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1. 메이커를 알 수 없는 초콜릿 선물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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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은 발렌타인 조금 지나서, 회사 차장님의 사모님께서 차장님께 선물하셨다는 초코. 뭔가 간단한 일을 도와 드리고 답례로 받은 것이었다. 자세한 맛과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일본제 초콜릿이었다는 것은 기억난다. 출신이 어디면 어떠랴. 국내 저가 초코의 자존심 안델센의 초코도 맛만 좋더라.

2. 홋헤의 신작 카페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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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림카카오 시리즈로 국내 제과업체 중 초콜릿 쪽에서 그 이름을 드높이고 있는 업체 홋헤의 신작. ...사실 신작이 아닐자도 모르지만, 여튼 난 최근에 그 존재를 알았다. 드림카카오 85%의 케이스-포장방식과 동일하고, 조금은 럭셔리한 분위기가 나는 포장이 인상적인 초코. 맛은 달짝지근하고 향이 강한 커피(모카)초코인데, 단맛과 향이 길게 남는 것이 특징적이라하겠다. 엄청 고급스러운 맛이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수제나 고가 초콜릿이 아닌데도 향이 오래남는다는 것은 강점이라하겠다. 다만, 커피-모카향이 부담스러운 사람에게는 좀 질리는 식감일지도.

 3. 홋헤의 재활용 신작, 크런키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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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위의 카페모네도 그렇고, 이 크런키 통도 홋헤 자사의 히트상품 드림카카오의 포장 및 제품제작방식을 자체적으로 재활용한 제품이라하겠다. 직장인들이나 학생들이 바 타입의 긴 초코를 먹는 것은 시각적으로나 업무적으로나 조금은 좋지 않은 면이 있는 것이 사실인데, 그것을 드림카카오 시리즈의 그것으로 치환하여 장점을 접목시칸다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라 하겟다. 실제로, 카페모네도 크런키 통도 먹기 좋고 깔끔하다는 장점은 분명히 있다. 맛도 충분히 좋고. 다만, 적어도 이 크런키 통은 가격대비하여 그 양이 적절한지에 대한 의심이 조금 인다. 워낙 맛나다 보니 금새 홀랑홀랑 먹어버리는 관계로 그렇게 느껴지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렴한 바 타입에 비해 가격도 높은데 실제로 섭취하게 되는 양이 어딘지 적다고 느껴지는 것은 부정할 수 없으니.. 뭐, 이 사진보다 더 큰 디럭스 타입도 있는 것 같긴 하지만서두. 식감 자체는 입에 가득넣고 와작와작 씹거나, 조금씩 오물오물 지속적으로 먹거나, 어느쪽이건 만족시킬 수 있는 타입이라고 하겠다.

...이 오밤중에 이런걸 쓰면서 스스로 배고프다고 느끼는건 분명 내게 자학적인 기질이 있는 탓...이려나? 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