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홈피는 이쪽.
이전 파란 블로그 시절에 소개했던 렛츠 학교를 주말을 이용해 클리어하였다. 7월 4일에 오픈 케이스를 올리고 스타트 했으니 약 50일 가량의 플레이타임이었던 것 같다. 다만, 집에 있는 동안에는 최대한 휴대기기를 즐기지 않는다는 원칙 탓에 출퇴근 시간을 이용하여 하루 약 30분~1시간 정도의 플레이 타임을 가졌으니 생각보다 많이 길어졌다고 하겠다.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주역 포케피들을 소개하자면, 위 그림 오른쪽부터 노벨상을 목표로 하는 이론파 로봇 스즈키(남?), 아이돌 가수를 목표로 하는 현실주의자이자 성질 더러운 토끼 쥰(여), 천진난만과 바보의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소니의 또다른 마스코트 고양이 토로(남), 세계최강의 격투가를 목표로 하는 격투바보 릭키(남), 그리고 프랑스 유학을 꿈꾸는 글로벌 강아지 피에르(여) 이렇게 5명(마리?)가 되겠다. 이 외에, 렛츠 학교에서는 교장선생님으로 출연하는 검은 고양이 쿠로가 있다.
프습용 전작 도꼬데모잇쇼가 PS판 오리지널 1편의 파워업 리메이크판이라고 한다면 이번 렛츠학교는 완전한 신작이었다. 보통 1마리만을 골라 2주간 생활하거나, 1마리만을 골라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거나, 아예 토로만을 주인공으로 하는 어드벤처를 즐기거나 했던 전작들과는 달리 5마리+1마리로 구성된 학교에서 그들의 만담에 가까운 수업을 함께 진행해 나간다는 구성을 가지고 있는 게임으로 5마리의 귀여운(..?) 포케피들의 매력을 담뿍 느낄 수 있는, 팬들에게는 아주 반가운 게임이었다고 하겠다.
게임의 시작은, 처음에 가장 좋아하는 포케피 1마리를 골라 그 배경스토리(전작의 이야기와 비슷하다)에 의해 학교의 선생님이 되어달라는 요청을 받고 그 포케피를 반장으로 삼아 1년간 수업을 진행해 나가게 된다. 한달은 4일로 구성되어 있고, 첫 날 첫 수업에서 단어를 가르쳐 주게 되고 그 이후에는 체육, 사회, 국어(일본어), 산수, 지리 등의 다양한 과목을 진행하며 포케피들에게 단어를 가르쳐 주고, 또 그들이 배운 단어로 헛소리를 지껄이는 것(....)을 즐기는 것이 이 게임의 진행 방식이자 최대의 재미가 되겠다. 전작들은 한 플레이에 한 마리의 포케피와 대화할 수 있던 반면에 이번에는 가르쳐준 말을 이용해 각자 5마리의 포케피들이 대화를 진행해 나가기 때문에, 단어를 어떻게 가르쳐 주었냐에 따라 대폭소가 터질 수 있는 회화 패턴이 전개되기도 한다. 말하자면, 전작과 같은 내용의 재미를 5배로 즐길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기도 하겠다.
렛츠 학교의 또다른 매력은 끝말잇기(시리토리) 대결로, 이것은 최초의 도꼬잇쇼에서도 존재했던 요소지만 이번에는 대폭 파워업되어 돌아왔다고 할 수 있다. 일단, 1대 1이 아닌 3대3의 팀배틀로 전개가 된다. 이것 만으로는 큰 차이점이 없을 것 같지만, 끝말잇기 대결을 할 때 포케피들이 하게 되는 코스프레(의상 변경)가 포케피마다 차이가 있다는 것이 큰 상이점이 되겠다. 하나의 의상을 가지고 포케피들이 착용하는 모습도 다 다르지만, 포케피들마다 착용할 수 있는 복장과 없는 복장이 있고, 그에 따른 방어력 상승률 및 부가효과(회복, 반사, 흡수, 공격력 증가 등)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의상을 모으고 3명의 팀을 짜는 것이 나름대로 전략적인 부분이 된다고 하겠다. 끝말잇기 대결은 매달 마지막날 종료 후 찾아오는 다른 학교-단체의 팀들과 정기전을 치르게 되고, 이 성적에 따라 의상확보와 별(이 게임에서 돈과 같은 개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상당한 재미를 주는 요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끝말잇기 대결 외에도 일본의 지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각종 수업 커리큘럼(주식 투자에 대한 수업까지 나오는데에는 혀를 내둘렀다)과 돌발적인 수업 변경 및 포케피의 개성을 잘 살린 각종 이벤트 등, 일어에 대한 이해도가 있고 게임을 좋아하며 귀여운 캐릭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요소가 가득한 게임이었다고 하겠다.
