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언제나의 혼웹박스
완충제는 하나
박스 등짝

발매 당시 예약까지는 했다가, 구성을 보고 미개봉 방출했던 더블오건담 잔라이저 세트. 당시에는 앙상블 전개 초창기였던데다, 옵션이 추가된다고는 하지만 일반판(500엔)에 비해 몇 배나 높은 가격 책정이 과도하다고 생각하여 포기했던 제품이었다. 이 제품의 넘버링이 EX06B 인데, EX06A 는 더블오퀀터 풀세이버였다. 둘 다 일반판의 소체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설정상의 특별 옵션을 적용한 제품군인 셈이기도 해서 계속 맘에 안들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제와서 다시 들인건 이미 앙상블 한정판의 가격이 어떤 거라는 걸 확실히 체득하기도 했고, 홍당무밭에 괜찮은 가격에 올라온 걸 보고 납득하기도 한지라.

잔라이저와 오라이저를 짊어진 모습
살짝 옆에서
뭐가 엄청 많아진 오라이저+잔라이저

소체 자체는 앙상블 02탄으로 등장했던 더블오라이저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지만, EX전용 스탠드와 잔라이저 파츠를 포함한 관련 옵션이 모두 들어있어서 풍성한 구성을 보여준다. 등짐이 매우 무거워지지만, EX전용 스탠드를 사용하거나, 길다란 잔라이저 파츠가 땅에 닿는 관계로 바닥에 그대로 세워두는 것도 무리는 없다. 물론, 기본 오라이저 이상의 볼륨이 추가되는지라 뒤로 무게가 쏠리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고.

잔라이저의 버스터소드를 장비
GN소드 보다 훨씬 박력이 있다
더블오 잔라이저 였습니다.

잔라이저 외에도 GN소드2와 3도 부속되어 있긴 하지만 이미 일반판으로 다 판매되던 옵션들이라 대단한 건 없고, GN버스터소드3를 재현해 보거나 잔라이저의 보조팔 등을 활용해 볼 수도 있겠지만... 사진의 형태를 조립하는 것만으로도 설명서를 열심히 들여다 봐야 하는 관계로 기본 포징으로만 마무리. 중고로 구매한지라 관절에서 연식이 느껴지는 점을 제외하면, 꽤 풍성한 앙상블 한정판이 아닌가... 하는 감상이었다. 세월의 흐름과 제품군에 대한 이해라는게 이렇게 무섭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