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우선 다운로드 링크는 아래.
http://psp.ign.com/articles/102/1027904p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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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동경 게임쇼에서 대대적으로 발표한 PSP용 신작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Metal Gear Solid : Peace Walker)의 체험판이 배포되었더라. 상당히 빠른 걸 보니 조만간 발매할 것 같은 느낌을 주는데, 전작에 해당하는 포터블 옵스가 UMD 한장으로 여러명이 네트워크 대전을 즐길 수 있었던 것처럼 체험판만 받으면 체험판들끼리 CO-OP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워 홍보하고 있더라. 펌웨어 버전이 6.00 이상이어야 하는 관계로 업데이트 하고 실행해 보았는데, 여러가지 바뀐 점을 포함해 제법 놀라운 게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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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작 포터블 옵스의 경우, 소위 프습유저들끼리 통하는 몬헌식 조작법이었던 탓에 이 키배치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은 원작 시리즈와 같은 느낌을 기대하고 구매했다 피를 토하며 포기해야 했던 게임이었다. 반면 이 피스워커는 북미의 메탈기어로 불리우는 사이폰 필터 포터블의 조작 방식, 즉 기본 4버튼을 액션이 아닌 시점이동키로 과감히 바꾸고 방향키와 L,R버튼을 다양한 액션 및 기능키로 지정함으로써 생소하지만 이동과 시점 전환 때문에 왼손 엄지-검지를 동시에 방향키-아날로그에 올려놓아야 하는 기묘한 조작을 하지 않아도 되게 하였다.

 또한 색다른 것이 포복 전진이 없다는 점. 포복 상태에서는 아예 이동이 안되고 포복과 벽에 붙기는 그저 숨기 위한 동작에 불과해 졌다는 점인데, 본편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포복이동-벽에 붙어 이동이 없이 통과할 수 있는 맵-레벨 디자인이 어떻게 될지 상당히 궁금해진다 하겠다.

 그리고 방 드 시네에서 가져온 듯한 시나리오 진행 데모의 멋드러진 구성은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게임 중 묘사되는 스네이크(빅 보스)의 모델링도 대단한 편인데, 아예 디지털 코믹 같은 느낌으로 전개되는 시나리오 데모의 매력은 프습유저라면 꼭 경험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 하겠다.

 사실 가장 반가운 것은 역시 조작체계의 변화인데, 소위 몬헌 배치 때문에 포터블 옵스, 몬헌, 에이스컴뱃X 등으로 모두 패스해버린지라 이번 피스워커의 조작법이 너무나 반갑다. 그리고 조금만 익숙해지면 자유자재로 조작할 수 있을 것 같은 희망까지도 엿보이는 합리성까지도. 주변의 프습유저들과 CO-OP을 해보고 싶지만 과연 어떻게 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