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삼다수 4종오픈하면 이런 느낌

2020년 6월 시점에서는 이미 단종되어, 양산기종 뉴2DS 조차 밀어내기로 정리되고 있는 게임기. 후속기종인 닌텐도 스위치가 워낙 히트하고 있는지라, 단종 발표 당시의 충격이 빨리도 잊혀지고 있는... 그래도 아무튼 한 시대를 풍미하며 호령했던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3DS 되겠다. 발매될 즈음, 경쟁기종인 소니의 PS VITA 와 함께 한국에서는 삼다수, 비타오백이라는 별명으로 불리우며 경쟁을 시작하기도 했더랬다. 결국 게임을 많이 하게 되지도 않았지만, 비타는 발매와 동시에 동생의 힘을 빌어 현지 구매했고 삼다수는 바이오 해저드 레벨레이션즈1이 발매된 이후 구하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전세대 휴대용 게임기였던 PSP는 발매 즉시 구매, NDSL은 파이널 판타지 3가 나올 때 느즈막히 구했던 것 같기도 하고.

작다수와 뉴작다수큰다수와 뉴큰다수

삼다수의 이야기로 범위를 좁혀보면, 전세대 기종인 닌텐도DS=NDS도 NDS -> NDSL -> DSi -> DSiLL 이라는 마이너체인지를 거치며 여러 버전이 발매되어 왔는데, 3DS 또한 크게 보면 3DS (작다수) -> 3DS LL (=한국에선 3DS XL, 큰다수) -> NEW 3DS (뉴 작다수) & NEW 3DS LL(=한국에선 XL, 뉴 큰다수) 라는 업그레이드를 거쳤고, 파생기로 3D 기능과 접는 구조를 포기한 2DS 가 나오기도 하고, 이 2DS 에 접는 구조를 추가한 NEW 2DS 가 발매되기도 했다. 개인적으론, 3DS 의 3D 기능을 별로 사용하지 않는다고는 해도 해당 기능을 포기하면 그건 이 기기의 정체성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관계로, 2DS는 관심사에서 배제하고 있는 중이다.

사실, 정식발매판 3DS 들은 전혀 구매를 하지 않았었더랬다. 3DS 게임은 브레이블리 세컨드에 큰 실망을 한 이후로 그닥 관심가는 작품이 없어서 거의 하지 않게 된 이후 관심 자체가 끊겼기 때문이다. 결혼이라는 인생 최대의 이벤트를 거치면서 게임을 즐길 시간이 줄어든데다 자가운전으로 출퇴근을 하게 되면서 더더욱 휴대용 게임기를 즐길 시간 자체가 없어지기도 했고.

정발 소프트 컬렉션

그러다 문득, 뭔가 단종된지 얼마안된 지금 이 시기를 놓치면, 3DS용 게임이나 3DS 기기 자체를 구하는 것에 난이도가 좀 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더랬다. 그리고 2019년이 되어 뒤늦게 푹빠져서 즐긴 페르소나4의 외전작품인 페르소나Q 가 한글화 정식 발매가 되었다는 것도 알게 되어, 겸사겸사 몇몇 좋아하는 게임들만 골라서 소소한 컬렉션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평화나라와 말밥시장을 통해 수집을 진행해 보았다..는 그런 이야기.

개인적으로 하츠네 미쿠 프로젝트 디바 DX(일판은 2) 를 플레이하며 느껴본 감각으로는..

 3DS (작다수, 초기 발매 기종) - 작고 가볍다. 로딩이 약간 느린 느낌이 있고, 화면은 4개 기종을 통틀어 가장 작다. 

 3DS LL(=XL, 큰다수) - 무겁다. 화면은 크지만, 픽셀이 딱 맞아떨어진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뭔가 마음에 안든다. 방출 예정.

 NEW 3DS (뉴 작다수) - 국내에 적게 풀렸다고는 들었는데, 입수 난이도가 있었다. 유일하게 커버 플레이트를 교체할 수 있다. 

                                예전 노트북에 터치패드 대신 있던 빨간콩 같은 느낌의 C스틱이라는게 있고, ABXY 버튼이 SFC 컬러.

                                구 작다수보다는 기기 자체의 크기와 화면이 약간 크고, 게임 로딩 속도가 살짝 빠른 느낌. 무엇보다, 가벼워서 마음에 든다.

 NEW 3DS LL(=XL, 뉴 큰다수) - 큰다수와 더불어 중고 매물이 상당히 흔하다. 구 큰다수보다는 가볍지만, 역시 묵직하다. 화면은 가장 크다. 

                                         C스틱은 있고 버튼 컬러는 본체 색을 따라가는 듯한 느낌이라 뉴 작다수에 비해 다소 심심한 느낌. 방출 고민 중.

중고로 구하면서 느낀 점은... 대한민국 삼다수판은 폭행몬과 몬헌, 마리오와 커비가 다 해먹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페르소나Q나 진 여신전생4 같은 타이틀도 발매되긴 했지만, 가격에 비해 매물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 또한, 이전 기종인 NDS 용 소프트가 호환되는 까닭에, 인기있는 NDS용 소프트들의 가격도 의외로 유지되고 있는 편이고. 앞으로 몇 개 정도의 타이틀은 더 구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지만... 딱히 열정이 깊은 것은 아닌지라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근데 확실히, 종류별로 기기를 여러개 모아놓고 보니 뭔가 근사한것이 기분좋게 보이는 것은... 내가 영덕대게라는 이야기겠지. 언제 철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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