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1. B'z Live GYM 2008  GLORY DAYS
일정은 9월 20일, 21일 양일간 1박2일. 목적은 B'z 라이브짐 관람.

라이브짐은 20일 토요일 공연 하루. 장소는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

다음 B'z 판카페 Liar! Liar! 의 동료들과 자리는 따로따로였지만 아무튼 단체관람.

동생의 늦은 생일 선물을 겸하여 동생내외도 함께 관람.

꼴랑 3번 밖에 못 본 라이브짐이지만 그 중 최고! 8월의 액션도 좋았지만 20주년 플레저에 대면 포스가 약하다는 느낌.

One, Glory Days, BrotherHood, Pleasure'08 에서는 눈물과 감동이 벅차올랐다.

B'z 팬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공연이었다. 2010년에 다시 볼 수 있기를.

2. 교통편, 지역, 공항
갈 때는 김포-하네다, 올 때는 나리따-인천이라는 코스로 이동. 늦게 예약하는 바람에 가격은 세금 포함 50만원 오버.

하네다에서 쾌속특급을 잘 골라타면 요코하마까지 1시간도 안걸린다.

요코하마는 깡패동네라는 선입견과는 달리 살기 좋아보이는 곳이었다.

시내 진입의 편리함을 생각하면 하네다가 훨씬 나은 듯. 내 입장에선 교통도 편하고.

나리따는 멀고 불편하고 밉다는 편견과는 달리, 오사카 국제공항 삘이 좀 났다(오사카고쿠 좋아함). 스카이라이너는 좀 비쌌지만(편도 1900엔 이상) 정확히 한 시간만에 공항에 도착한다는 것은 장점. 스카이라이너를 탈 수 있는 우에노역도 도쿄 시내이면서 나름 번화가인 관계로 무작정 후지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시간을 빠듯하게 해서 움직이는 관광객여러분께는 확실히 불편하고 불안한 요소가 있는 것이 사실인 듯.

3. 기타
 원래 아무것도 없는 동네에서 25년간을 살아오다보니 동생이 거주하는 타케노즈카의 환경이 무척 부러웠다. 나도 우리나라에서 그런 동네를 찾아봐야겠는데, 원당에 좀 이것저것 많이 들어오면 딱 좋지 않을까 싶기도.

 북꾸오프나 츠타야, 소프맙, 게오 같은 메이저 중고매장에도 있을게 다 있긴 하지만 의외의 것은 동네매장에서 발견하기 쉬운 듯. 저렴하게 버파2, 프습용 신미미부꾸로(이토준지 作 미미이야기의 원작에 해당하는 신미미의 비줠노벨버전)를 구해서 기뻤다.

 라이브짐에서 99년도 굿즈의 복각판 브라더후드 티셔츠를 구해서 입고 다녔었는데, 공항에서 수하물 검사 직원 청년이 티셔츠를 가리키며 '비즈.. 공연 본 건가요? 부럽네요' 라고 하길레 ' すごかったんですよ~ '라고 해줬다. 케헤.

 수하물 검사를 마치고 출국 심사대 앞에 서 있는데 앞에 있던 일본인 부부와 4~5살로 보이는 딸내미 중 딸내미가 브라더 후드 티셔츠를 유심히 보더니 손동작을 흉내내더라. 조그만 카미키 아야처럼 생겼었는데 크면서 남자 좀 울릴 듯.

4.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동생 내외, 산들바람 존 도 , 섹시 다이너마이트 존, 브라더 JK, 상콤발랄 #1090, 야라레게노진 퍼니, 부럽디 부러운 이카수 형님 내외분, 언제나 든든한 숙희, 미쿠루쨩간지 송양, 인사도 제대로 못한 미도리상, 멀리서 우러러 본 daisuki 누님, 결국 못 뵌 나리누님, 미령님, 그리고 뵙지도 듣지도 못했지만 함께 달려주신 브라더-몬스터 여러분,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언젠가 또 거기서 다시 Gloty Days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