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뭔가 오랫만에 나온 것 같은 앙상블의 한정판, EX28은 건담 SEED 의 후반 주역기 중 하나인 저스티스 건담. 라이벌이자 파트너에 해당하는 프리덤 건담이 2020년 02월에 배송을 시작한 걸 생각해보면 1년 4개월만에 나온 파트너 기체인 셈. 여전히 혼웹박스안에 완충제를 포함한 구성으로 포장이 되어 있고, 과거 EX14 프리덤을 구매하지 못한 사람들도 배려하고 중국 상하이에 생긴 프리덤도 기념할 겸 GCP 버전 프리덤도 동시기에 예약, 배송했다고 한다.

설명서와 부품구성. 근래에 부품이 많은 ex들이 많아서 그런지 부품이 아주 많다는 느낌은 그다지 들지 않는다. 니퍼 정도는 있어야 할 구성인 것은 맞지만...

프리덤과 마찬가지로, 다른 앙상블과는 차별화된 어깨 관절 구조를 갖고 있다. 어디서 보니까 앙상블과 비슷한 개념의 하이엔드 가샤퐁인 '로봇 콘체르토'의 관절이 이런 구성이라고 하는 것 같던데... 기존의 앙상블보다 조금 더 자유로운 어깨 가동이 가능한 구조인데, 반다이의 가샤퐁 담당자분 트위터 계정을 보면 2022년 초 발매 예정인 앙상블 20탄은 이 관절 구조를 기본 채용할 것 같은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과연?

저스티스의 스탠드 베이스는 기함 이터널의 함교 디자인에서.

아크엔젤의 함교 디자인으로 스탠드 베이스를 만들었던 프리덤에 이어, 저스티스는 이터널의 함교 디자인을 베이스로 하고 있다. 아마도 흰색이 많은 프리덤은 하얀 아크엔젤, 붉은 색이 많은 저스티스는 분홍색 이터널과 깔맞춤을 하려고 한 것 같아 보인다. ...설정을 생각하면 프리덤이 이터널, 저스티스는 쿠사나기로 맞춰야 하지 않나 싶지만....

파툼 더블오는 날개를 분해조립해서 날개를 접고 편 형태를 재현할 수 있지만, 기수 부분의 주포는 전혀 가동하지 않는다. 파툼을 등짐으로만 사용하지 않고 전용 서브 플라이트 시스템처럼 사용하는 형태도 재현할 수 있는데, 튼튼한 고정을 위해서 전용 고정 파츠가 제공된다. 또한, 파툼을 짊어진 형태에서 무게로 인해 처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보조 스탠드 파츠도 2종 제공되어서, 고정이 약해진 이후에도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는 수단이 되어준다.

무장은 기본적으로 빔라이플과 날틀형 등짐으로 유명한 파툼OO(더블오), 위치 변경이 용이한 조인트가 붙은 실드, 어깨에서 분리해서 사용하는 밧셀 빔 부메랑, 빔사벨, 그리고 프리덤과 마찬가지로 빔사벨 2개를 연결해서 사용하는 할버드 가 제공된다. 밧셀 빔 부메랑은 별도의 이펙트 파츠와 스탠드를 이용해서 발사 구조를 재현할 수 있지만, 앙상블의 전통에 따라(...) 무색의 클리어 파츠로만 들어있는 점이 가조립파에게는 좀 아쉬운 점.

모빌슈트 앙상블 EX28 저스티스 건담이었습니다.

프리덤 때 발매되었던 추가무장 미티어도 함께 발매되었었지만, 프리덤 때 하나 구매한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기에 이번에는 구매하지 않았다. 당연히, 미티어를 구매하면 미티어를 장비한 저스티스도 재현할 수 있는데, 이번에는 거기까지 재현하지 않는 것으로. 

색분할이나 조형, 구성이 매우 충실한 그야말로 저스티스 건담의 앙상블 버전이라고 설명할 수 있는 라인업이다. 다만, 앞뒤로 워낙 구성이 풍부하고 대단한 라인업들이 있었던지라, 어딘지 모르게 아쉽다는 느낌이 남는 라인업이기도 하고. 이제 다음 앙상블 EX는 이 쪽 팬들에게 엄청난 기대를 모으고 있는 19탄의 레드프레임에게 있어서 초유의 옵션인 그것이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