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원래 미술에 재능이 없는 인간이 하고 있는 프라모델이다보니 늘 간편한 건프라 위주로 진행하던 건프라 라이프. 고토부키야의 세세한 디테일도 좋고 hg의 무난함, SD의 귀여움, MG의 만족감 만으로도 프라모델 라이프는 충분하다고 생각해 왔는데, 최근 모델러로 죠브체인지(...)를 진행중이신 서바이벌팀 블랙라군 팀장님의 영향으로 저렴하고 간편하기로 소문난 자동차 프라모델-오토모델에 도전하게 되었다...는 이야기.
차체제작중...

샴페인골드스프레이와 마감제를 올린 상태

차체제작중...

플레시를 터트렸는데..괜한 짓 한 듯.

 국내 유수의 취미 관련 기업 아카데미-완구데미라는 등 비하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항공기, 전차, 오토모델, 전동건 등의 취미관련 제품을 제작-수입하는 국내업체 중에서도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는 업체이기도 하다. 외국 업체라고 다 우수한 것도 아니고, 외국업체의 희귀한 프라모델들도 이런건 뭐하러 만들었나 싶은 것들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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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킷은 아카데미에서 수출용으로 제작하기 전에 라이센스없이 생산한 내수용 제품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BMW의 로고도 없고, 형태도 오리지널 미니쿠페 컨버터블과는 조금 다르다고도 하고... 그렇지만 부담없는 가격과 오토모델 초심자를 배려한 런너 구성과 설계가 돋보이는 좋은 킷이라는 평가를 읽고 오토모델 제작에 도전해 보게 되었다. 원래 붉은 색인 차체는 샴페인 골드 스프레이로, 내장 중 은색 부분은 건담마커 골드와 맥기 실버를 이용하여 도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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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작고 간편했던 작업과는 달리, 건프라와는 다른 오토모델 킷 특유의 존재감이이라는 매력을 느낀 작업이었다. 완성 단계에서 제작에 좀더 세심함을 기울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언제가 될 지 모를 다음번 킷 제작을 위한 공부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오토모델, 밀리터리 모델 등의 매력은 실물의 정교한 축소와 재현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께는 별로일지 모르겠지만 오토모델 초심자에게는 희망과 긍정을 주는, 그런 좋은 킷이라고 하겠다. 이번 작업을 통해 좋아하는 컬러링으로 미니 컨버터블을 몇 대 모아볼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을 정도로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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