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언제나의 혼웹박스
없으면 섭섭할 것 같은 완충제 2종
버체 세트는 고급진 보라색

앙상블 정규 라인업 17탄의 105번으로 등장했던 건담 나드레가 본편에서 더 많이 등장했던 형태인 건담 버체는 예고되어 있던대로 한정판으로 등장하였다. 2021년 3월 경 예약을 시작했으니, 대략 5개월 만에 발송이 시작된 셈. 이름의 알파벳 철자와 일본어 표기, 한국어 표기가 상당히 달라서 사람마다 달리 부르는 경향이 좀 있는데, 여기서는 버체로 부르기로 하자. 바체도 버튜도 다 부르기 나름이긴 하겠지만.

적당히 고급진 박스아트
앙상블 한정판이구나.. 싶은 등짝
언제나와 같은 설명서로 덮은 내용물

원작에서 처음 등장했던 모습은 이 버체였는데, 극중에서 버체의 외장을 떼어내고 (퍼지 했다고도 하는...) 소체라고 부를 수 있는 모습인 나드레의 정체를 드러냈을 때 영상적으로도 내용적으로도 꽤나 충격적이었던 기억이 있다. 대략 뭔가 저러지 않을까.. 싶기는 했었지만 설마 저런 식일 줄은 몰랐기에.

조립설명서. 언제나처럼 불친절하다.
부품구성. 17탄 나드레가 기본적으로 그대로 들어있다.

기본적으로 17탄의 건담나드레가 그대로 들어있고, 나드레를 조립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머리와 등짝의 태양로, 가슴 부품 전체, 고간부의 고정부품을 분리하고 버체의 것들로 대체하는 식으로 조립이 진행된다. 팔과 다리는 추가 장갑을 씌우는 형태인데, 원본의 구조를 재현하려고 노력한 것은 분명히 느껴지지만 종아리 부분의 두터운 장갑의 고정이 썩 좋다고는 하기 힘들다. 발에 씌우는 덧신도 이러한 제품들이 늘 그렇듯 개체별 차이가 분명히 존재할 것 같기도 하고.

기본 부품대로 구성한 버체
살짝 옆에서
어깨부분의 GN캐넌이 살짝...

조립과정에서는 다소 불안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구성한 버체의 모습 자체는 꽤 그럴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데, 17탄의 나드레와 무장세트를 만져본 사람이라면 뭔가 어깨의 GN캐넌이 살짝 아쉬운 느낌이 드는데...

확연히 보이는 GN캐넌의 크기 차이
서로의 GN캐넌을 바꿔든 모습. 이게 제 짝을 찾은 것처럼 보인다.

17탄 무장세트의 GN캐넌의 사이즈가 더 커서, 서로 바꿔주는 것이 제 짝을 찾아가는 느낌이다. 실제로 사진을 비교해보면, 큰 GN캐넌을 든 것도 그리 나쁘지 않았던 나드레에겐 작은 크기의 GN캐넌이 부담없이 느껴지는 제짝처럼 느껴진다는 것이 재밌다면 재밌달까.

GN바주카와 캐넌을 전개한 모습
GN바주카는 분해조립으로 전개상태 재현
바주카의 그립도 안정적이어서 마음에 든다.

GN바주카는 약간의 분해조립을 통해서 전개형태를 만들 수 있다. 앙상블이 늘 그렇듯 다소 빡빡하지만, 그만큼 안정적으로 들고 있는 형태를 만들어 줄 수 있다. 늘 그렇듯 바주카를 거치할 수 있는 보조 거치대도 들어있지만, 막 만들어서 그런지 관절이 튼튼해서 딱히 거치대는 당장은 필요가 없는 것 같다.

버체와 나드레
17탄 나드레와 EX29 버체

이 제품의 이름이 '버체 세트'라는 것은 단순히 나드레와 버체를 모두 재현할 수 있다는 것만이 아니라, 작중에 등장했던 듀나메스의 일회성 무장 [초고고도저격총]과 [미사일 컨테이너]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도 일조할 것이다.

초고고도저격총을 장착한 듀나메스
미사일컨테이너도 장착하게 된다.
듀나메스는 15탄의 094번

[초고고도저격총]은 약간은 사이즈가 아쉽지만 그래도 꽤나 만족스럽고, [미사일 컨테이너]는 큐리오스에 적용하는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설정상 듀나메스의 성층권 저격자세를 지지하는 옵션으로도 활용되었다고 한다. 원작의 모습을 재현할 수 있도록 GN컨덴서도 같이 제공되는 것도 좋다. 당연히 큐리오스의 변형형태용 옵션으로도 활용할 수 있지만, 앙상블 큐리오스의 변형형태가 썩 대단할 것이 없다보니 여기서는 재현하지 않았다.

일반판 라인업으로 구성한 솔레스탈 빙
바체를 넣은 솔레스탈 비잉
앙상블 EX29 건담 버체 세트였습니다.

이번 EX29 버체 세트 덕분에 더블오 시즌1의 솔레스탈 빙 주역건담 4기(같은 5기?)가 다 모이게 되었고 나름 추가 옵션도 재현된 셈인데, 세븐소드를 모두 갖춘 엑시아가 살짝 아쉬운 느낌도 든다. 앙상블이라는 컨셉에 맞춰 아발란체 엑시아가 등장해 주면 어떨까... 싶기도 하지만 과연...? 

여전히 가성비를 논해서는 안될 것 같은 프리미엄 반다이 한정판이었지만, 다른 기체용 옵션까지 들어있는 점이 뭔가 이득 본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 한정판이라는 느낌도 드는, 나름 만족스러운 한정판이기도 한 제품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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