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앞면등짝

바이오 해저드 시리즈... 시리즈 자체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지만, 이 작품의 원작이 되는 바이오 해저드 2의 경우 정말이지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 발매 전에 미완성본 디스크1의 복제판이 불법유통되던 것부터해서 이 게임 정품 예약과 관련한 개인적인 이야기까지... 아무튼, 1998년 많은 PS1 유저들에게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와 핵꿀잼을 제공했던 게임의 리메이크판이 나왔고.. 그게 또 기가막힌 작품이 되어 돌아왔다..는 그런 이야기 되겠다.

초회판으로 산지라 특전코드가 2개간단한 조작 매뉴얼표지는 리버스사양. 기본표지가 더...

레온편 A를 클리어하고 클레어 B를 어중간하게 플레이한 시점에서 간단한 소감을 적어본다면...

 - 그래픽이 너무 좋다. 너무너무 좋은데다 한국정발판의 고어연출 등급이 높아서, 초반 몇몇 이벤트에서 상당히 놀랐다.

 - 조작감이.. 처음에 좀 답답하게 느껴진다. 좀 하다보니 적응도 되고 했는데, 원인은 플레이어 캐릭터들의 기본 이동 속도가 느린 것.

 - 좀비도 느리긴 한데, 은근 공격판정이 넓고 공격속도는 나름 빨라서, 이 정도면 샤샥~? 하고 지나가다 물리고 뜯기고 씹힌다...

 - 릭커가 너무 무섭다... 원작에서도 대단했지만, 플레이어들이 느린데다 클레어의 그레네이드도 장전속도가 현실적이라....

 - 근데 릭커는 나름 적응하면 싸워볼만할지도.... 싶은 느낌. 적응하면 타일런트는 못 갖고 놀겠냐 싶지만.

 - 일부 스토리 전개와 이벤트가 원작과 꽤 다른데, 개인적으론 이래갖고 클레어와 레온이 깊은 유대관계를 언제 쌓나... 싶을 정도로 접점이 없어졌다.

 - 반면 에이다와 레온은 꽤 오래 붙어있는 느낌이라, 이래서 4이후 김레온이 등장하는 바이오 해저드 시리즈에서 그렇구나... 싶기도.

 - 이 게임이 처음 발표되었을 때, 개인적으로 그리 좋아하지 않는 1(리버스)과 제로 처럼 나오려나.. 싶었는데, 상당히 재미있는 게임이 되었다.

 - 이 포스팅을 쓰는 시점에서는 이미 단물 다빠진 게임 같아지긴 했는데, 최대한 정보를 안보고 혼자서 공략하는 중.... 언제 클리어하려나...

첫 클리어 성적. 나쁘지 않은가..?

게임을 즐길 시간이 점점 여의치 않아서 어찌되려나 모르겠지만, 21년전 그 시절만큼은 즐겨보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납득할때까지 즐기고 나서 PS1용 2를 꺼내 다시 한 번 달려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 과연 어떻게 되려나? ...근데 이 게임, 바하2리? 바하리2? 어떻게 읽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