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구매인증
물건너 온 부록스티커
오픈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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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ksn.tistory.com/1335 에서 체험판을 즐겨보고 이건 그냥 바로 가는게 맞다고 판단했던 NS판 라이브 어 라이브 리메이크버전이 정식 출시되어, 바로 오프라인에서 구매해왔다. 온라인 예약판은 캔뱃지 8개가 있기도 하고, 스퀘어e한정판인가... 하는 건 프라모델과 보드게임까지 들어있는 부짐하고 크고 아름답고 비싼 그런 것도 있다던데, 나는 당시에는 나오는거 보고... 라고 생각했던지라 이렇게 일반판으로 구매하게 되었다. 그래도 스티커라도 하나 딸려와서 나름 기념이 되는 것 같다. 물론 아까워서 뜯지도 못하고 그대로 패키지에 넣어두겠지만...

스잇치 본체에 팩을 넣고 게임을 기동하면 체험판에서 공지했던 것처럼 체험판에서 남긴 세이브데이터를 바로 가져와서 시작할 수 있었다. 기다릴 것 없이 곧바로 체험판에서 플레이했던 쿵푸편을 이어서 플레이.

1. 쿵푸편

보스 오디완 리
처음으로 스승님이라 부르는 레이
클리어 후에는 사범으로 바뀐다

국내에는 권법소년이라는 이름으로 정발되었고 2022년 현재 같은 이름으로 애장판이 발매되고 있는 '권아'의 그림작가 후지와라 요시히데가 캐릭터 디자인을 맡았던 쿵푸편. 그 영향으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했던 스토리와 주인공이 이 쿵푸편이었다. 파판6가 발매되기 전에 파판5 같은 느낌의 그래픽으로 표현되던 이벤트와 묘사들이 업그레이드되고 풀보이스로 진행되는 이벤트가 즐거웠던 쿵푸편이었다. 특히 노사가 힘을 다해 명을 달리하는 순간의 연출에 목소리가 들어가니 더욱 절절한 느낌이 더해져서 추억속의 그 장면이 더욱 좋은 느낌으로 남게 되는 것 같았다. 당시에는 '윤'으로 클리어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레이'로 클리어... 사모로 클리어하는 날이 오려나?

2. 현대편

V가 크게 나와서 스파5가 생각난다
보스 오디O
최강의 자리를 노리는 자는 계속...

플레이타임이 가장 짧고, 이걸 RPG 게임이라 불러도 되는가 의문이 드는 현대편. 94년 당시 게임계를 휩쓸고 있던 대전격투게임이라는 장르의 느낌을 살리는 연출이었고 당시에는 아주 파격적인 구성이긴 했지만... 리메이크판에서는 썰렁한 연출을 보여줬었는데, 짧게 하면 7연전이면 끝나는 전투 파트 외의 연출 부분을 상당히 보강한 것이 꽤나 화려한 느낌이 든다. 여전히 기술을 맞아서 기술을 배우고, 다른 격투가에게 배운 어떤 기술이 또 다른 격투가에게 잘 통한다는 뭔가 록맨같은 상관관계도 여전. 다만, 원작에서 매우 유효했던 '통타'가 그렇게까지 유효한 것 같지 않아서 밸런스를 좀 손댄건가 싶기도 하고... 나중에 통합편 가보면 알겠지.

3. 원시편

보스는 공룡 오디오.

캐릭터 디자이너가 한국인에게는 별로 달갑지 않은 사람이라 괜히 꺼림칙한 파트긴 한데, 판토마임 내지는 모노드라마처럼 전개되도록 짜놓은 연출과 구성이 여전히 참신해서 그게 또 아쉬운 원시편. 게다가 클리어하고 보니 거의 인간의 언어가 음성으로 나오지 않는 이 파트에도 들어간 음성의 주인들을 보니, 주인공 포고의 성우가 오가타 메구미... 에라이.

4. 막말편

지하감옥의 아마쿠사. 쉽다.
생각보다 힘들었던 오데 이오 최종전
닌자로 남는 길을 선택한 엔딩

지금은 명탐정 코난으로 유명하지만, 당시에는 야이바로 유명했던 아오야마 고쇼가 디자인을 맡은 막말(막부말기)편. 0명베기와 100인베기, 도주닌자 플레이 등 주인공이 멋진 닌자라는 점과 아마쿠사, 요도기미, 미야모토 무사시, 사카모토 료마 등 유명인물들이 잔뜩 등장하는 점 때문에 이쪽에 관심있는 분들에게는 상당히 인기가 있던 걸로 기억한다. 간만에 잡는 김에 잉어도 잡고 숨겨진 보스도 잡고 다 해볼까...했는데 과연 할지 어떨지 모를 2회차에 하는 걸로 남겨두기로 하고 일단 되는대로 클리어하였다. 파티가 강력했던 원시편 뒤에 해서 그런가 전투 난이도가 꽤 높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정말 그럴까?

일단 여기까지 클리어하고 포스팅으로 남겨둔다. 총 플레이타임이 길지 않을 것 같아서 2회차를 가게 될지도 모르겠다 싶은데, 역시 그것도 가봐야 알겠지. 아무튼 여기까지는 무척 만족스럽게 플레이하는 중인데, 이 만족감이 엔딩까지 이어지길 바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