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큐포스켓 쁘띠 보아 핸콕

이 쪽 계열에는 그닥 관심이 없어서, 처음 사보면서 이름을 제대로 확인했던 큐포스켓 쁘띠. 큐포쉬라는 시리즈가 있어서, 막연히 그냥 다 큐포쉬라고만 생각했었더랬다. 그런데 사진을 찍으며 다시보니 포쉬가 아니라 포스켓이었고, 게다가 역시 작은 이 피규어는 쁘띠라는 이름이 붙는 제품군이었다. 뭐, 그냥 예쁘고 작은 보아핸콕 피규어면 그걸로 충분하겠지만서도.

큐포스켓이라는 제품군은 대체로 리얼한 느낌의 작은 몸에 과하게 둥글어진 머리에 귀여운 조형의 표정을 보여주는 피규어인 것 같다. 그래서 이 시리즈는 거의 관심이 없었고 해리포터나 세일러문 같은 매력적인 시리즈들도 예쁘긴 하지만 지갑을 열게 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보아 핸콕이니까. 흠.

이 시리즈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은 과하게 둥근 얼굴 조형과 그로 인해 아쉬워지는 원작 캐릭터의 매력이었는데, 이 큐포스켓 보아 핸콕은 분명히 둥글어졌고 귀여워졌음에도 불구하고 루피 앞이지만 않다면 언제나 보여주는 그 도도한 무엇인가가 그 표정에서도 느껴지는 듯 하다. 그리고 이 시리즈가 그렇듯 머리와 달리 오히려 리얼한 프로포션의 작은 몸의 묘사도 보아 핸콕이라는 캐릭터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조형이 아닐까 싶다. 

...뭐라고 적어도 그냥 핸콕 빠돌이여서 지른 작은 피규어에 대한 찬양일 뿐이긴 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