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언제나의 혼웹박스
뭔가 오랫만인 듯한 완충제
정석적인 느낌의 박스아트
등짝은 심플한 느낌
언제나의 앙상블 포장

예약하고 잊어버리면 찾아오는, 앙상블 예약 한정판인 EX 시리즈. 전작이었던 EX32 파워로더 세트 뒤에 나오다보니, 그 풍성하고 거대한 볼륨을 생각해보면 좀 아쉬운 느낌을 가지게 되는 것 같기도 한, 무려 데스티니 건담. 이 바닥에서는 나름 워낙 유명한지라, 페이크 주인공의 시조격이기는 하나 그래도 주역기체다보니 스트라이크 프리덤에 이어 EX로 발매되었다.

설명서는 그림이 매우 큼지막한 느낌.

전용 스탠드가 동봉되어 있다.
소체와의 접속부가 볼관절로 되어 있다.
등짐이 아주 크고 아름다워서 스탠드 필수라는 느낌.
전용 라이플과 빔실드도 들어있다
날개는 당연히 가동한다
샤이닝핑거(...)는 양손 모두 들어있다. 

스트라이크 건담부터 이어지는 SEED 시리즈 주역기체의 유구한 전통인, 큰 칼과 큰 포, 그리고 날렵한 소체와 날개라는 컨셉을 좀 못돼먹은 이미지를 덧씌워서 만들어낸 것 같은 느낌의 데스티니 건담. 특징적인 거대 무장의 볼륨이라는 문제 때문에, SD 스타일로 재현하기가 참 애매한 디자인이기도 하다. 그러다보니, 무장과 등짐의 볼륨을 재현하기에는 일반판 라인업의 무기세트만으로는 역시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인지, EX 라인업으로 발매되었다... 라고 생각한다. 

아론다이트 빔소드를 장비
상당한 볼륨으로 재현되어 있따
딱히 별명이 없는 것 같은 장사정포
장사정포도 볼륨은 크지만 등짐과 연결되어있다보니 짧아 보인다

당연히 무장은 잘 전개되고, 사진으로 남기지 않은 빔부메랑 2종도 부속되어 있다. 페이크 주역기체라고는 하지만, 디자인이 잘 뽑힌 탓인지 반다이에서 신상이 나올 때마다 참 잘 나오는 기체이기도 한데, EX다보니 가격이 높긴 하지만 제품의 퀄리티는 상당히 만족스럽다 아니할 수 없기도 하다. 그런데, 스탠드 디자인이 뭔가 좀 요상한 느낌이 드는데... 왜 그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