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kishen의 기억 제4막 - 색선희준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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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궤담 이후 잠잠하다 싶더니, 고양이 만화까지 합치면 갑자기 3권이 연속으로 발매된 이토 준지 선생의 작품들. 그 중 이토 준지 선생이라면 당연한 공포만화는 두 작품이고, 얼마전 포스팅한 블랙 패러독스의 후속으로 발매된 것이 이 지옥별 레미나 되겠다.
 세계관 자체를 뒤흔드는 이토 준지 스타일의 스케일이 엄청나게 커진 작품으로 이번에는 세계와 영계 정도 수준이 아니라 전 우주를 뒤흔드는 작품되겠다. 어떤 면에서 보면 이 작품은 공포물이라고 보기 어려울 수 있겠으나 특유의 다크포스와 결말, 이토준지 특유의 엽기가 감도는 지옥별 레미나의 묘사는 역시 공포물이라 볼 수 있겠다. 블랙 패러독스와 마찬가지로, 이토 준지만이 펼칠 수 있는 패닉 호러 작품.

 ...또 하나, 블랙 패러독스와 마찬가지로 본편에서 아무래도 엽기가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특별 수록 단편 '억만톨이'에서 충분히 느껴볼 수 있으니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한 권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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