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미니북 포맷이 바뀌었다
이것마저 앙상블 따라가나...

2021년 8월에 14탄이 나오고 10개월만에 발매된 가샤퐁전사 포르테 15탄. 시리즈가 종료될 뻔한 위기를 벗어나서 신작이 발매된 것 자체를 기뻐해야겠지만, 6개월에 한 번을 넘어 1년에 한 번 나오는 제품군이 된 것만 같아 서글픈 기분을 감추기 힘들기도 하다. 그리고 과연 내년에 16탄은 나오는 것인가 하는 궁금증도 남고... 그러거나 말거나, 2022년 5월말 일본에서 발매되었던 포르테 15탄을 이제야 받아 간단히 맞추고 놀아보았다.

F095 XXXG-00W0 윙건담 제로

윙제로 정면
살짝 옆에서
등짝

신기동전기 건담W(윙) TV판 애니메이션의 최종 주역기였던 윙건담 제로의 포르테버전. 최신 포르테 포맷을 활용하여 등장하기도 했지만, 가동하지 않는 날개부분이 두툼하게 좋은 볼륨을 살려 붙어있는 것이 좀 묘한 느낌이다. 이번 15탄이 전체적으로 그렇지만 조형이 정말 좋고, 입체감이 살아있는 느낌이 들어 아주 좋다. 변형이나 날개 가동을 모두 포기하였으나, 트윈버스터라이플의 조형까지도 마음에 들게 잘 나온 라인업.

F096 OZ-13MS 건담 에피온

신기동전기 건담W(윙) TV판 애니메이션의 최종 악역기...라기엔 좀 그렇고, 다크사이드 히어로...라기도 좀 그랬던 아무튼 악마적인 느낌이 강했던 건담 에피온. 095 윙제로와 마찬가지로 가동하지 않는 날개가 볼륨있는 조형으로 붙어 있는 것은 비슷한 포인트이지만, 특징적인 빔소드와 히트로드가 특징을 잘 살린 조형으로 부속되어 있는 점이 아주 좋다. 큰 총의 윙건담과 큰 칼의 에피온이라는 느낌의 두 기체의 가동이나 기믹은 과감히 던져버리고 볼륨과 조형으로 승부한다는 느낌이 좋다.

F097 MS-09 돔

15탄의 뜬금포는 이 시온군기동전사톰돔 되겠다. W 기체들로 도배된 가운데 이것 하나만 1년 전쟁 출신 기체. 포르테 공통 규격인 등짐의 구멍을 백팩이라기보다는 모두 덮어버리는 등부품 같은 구성으로 조형을 보다 완벽하게 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무장은 자이언트바즈(바주카)와 등짐의 히트사벨이 부속되어 있는데, 등짐으로 부착하는 구멍이 없는 히트사벨은 베이스세트에 동봉. 15탄이 다 그렇지만, 이 포르테 15탄의 돔은 감히 앙상블의 돔보다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F098 OZ-06MS 리오 

실드를 장비하는 어깨로 구성했다
숄더캐넌 타입 어깨 부품도 들어있다

포르테 15탄의 색놀이 라인업은 W에 등장하는 OZ군양산기 리오. 사자자리에서 이름의 모티브를 따온 기체라고는 하는데, 작중에서 수많은 기체가 등장해서 파괴되고 망가지고 사라지는지라, 개인적으로는 이름이 살짝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사실 원래 이 기체를 썩 좋아하지 않는데, 포르테 15탄 라인업답게 어깨 부품의 배리에이션으로 인상을 바꿀 수 있는 점 등, 플레이밸류가 높은 점이 꽤나 감동적이다.

F099 OZ-06MS 리오 (연합군우주사양)

이쪽 리오는 무장이 3종
무장의 크기가 주는 박력이 좋다

098 리오와는 소체의 색이 다르다는 것을 빼면 숄더캐넌 타입 어깨가 없는 대신 무기가 3종이 들어있어 이쪽 또한 플레이밸류가 높다고 하겠다. 조형이나 그 외의 구성이 완전히 동일하다는 점은 이 기체가 진정한 양산형이라는 의미.

F100 베이스세트(대좌 세트)

언젠가부터 시리즈 전통의 베이스를 빙자한 무기세트

F097 돔을 위한 히트사벨
윙제로를 위한 빔사벨
리오를 위한 빔사벨

이번 베이스세트는 공교롭게도 100번이라는 넘버링을 가져가게 되었는데, 우연일지 의도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100번째 라인업이라는 점이 어쩌면...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그러거나 말거나, 구성품은 확장성이 높은 포르테 전통의 베이스(대좌)와 각 라인업을 위한 사벨류 무장 3종과 윙제로를 위한 분리된 버스터라이플 2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덕분에 심플한 무장으로 유명한 윙제로의 무장을 보다 풍부하게 재현할 수 있는 도움되는 옵션이라고 하겠다. 또한, 빔사벨 2종의 경우 그립의 디테일을 무시한다면 기존 라인업을 위한 옵션이 되어준다는 점도 플러스.

가샤퐁전사 f(포르테) #15 였습니다.

이렇게, 가샤퐁전사 포르테 15탄을 만들고 놀아보았는데, 내 안에서는 건담 시리즈 중에서 비교적 애정이 크지 않은 라인업이라고 생각했지만 품질이 좋으니 꽤나 만족스럽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100개의 라인업으로 반다이의 건담 캡슐토이의 혈통을 이어온 '가샤퐁전사' 시리즈가 막을 내리게 되는 것인가...하는 감상에 젖게 되기도 하지만, 1년에 하나의 라인업으로라도 부디 16탄으로 라인업이 이어지기만을 바라본다.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