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만 하루만에 편안한 잠자리에서 잔 탓인지, 조금 늦은 아침이 되어 버렸다. 도쿄에 있는 또다른 후배 L양과 1090군을 함께 만날 약속을 잡고 신쥬쿠역 미나미구찌로 움직이기 시작했지만, 중간에 방향을 헷갈린 탓에 약속시간에 20분 정도를 늦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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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드라마에도 나온, 나름 유명한 조형물이라고 하더라. 나 말고도 지나가던 몇몇이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을 찍더라.


  중간에 1090군이 내리고, 눅눅하고 나른해진 몸을 이끌고 동생의 집으로 돌아와, 동생과 함께 잠시 늦은 저녁의 동네 투어를 통해 기동전사 건담-전장의 키즈나에 결국 데뷔했다. 이 날 즐긴 게임이 경력의 전부가 되겠지만, 충분히 체험할만한 가치는 있었달까. 이윽고 아파트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TV를 보며, 여유있고 느긋한, 그리고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단 도쿄에서의 하루가 또 조곤조곤한 에어컨 소리와 함께 저물고 있었다.

-> 8월 14일 도쿄로 계속. 조만간 끝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