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1. 이니셜D 39권
이니셜D 39권

표지는 오랫만에 타쿠미. 뭐, 여전한 그림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관동지방 공략편. 드디어 기나긴 작품도 종반에 접어든 느낌으로, 오랫만에 레이싱 이외의 인간관계 묘사가 나오는 것이 반갑다. 최초의 히로인이었던 모기(...)는 이미 오래전에 잊혀지고, 새로 등극한 히로인 미카와의 긍정적이면서도 어른스러운 심리상태의 묘사가 볼거리였다고나 할까... 최종국면에 돌입한 프로젝트 D의 원정도 드라이버에서 리더이자 참모로 변신한 료우스케를 불러내는 듯한 느낌인데... 벌써 몇 년전에 깔아놓아서 잊혀졌던 복선이 차츰차츰 수면위로 고개를 드는 듯한 느낌의, 뭔가 얇은 것 같지만 재미있었던 39권.

2. 건슬링거걸 11권
건슬링거걸 11권

표지는 또다시 두 명. 모르는 사람이 보면 악당으로 보기 딱 좋은 느낌.

 슬슬 마지막이 되어간다 싶던 10권까지의 전개를 살짝 비트는 것 같은 전개를 보여주는 11권. 클로체 형제의 과거이야기가 정밀묘사로 들어가고, 존재감이 희박했던 1기 의체 베아트리체 등이 활약하는 전투장면이 새롭다. 1기 의체들이 종말을 맞이하면 작품도 끝날 것 같지만, 10권까지의 전개에서 그 종말이 가깝다고 예상했던 것이 슬쩍 빗나가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11권. 좋아하는 작품인 만큼 오래가면 더 좋긴 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