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게임 박스. DX급은 뒷면이 없다.박스를 열면 보이는 보드의 반쪽게임 보드는 이런 느낌.

이 게임은 일본에서 1981년에 발매되었던 게임을 복각해서 발매했던 게임이다. 이 게임이 국내에도 카피판이 발매되었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나는 그 카피판은 본 적이 없어서 뭐라 못하겠다. 다만, 이 게임 시리즈로 생각되는 국내명 [요괴의 성 탈출 게임]은 어릴 적에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도 있었고, 언젠가 나왔던 복각판은 지금도 소장하고 있는 중이라 친숙한 편이다. 이 게임을 소장하고 있던 지인분이 선물해 주셔서 가지고 있다가, 뭔가 요즘 마음이 동하여 이렇게 간단하게 구성품을 리뷰해 본다.

게임 자체는 게임판을 나아가면서 각 칸의 지시에 따라 카드를 뒤집고, 때로는 대결하면서 게임을 진행하여 먼저 골인하는 플레이어가 승리하는 류의 간단한 게임이다. 하지만, 80년대의 느낌이 물씬나는 일러스트를 보여주는 요괴카드의 디자인과 평면이면서도 입체감이 느껴지는 보드, 당시 기준으로 나름 유니크한 플레이어 말 등 마냥 단순한 말판놀이에 그치지 않도록 다양한 구성을 보여주는 게임이라고 하겠다.

요괴와의 전투에 쓰이는 칩부품박스 구성. 단촐하다.
요괴카드. 이게 전부가 아니고 이만큼 더 있다.주사위나 룰렛을 사용하지 않는 이 게임의 진행에 사용되는 카드

전부 일본어로 되어 있는 일본 원판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큰 추억이 없는 게임이다보니 일어가 가능한 지인을 붙들고 한 번 해보자고 졸라볼 일이.. 없을 것 같긴 하지만, 또 모르지. 언젠가 공포에 떨며(...) 이 게임을 플레이할 날이 올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