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패키지 앞면패키지 등짝

닌텐도 스위치라는 게임기의 동시 발매 타이틀이자, 닌텐도의 정책에 따라 다른 기기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게임 시리즈인 젤다의 전설 신작이었던 [젤다의 전설 ~ 야생의 숨결(=Breath of the Wild)]. 해당 세계관을 이용하여 만들어진, 소위 프리퀄 작품이자 신작 무쌍 게임이 등장하였으니 바로 이 젤다무쌍~ 대재앙의 시대 되겠다. 다행히도 정식발매가 이루어지면서 한국어버전으로 일본과 같은 날 동시발매가 이뤄지기도 했다. 

예약특전 마우스 패드.이 썰렁함은 익숙해지지 않는다...

일단 스토리 2장을 진행하여 4명의 영걸을 동료로 얻은 시점까지의 감상을 간단히 나열해 보면...

 - 체험판에서도 느꼈지만, 원작 젤다의 전설~야생의 숨결 느낌이 매우 많이 나는 게임으로 완성되었다. 

 - 그러면서도, 게임성은 무쌍이라는 장르에 충실하기 때문에 무쌍이라는 장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젤다야숨을 재밌게 했다면 좀 미묘한 게임일 듯.

 - 원작으로부터 100년전, 무슨 대재앙이 어떻게 일어났는가를 그리고 있는 스토리인데, 작고 하얀 가디언의 시간 여행이 좀 다른 이야기를 그려낼지도?

 - 링크는 한손무기, 양손무기, 창이라는 3가지 스타일을 가지게 되며 해당 무기에 따라 액션이 바뀐다. 아무래도 주인공이면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는 느낌.

 - 체험판에서 강력함을 선보인 임파는 체험판 그대로 강력한 느낌. 개인적으로는 손이 좀 안가는 편인데...

 - 젤다는 정말 손이 안가서... 사용이 가능한가 싶은 느낌이라, 좀 더 적응해봐야 할 것 같다.

 - 미파는 여전히 게임 중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 중 최고의 미모를 자랑한다....고 생각한다. 창을 사용하는데, 폭포오르기라는 액션의 활용도가 좀 미묘...

 - 다르케르는 방어막을 발동할 수 있는 파워캐릭터인데, 액션의 성능이 좀 아쉽다는 느낌. 익숙해지면 달라지려나.

 - 리발은 보행과 비행이라는 두가지 움직임을 가지게 되는데, 화려하면서도 뭔가 성능이 좋다는 생각이 든다.

 - 우르보사는 링크의 한손무기 스타일을 강력하게 진화시킨 느낌으로, 상당히 다루기 쉬우면서 강력한 느낌.

 - 원작에서 보스던전이었던 [신수]를 직접 조작할 수 있는 것이 신선한데, [드래그 온 드라군]이 생각난다. 강력하지만 방심할 수 없는...

 - 무쌍이면서 맵에서 원작에 등장한 다양한 소재 아이템이 떨어지는 이유가, 각종 서브퀘스트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 상당히 오래 갖고 놀 수 있는 게임일 듯.

 - 위에도 적었지만, 무쌍이면서 젤다야숨의 요소를 그대로 녹여넣은 게임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장르와 원작에 대한 호불호가 그대로 적용될 듯.

일단 현시점에서의 인상은 무척 좋고, 원작의 사운드를 그대로 사용하는 부분이 많아서 벌써 3년 쯤 된 원작에 대한 향수도 느껴지기도 하고, 무쌍게임으로서의 완성도도 좋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무쌍장르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데다, 모험을 직접 만들어가는 젤다야숨이라는 원작의 경험과는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거부하는 사람들도 좀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드는데... 엔딩을 볼 때 쯤엔 어떤 평가를 받고 내리게 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