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라고, 나나는 카오루에게 엉덩이를 맞으며 말했습니다.

.......이게 아닌데. 암튼.

 언젠가 어른들 말은 잘 들어야 한다는 글을 적은 적도 있는 것 같은데, 어느덧 30줄에 들어섰음을 확연히 느끼는 나이가 되고보니 어째 착한아이로 사는 것도 별로 행복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사실 2년 연속 회사에서 새해 소망을 발표하는 신년회 때 착한 사람 탈은 좀 벗어던지고 나쁜 놈이 되어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비슷한 맥락인 것 같다.

 특히 어린 시절에 착하고 말 잘 듣는 아이로만 자라서 살다가, 정말 더 돌이킬 수 없을 때.. 남은 것이 그 착한 아이였다는 남는 것 없는 빛 바랜 훈장과 내 어린 시절은 참으로 재미가 없었고 그렇기에 재밌게 살 수 있는 청년기에도 그닥 재미없거나 합리적이지 못한 선택을 되려 하게 된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그렇다고 내가 딱히 착한 아이였다는 건 아니고, 매력적인 아가씨가 때려준다면야 기꺼이 나는 나쁜 아이라고 고백할 수도 있다... 뭐 그런 이야기 되겠다.

 그나저나 원래 설레발 잘 치는 성격이라 오래전 개설레발을 쳐버렸다는 걸 자각해버린 요즘이라 마냥 부끄러울 따름이다. 그 분들께는 내가 얼마나 나쁜 아저씨로 보였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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