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시리즈 종료가 벌써 1년도 더 지나버린 SD 무사건담 시리즈인 부카부카 무자열전 중 후반부 악역인 바잠쇼군을 만들어 보았다. 바잠쇼군이라는 킷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고 무사건담 mk-2에 해당하는 천상수인 마아굴(텐쇼카류토 마아쿠츠)의 킷 안에 바잠쇼군을 만들 수 있는 부품과 설명서가 들어있는데, 무자열전에서는 악역 킷이 하나도 발매되지 않은 관계로 따로 하나 만들어 본 것이다. 오리지널 마아굴은 가조립 후 1년 넘게 방치중이라는게 좀 찔리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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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부와 후반부의 전개가 약간 나누어져 있다고 볼 수 있는 부카부카 무자열전의 구성에서도 후반부의 사건을 거의 전부 이끌어가는 악의 두령인 바잠 쇼군의 정체는 사실 마아굴이다. 원작에 관심이 있지만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까발리기가 될 수 있겠지만 여기 오시는 분들 중에서도 SD 무사건담 시리즈에 진지한 관심을 가진 분은 아무래도 없을테니... 애초에 제타건담의 무사건담형태로 출발했던 마아굴의 형상문제를 무자열전에서는 사실 마아굴이 3형제라는 설정을 집어넣어 마아굴의 형태 문제를 해결한다. 장남인 마아굴의 얼굴을 오리지널 건담mk2와 닮게 만들고 악으로부터 두 동생을 지키다 죽는다는 이야기를 전개한 후, 차남 티탄은 형의 목숨을 앗아간 것이 덧없는 정의라고 생각하여 실종된다는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결국 홀로남은, 과거 무사건담mk2(제타건담의 얼굴을 한...)의 무자열전판 형태인 막내 에우고가 죽은 큰 형 마아굴의 이름을 이어받아 실종된 형 티탄을 찾는 한편 빛의 7인중으로서 활약한다는 것이 무자열전 중 천상수인 마아굴의 이야기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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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티탄은 방랑하던 도중 악의 화신인 흑마신에게 현혹되어 바잠쇼군의 갑옷 아래에 본모습을 숨기고 형을 죽음으로 이끈 정의를 말살하고 정의의 사도인 빛의 7인중을 제거하기 위해 신비한 힘을 가진 소년 사이조 포획에 혈안이 된다는 이야기. 이야기의 결말은 뭐 언제나 그렇듯 극적인 인간성 회복과 정의의 승리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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킷 자체의 완성도는 가격에 비해 훌륭하지만, 아무래도 바잠쇼군을 꾸미기 위해서는 손도 좀 많이 가고 몸통 갑옷 때문에 정면 이외에는 그다지 보기 좋은 편도 아니라 하겠다. 그래도 무자열전 시리즈 중에서 단 두 개 뿐(또 하나는 철기무자 제호-사이코를 이용해 만들 수 있는 양산형 철기무자 쇄호마아굴-사이코마크투)인 악역킷을 만들수 있다는 점에서는 가치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검은 건담 컬러링인 소체 티탄도 맘에 들고 말이지. 기왕 손댄 김에 조만간 에우고와 마아굴도 만들어 볼까 싶긴 한데 잘 될는지 어떨는지....

Comment +2

  • 해돌 2007.06.13 17:24

    오우~넘치는 덕후단어들 60%밖에 모르겠다........항가항가~
    어젯든 SD 주제에? 카리스마가 넘치는데 제대로 된 악역은 주인공보다 멋있지~고롬고롬

    • 또 용어정리나 한번 해볼까요? 음... 아무튼 상당히 적절한 악역이었다고 봅니다요. 그래서 만들어보고 싶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