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컨버지 혼웹박스는 오랫만인가
완충제없는 포장
컨버지 아가마!
한국 정발판이라는 스티커 하나 추가

컨버지 SB라는 이름으로 혼웹한정으로 발매되는 제품군은 처음 구매해 보는데, 몇 년 전에 나왔던 거대한 컨버지 화이트베이스 이후로 SB(Space Battleships) 라는 이름으로 자그마한 화이트베이스를 발매한 후 후속작으로 아가마가 예고되어 예약을 했었다. 그냥 아가마라고 쉽게 부르지만, 정식명칭은 '아가마급 강습우주용 순양함 1번함 아가마'라고 한다.

간단히 조립되는 아가마
짤뚱하다기는 좀 뭐한가
등짝. 필요한 부분만 도색
메가입자포는 교체식
메가입자포 디테일
앞에서 보면 이런 느낌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를 좋아하게 되면 이런저런 입체물에 손을 대게 되는데, 항상 좀 아쉬운 것이 전함 관련 피규어이다. 80년대 가샤퐁 중흥기에는 단색 클래식 가샤퐁전사 시리즈로 작은 전함류가 있었지만, 전함류는 딱 좋고 마음에 드는 스케일을 만나보기가 참 쉽지가 않다. 그나마 건콜이 나오던 시절에는 1/400이라는 거대한 스케일로 몇몇 전함이 있었지만 그것도 이제는 구하기 쉽지가 않기도 한데, 개인적으로는 앙상블을 모으다보니 비슷한 스케일의 컨버지로 나와주면 어떨까 했는데 화이트베이스 이후로는 이렇게 작아져 버린 것이 좀 아쉽다. 

비전투시의 모습도 만들어 줄 수 있다.
거주블록의 회전은 제한적이다
사실상 거주구와 브릿지 외에는 가동이 없다
괜히 마크로스 같아 보이는...

아가마는 극 중에서 나오는 것과 같이 전투를 하지 않을 때는 거주 블록을 연장하여 회전을 통해 중력을 발생하거나, 브릿지를 위로 올리는 등의 사소한 변형을 재현해 줄 수 있다. 다만 거주 블록은 브릿지 뒤통수에 걸려서 360도 회전이 다 되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재현해 주는 정도라고 하겠다. 

앙상블 네모들이 찬조출연

컨버지 라인업이다보니 디테일이 괜찮은 편이라, 취향에 따라 먹선을 살짝 넣어주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앙상블이나 컨버지 ms 피규어들과 적당히 디스플레이하기도 괜찮은 것 같은 썩 좋은 피규어라고 하겠으나... 아무래도 예전의 커다란 화이트베이스처럼 큰 아가마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또 하게 된다. 과연 그런 날이 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