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FINAL FANTASY. 파이널 판타지. 후아이나루 후안타지. 게임기 패드 좀 잡아봤다는 사람치고 이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뭐, 나도 내 블로그에 몇번이고 언급을 했으니 자세한 설명도 필요 없을 것이고... 파이널 판타지 애니버서리 시리즈로 기획되었던 PSP용 오리지널 대전게임인 디시디아가, 발매 예정이었던 2007년을 지나 2008년을 넘어 2009년 초, 드디어 정식발매 소프트로 등장했다. 일본에서는 2008년은 넘기지 않았지만 연말이었으니 뭐..... 사실 환율이 치솟지만 않았어도 이미 12월에 입수해서 즐겼겠지만, 정식발매가 확정되면서 나온 가격이 절반 수준이었기 때문에 느긋하게 한달의 시간을 기다려 손에 넣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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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시디아는 12편까지의 히트작이 나온 유서깊은 인기 시리즈의 주인공 캐릭터들과 라스트보스 캐릭터들을 한 시리즈 별로 한 명씩 골라내어 등장시킨 대전격투 게임이다. 다만 기존의 격투게임과는 조작-시스템이 상당히 다른데, 이런 식으로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기 좋아했던 과거 스퀘어의 전통에 따르면 게임이 별로 재미가 없어야 하지만 일본 발매로부터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지금은 평가가 아주아주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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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시리즈에서 1명씩 선발한 주인공들이라곤 하지만 1편, 3편의 경우 원작에선 다들 이름없는 용사 내지는 동네 개구장이 4명이었는데 빛의 전사, 어니언 나이트(양파검사...)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다. 사실 3편은 몇 년전의 DS판 리메이크작의 캐릭터로 돌아오길 바랬는데... 그 캐릭터들에 반감을 가진 팬들이 많았다고 하니 어쩔 수 없달까.  또한 원작의 오랜 팬들이라면 5편에서 쿠쿠루나 레나, 파리스를 등장시켜 달라고 할 사람들도 많을 것이고 등장인물 모두가 주인공인 6편의 경우 티나보다는 세리스를 외치는 사람들도 무척 많을 듯... 개인적으론 인간말종 클라우드 스트라이프보다는 7의 진정한 주인공 티나 눈화가 나왔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 중. 좀 찾아보니 숨겨진 캐릭터로 11편의 마스코트 캐릭터와 12편의 저지 가브라스도 등장하던데, 12편의 주인공 반은 왜 안나온건지.. 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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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가 있는 게임 시리즈이고, 각 시리즈 중 11편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그리고 열심히 즐겨왔기 때문에 애정도 있고 해서 그런 반작용으로 아쉬움도 남는게 사실이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또 열심히 즐길 게임이 하나 늘어났다는 점일 것이다. 최근에 지른 게임들 중 어째 RPG는 자취를 감춘 것 같긴 하지만, 디시디아가 가지고 있는 스토리성에 기대를 걸어 볼란다. 클리어 포스팅은 언제쯤 올릴 수 있을까나....
움드를 넣으면 요렇게 뜬다.

움드를 넣으면 요렇게 뜬다.

전통적인 타이틀 화면.

전통적인 타이틀 화면. 크리스탈의 테마가 흐른다.

 요즘 프습 게임답게 미디어 인스톨을 이용한 로딩시간 단축도 지원하고, 음악, 화면, 그래픽, 동영상 등 화려하면서도 친숙한 느낌이 가득한 게임이라 기대가 크다. 일단은 바츠를 중심으로 키워보고 싶은데 어떻게 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