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나온지 1년도 넘은 게임이지만, 뒤늦게 클리어하게 되었다. 이걸 구할 때 동생녀석을 죽도록 닥달해 놓고 정작 초반 끝나갈 때 쯤 개점휴업 상태로 내버려 둔 덕분에 동생녀석에세 욕 먹을 구실의 하나가 되기도 했었던 게임이기도 하다. 작년 가을 팔 골절 중에 클려에 도전해 보고자 수퍼로봇대전 전용 컨트롤러(왼손만으로 플레이가능한 패드)를 구입했었지만 NDS용 파판3 노가다에 빠져 포기하기도 하여 더욱 욕을 먹기도 했었다. 그러던 것이 최근 다시 의욕이 생겨 다이렉트로 짬 날 때마다 진행하여 120시간 이상의 플레이타임으로 엔딩을 보았다. 그 감상을 몇 가지 적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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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3로 발표된 파판13도 파판12 수준으로 나온다고 한다면 아마도 그때는 엔딩만을 목표로 하게 될 것 같기는 하다. 재미있고 매력적인 RPG이긴 했지만 아무래도 이렇게 장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게임은 점점 힘겨워진다는 것을 파판12클리어를 통해 여실히 느꼈기 때문이다. 하지만 RPG를 좋아하고, 일본어가 어느 정도 가능한 PS2 유저라면 지금이라도 충분히 즐겁게 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추천해 드리련다. 아직까지도, 어쩌면 앞으로도 영원히 PS2 최고의 그래픽으로 보여주는 PS2 최고의 RPG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