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배불리 점심을 먹고 회사 건물로 돌아와, 블라인드로 꼭꼭 가려진 사무실 내 자리에 돌아와 앉는다. 잠시 방화벽이 일부 해제되는 네트워크를 찾아 바삐 마우스를 움직이다가, 이내 귀찮아져 짐짓 의자를 뒤로 제껴본다. 어제도 화창한 날은 아니었지만 오늘은 기온이 차게 느껴질 정도로 날이 흐리다. 흐린 하늘은 기분을 가라앉히고, 최근들어 뜻대로 잘 풀리지 않는 일들이 차례로 머릿속을 날아다니면 가라앉은 기분은 반죽이 되고 떡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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