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ㄷ. 정오 - 에비스

 JR 하라주쿠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에비스역. 개찰구를 나와서 가든 플레이스 방향으로 나오니 이동보도(스카이 뭐였는데...)가 등장하더라. 공항이나 종로3가 정도에서만 구경했던 이동보도가 제법 길게 이어진 길을 나름 속보로 성큼성큼 걸어서 몇개인가를 통과하니 가든플레이스가 나왔다. 가든플레이스는 코엑스몰을 연상하게 하는 쇼핑 거리였다. 가든 플레이스 한가운데에 그렇게 크지 않은 광장이 있었고 광장 가장자리에 벤치가 많이있어서 부근의 직장인들이 이 곳에서 도시락을 먹거나 테이크 아웃 커피를 마시거나 하고 있었다. 건물은 지하와 지상에 의류나 장신구 등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잔뜩 위치해 있었고, 그런 것에 별 관심이 없는 나는 동생에게 추천받은 지하 2층 푸드 코트의 라멘야(라면집) 만류를 찾아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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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기의 목적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생각지 못했던 해혼 갤러리도 잠시나마 구경할 수 있었고, 긴자역에 전시되어 있던 스누피 관련 상품들도 본 것을 소득이라 여기고 다시 지하철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제, 이번 일본행에서 가장 기대했었고 가장 실망했던 아사쿠사를 향해 갈 차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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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이상으로 글이 길어지고 있다....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적는 것 같아서 좀 그렇지만, 이 쪽이 나중에 읽을 때 더 떠올리기 쉬운 관계루다가... 아무튼, 16일 오후 2로 이어진다. ...16일 3은 나오지 않기를...

추가 : 이글루스 인기 블로거 존 군의 요청에 의해 트랙백 추가했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