽑았다고 하지만 후반 시리즈에서 뽑힌 카드들이 대부분 SD전국전의 캐릭터들이라는 걸 보고 있노라니 SD전국전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는 흡족하다고나 할까... 

 사실 마음같아서는 드래곤볼 카드다스 쪽을 좀 모아보고 싶은 마음이 없지 않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그 쪽은 이미 프리미엄이 높아지고 있어서 역시 한 발 물러서는 걸로. 이 종이쪼가리들이 뭐라고, 만져보고 둘러보면서 입가에 미소가 끊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