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띠지를 두른 표지띠지가 있는 등짝띠지가 없는 표지

여름. 여러가지로 정의할 수 있는 계절이지만, 개인적으로 정의하는 기준 중의 하나인, [이토 준지의 신작이 있는 여름]. 올 여름은 그런 여름이었다. ...8월 중순이 다 되도록 몰랐었지만;; 이 잭은 2020년 07월 하순 국내에 발매된 이토 준지 선생님의 단편을 모은 단편집 되겠다. 기존에 다른 단행본에 수록되었던 작품도 있고, 신작도 있고. 

표지 안쪽의 양면 사양 표지

그러고보니 이토 준지 선생님의 신작 단행본을 만나본 것이 꽤나 반갑다. 인간실격이 발매되어 오긴 했지만, 역시 원래 그리던 장르의 작품을 만나보고 싶었기 때문에, 눈에 띄자마자 주저없이 집어들어버렸더랬다.

속표지는 [대들보비화]의 엔딩첫작품은 [억만톨이]의 컬러판

공포물이 아닌 이토준지 선생님의 회고 개그만화팬이 많은 [아미가라 단층]의 컬러 연출

책의 정가는 2만원으로 기존의 단행본들과는 가격차이가 크지만, 판형이 커진데다 풀컬러 혹은 일부 컬러 연출이 들어간 작품들이 있어서 기합이 다른 단행본이라는 생각이 우선 든다. 중간에 있는 [우메즈 선생님과 나]의 경우는 전혀 공포만화가 아니지만 이토 준지 선생님이 본인의 이야기를 그릴 때 등장하는 그림들이 등장하는데다 본인이 어떻게 공포만화를 접하게 되었는가에 대한 회고를 본인 특유의 유쾌한 공포물 그림체로 그려내어 읽는 도중 분위기를 잠시 풀어주는 역할을 해 주고 있다. 저 우메즈 선생님이라는 분은 국내에 [표류교실]을 통해서 아는 분도 있을 듯.

이 책이 발매된 덕분에, 2020년 여름은 여러가지 인상적인 일이 있었지만서도... 일단은 [이토 준지 선생님의 신작이 나왔던 여름]이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수록된 작품들이 비록 이토 준지 선생님만의 완전신작에 대한 갈증을 해갈시켜주기는 힘들지라도, 검증된 유명 작가님들의 단편소설이 원작인 작품들이다보니 믿고 볼 수 있는 단행본이라 하겠다. 판형도 크고, 컬러페이지들의 임팩트가 새로워서 추천할 수 있는 한 권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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