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2020년에 바이오 해저드 3:RE 를 즐겁게 플레이하긴 했는데, 역시나 볼륨이 아쉬웠다. 플래티넘 트로피를 따고도 게임을 좀 돌려봤지만, 역시나 볼륨은 아쉽고 레지스탕스는 별로 안땡기고... 바이오 해저드 시리즈에서 볼륨이라고 하면 질리도록 큰 6와 더불어 이런저런 추가요소들이 많았던 5가 생각나서, 언젠가 PSN 세일 때 4, 5, 6를 뭉탱이로 질러놨던 걸 꺼냈다가... 여기까지 온 김에 포스팅. (PS3 판은 2009년에 포스팅. https://sksn.tistory.com/337 )

질의 세뇌장치를 서서 떼어내는 트로피일단 1회차 클리어

2009년에 한정판을 예약해서 구매한 후 나름 마르고 닳도록 뽕을 뽑은 후 봉인하고 나서, 그리고는 전혀 플레이하지 않고 있다가 다시 잡아보니, 대략 기억은 나는데 디테일이 모두 날아가서 기억에 의지하며 아, 이거! 라는 감탄사를 참 여러번 내뱉아가며 플레이했던 것 같다.

프로페셔널 클리어!나이프로 화살 쳐내기. 2-1 추천.변압기로 죽이는 트로피. 1-1 추천.
기름통에 불을 질러 적들을 죽이는 트로피. 1-1 추천.특정 적의 심장을 찌르는 트로피. 리커를 유산탄으로 뒤집어 체술로 달성.썩은 달걀로 죽이는 트로피. 아마추어 난이도로 초반에 하면 쉽다.

마지막 트로피는 파트너와 체술 3콤보. 2-1 추천.본편 모든 트로피 달성. 플래티넘!

언젠가부터 게임을 좀 진지하게 재미를 붙이면 트로피 공략을 찾아보게 되는데, 10년전에 나름 뽕을 뽑았던 본작인지라 트로피에도 도전해 보게 되었다.

 - PS4로 이식된지도 시간이 한참 지난지라, 저렴하게 구할 수는 있지만 코옵할 사람 찾기는 쉽지 않을 듯. 

 - PS3 때도 느꼈지만, 컴이 조종하는 파트너는 심각하게 멍청하다. 쉐바보다 크리스가 더더더욱 멍청한데, 이 문제 때문에 프로페셔널 난이도 5-3은 클리어 불가능...

 - 바요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무기 개조와 무한탄 적용이 가장 자유로운 시리즈인지라, 굳이 프로페셔널을 하지 않는다면 여러 패턴으로 공략할 수 있는 게임이기도.

 - 무한 로켓런처 조건은 클리어 타임 5시간 이내인데, 뭐라도 좋으니 무한 무기를 한두개 만들어 두고 챕터 셀렉트를 이용해 클리어타임을 줄여가면 금방이다.

 - 본작은 원작 발매 후에 나왔던 골드에디션 또는 얼터너티브에디션이라는 확장판의 추가 시나리오와 머시너리즈 리유니온까지 모두 제공하고 있다. 

 - 10년전 PS3로 나왔던 게임의 이식이다보니, 그래픽 부분은 PS4 에 맞게 해상도는 올려주었지만 프레임이 좀 불안한 부분이 있다.

 - 원작에 없던 멀미가 느껴지는 부분도 살짝 있는데, 옵션에서 카메라를 어레인지로 바꿔주면 멀미가 해결된다... 이거 원리가 뭘까.

 - 무빙샷이 없던 마지막 바요 시리즈가 되는데, RE:3와 비교하면 아무래도 답답하지만, 적응하고 나면 또 상당히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

 원작을 경험해 본 입장에서는 그래픽도 썩 나쁘지 않고 재미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RE 엔진을 사용한 게임들을 즐겨본 상황이라면 아무래도 아쉬운 부분이 있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2020년 시점에서 세일도 자주하고, 몇 번을 해도 재미있는 우주명작 4와 함께 묶어서 큰 폭으로 세일하는 게임이기도 하므로 기회가 된다면 추억삼아 도전해 보는 것도 괜찮은 게임이라 추천할 만 하다 하겠다. 특히, 근래의 RE:3의 볼륨이 아쉬웠던 사람이라면 더더욱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