게임 중 이듬해 3월, 마지막 수업이 끝나고 종업식-졸업식, 엔딩을 지켜보는 동안에는 오랫동안 즐겨보던 TV 애니메이션이 끝날 때와 비슷한 섭섭함이 느껴졌지만, 엔딩 이후에 다시 시작하게 되면 그동안 가르친 말(전작 도꼬잇쇼의 데이터도 이어지게 된다)들과 모은 의상을 가지고 새로 시작하게 되므로, 조금 더 풍부한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다고 하겠다. 또한, 공식 홈피에서 호외 수업이라는 특별 커리큘럼을 다운받아 추가로 즐길 수 있으므로 더욱 오랫동안 즐겨볼 수 있는 게임이라 하겠다.
...라고는 하지만, 이번 주말에 반드시 NDSL과 파판3를 손에 넣을 예정인 관계로 또 당분간 프습은 봉인 모드에 들어갈 듯 싶다. 지난 50일간 출근 시간에 어이없는 수업을 진행해 준 스즈키, 쥰, 토로, 릭키, 케니(피에르)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프습의 특징(휴대성, 리얼타임)을 적용한 새로운 도꼬잇쇼의 신작을 느긋하게 기다리며.
토로 귀엽지요. 근데 상품으로 나온 토로들은 너무 비싼 감이 없지 않아 많지요... 음... 개인적으로는 조금은 어른스러운 피에르가 제일 좋아요. 토로는 쉽게 풀 죽고 잘 울고 금새 웃고 딴소리 잘하는게 누구랑 닮아서 거울을 보는 느낌이랄까... 암튼 그런 모습을 잘 보여줘요.
오옹~ 캐릭터 귀엽다. +_+ 클리어 축하. ^^
그라시아스~ 아, 이건 스페인 말로 감사합니다, 라는 뜻이라고 강아지 피엘이 늘 말했었지요. 사실 좀 더 느긋하게 한 번 더 즐기고 싶긴 하지만 없는 시간에 여러 게임을 하고 싶다보니 여기서 접게 되네요..
쉴세없이 게임을 하는구나~아직 젊어....난 이제 집중력이~엉엉 하루 20분....-_-;;
쉴새없이..는 아니에요. 전혀 못하는 날이 있기도 하고.. 가급적 손에서 놓지는 않으려고 생각하고는 있어요.
재, 재미있을듯 합니다.. +_+
게임방식을 자세히 들으니 자못 흥미가 생기는데, 저는 일본어를 거의 모르기 때문에... ;ㅁ;
재미있습니다. 확실히.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서 전혀 의외의 단어들이 튀어나올 때의 개그와 가끔 나오는 진지한 이야기들이 제법 분위기를 몰아가는 재미도 쏠쏠하지요... 정말 크게 히트할 수 있는 게임이지만 일어가 안되면 어렵다는게 가장 문제라지요..
클리어 축하드립니다>ㅅ</
저는 접해봤던 게 토로뿐입니다만, 아 너무 귀여워요T_T
토로지갑 토로핸드폰줄 토로 토로 토로...
토로 귀엽지요. 근데 상품으로 나온 토로들은 너무 비싼 감이 없지 않아 많지요... 음... 개인적으로는 조금은 어른스러운 피에르가 제일 좋아요. 토로는 쉽게 풀 죽고 잘 울고 금새 웃고 딴소리 잘하는게 누구랑 닮아서 거울을 보는 느낌이랄까... 암튼 그런 모습을 잘 보여줘요.
나도 실황야구 13 마이라이프 빨리 클리어해야 되는데 큰일이네...
거의 다 했잖아? 1달 좀 안되어서 6년차니까 앞으로 14년만 더하면 되는 거잖아??
이제3일차 정도 되었으니... 언제 깨본다냐.. 흐음... 극마계촌은 익숙해지니 그럭저럭?
도꼬잇쇼는 대대로 조급하게 서두르면 망하는 게임이야. 천천히 느긋한 마음으로 하라구. 근데 극마계촌에 적응????? 이런 마계촌덕후 같으니...
도꼬잇쇼의 각종 연구 성과를 알고 싶으시다면 제 친구 모모판다의 블로그를 찾아가보시길.
웅. 님자 소개로 보고 왔네. 사진을 첨부한 소개는 지극한 정성이 필요한 법인데 멋지게 올려두셨더군...
토로는 아직 플레이 한적 없는데 ...전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서 신천마계를 꺠는중입니다.
휴대용 게임기 만세입니다-_-;
신천마계..라면 나온지 좀 된 게임 아닌가요? ...라곤 해도 아직도 가끔 리지랑 모골을 꺼내서 하고는 있다지요.. 지제네 포터블을 시작할까 하다가 주말까지는 그냥 디맥포터블로 견디려구요. 프습은 음악재생기로도 쓰기 때문에 정말 휴대기 만세입니다~
피에르가 여자던가? 오까마(...)란 설정도 있던데... '여?'가 아닐지^^;
오까마?? 나의 피에르는 그렇지 않아 당장사과해 하악하악
..... 가끔 헷갈리긴 하지만 여가 맞을 거야. 게임 중에서도 그런 묘사가 많이 나오고.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공지사항
글 보관함
링크
total : 810,122
today : 62
yesterday : 108
Yskin's blog is powerd by Tistory / designed by yongz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